정라곤 논설실장/시인지난 주말에 메가톤 국내외 뉴스가 한 가지씩 터져 나왔다. 외신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미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예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90분 회동했다는 소식에 이어, ‘북미 2차 정상회담’이 2월 말께 열릴 것이라는 뉴스다. 또 하나는 정치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마치 블랙홀처럼 정치권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65·서울 마포을) 의원의 건물매입 건이다.손 의원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에 배우자가 운영할 나전칠기
국회의장과 여야 3당 국회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정기적으로 회동해 국회대책을 논의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책임지고 있는 의회지도자, 중견 정치인으로서의 당연한 의무다. 설령 정당 간 의견 차이로 특정사안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어도 여야 원내대표들이 머리를 맞대고 국정 현안을 논의한다는 그 자체가 진전된 국회모습이 아닐 수 없다.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임시국회를 열어 국민을 위해 국회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14일 국회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연쇄 회동을 갖고 1월 임시국회 개회를 위해 타진했으나 불발된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사람의 나이 30을 ‘입지(立志)’라고 정의한 것은 공자님이다. 20을 약관(弱冠), 40을 불혹(不惑)이라고 했다. 나이 50이면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知天命), 60세를 가리켜 남의 말을 들을 줄 아는 이순(耳順)이라고 했다. 그러면 ‘입지’란 무슨 뜻일까. 좌전 양공편(左传·襄公27년)에는 입지를 다음과 같이 부연 설명하고 있다. ‘뜻을 가지고 말하며, 말은 신의가 있어야 한다. 믿음으로 입지를 삼으며 이 세 가지로 마음을 정해야 한다(志以发言,言以出信,信以立志,参以定之).’예나 지금이나 30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들의 자진사퇴에는 여당의원들의 태도변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청문회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김태호 후보자의 연이은 말 바꾸기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한나라당 의원들도 김태호 총리 인준 결의에 반대하고 나섰다. 김태호 신재민 이재훈 후보가 사퇴하지 않고 임명되었다면, 이명박 정부의 집권후반기는 거짓과 비리가 난무하는 정권으로 낙인찍히고 말았을 것이다. 민심을 읽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결단이 더 큰 후폭풍을 막은 것이
윤승용 시민주권 홍보기획위원장 “코미디 프로그램도 이만큼 웃기지는 못할 것이다.” 이번 주에 진행된 ‘8.8개각 인사청문회’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오가는 말이다. 이번 개각은 여러모로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처음 뚜껑이 열렸을 때 모두들 40대 총리의 발탁 등 나름대로 의미있는 카드에 기대감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2주일만에 이번 개각은 이명박정부 들어 가장 최악의 개각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각 후보자들의 불법과 비리, 개인적 흠결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위장전입과 투기성 부동산매매, 재산허위신고는 필수사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