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630억원을 기부받았다고 한다. 이는 1905년 고려대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기부액이며, 국내 대학 단일 기부액 기준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국내 대학 단일 기부액 역대 1위는 2020년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83)이 카이스트에 676억원을 기부한 것이다. 고려대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기부는 익명을 전제로 이루어졌으며, 기부자의 신원에 대한 어떠한 질문에도 답변드릴 수 없다”고 했다.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고향인 전남 순천시 운평리 주민 280여 가구에 많게는 1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나눠줬
박희제 언론인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비해 도시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이정표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전남 순천에서 10년째 정원해설사로 활동하는 50대 여성 K씨의 순천만에 대한 자부심은 하늘을 찌른다.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에서 10년 만에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구름 인파’로 넘쳐나 신나기도 하지만, 그보다 정원을 매개로 순천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벌교(보성) 가서 주먹 자랑 말고, 여수 가서 돈 자랑 말며, 순천 가서는 인물 자랑하지 말라’는 얘기는 전남 지역에 떠도는 옛말 중 하나다.K씨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자동차는 사람에게 이동의 편의를 주지만 때로는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안전한 자동차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완성차 업체로부터 소비자는 자동차를 구입하지만 무색하게도 결함으로 인한 위험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른다. 전기차 시대로 전환하면서 이러한 결함의 위험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전기차 화재는 소식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발생하고 있고, 최근에는 급발진 의심 사고도 발생해 전기차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1일에는 전남 순천시 도심에서 손님을 태운 전기택시가 질주하면서 차량 13대를 추돌하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순천에서 인물 자랑하지 마라’는 말이 있다. 여수에서 돈 자랑하지 말고, 벌교에서 주먹 자랑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회자되는 것이다. 그만큼 순천에는 출중한 인물이 많다는 뜻이다. 순천에서 인물을 말하는 것은 외모를 가지고 말했던 것은 아니라 인간성이나 도량으로 평가한 것이다. 순천에는 8마리의 말이라는 뜻인 ‘팔마(八馬)’라는 호칭이 많다. 팔마비, 팔마중고, 팔마로, 팔마체육관 등이다. 팔마라는 말의 유래도 인물과 관계가 깊다. 고려 충렬왕 때 순천을 관할하는 승평부사(昇平府使) 최석(崔碩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청렴연수원 청렴강사전남 순천시에 있는 팔마비(八馬碑)는 청렴의 상징이다. 팔마비는 고려 충렬왕 때 승평부사(昇平府使)를 지낸 최석의 덕을 칭송하기 위한 선정비(善政碑)다. ‘고려사절요’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1281년(충렬왕 7년) 최석이 비서랑(祕書郞)으로 발령났다. 당시 승평부는 옛날 풍속이 수령이 전임(轉任)하면 반드시 말을 줬는데, 태수(府使)에게는 8필, 부사(副使)는 7필, 법조(法曹)는 6필의 말을 마음대로 골라 가게 했다.고을 사람들이 말을 가지고 와서 최석에게 고르기를 청했다. 최석
정치와 종교가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는 것, 즉 국가(정부)와 종교단체의 분리를 뜻하는 정교분리(政敎分離)의 원칙은 과연 실현가능성이 있는 것인가. 어쩌면 정교분리는 뜬구름 잡는 얘기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교분리는 꿈에나 그려볼 얘기다. 외려 정교일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치와 종교가 밀접하게 상호교류하며 자신들만의 권력층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오늘날에는 이슬람 국가를 제외한 많은 나라가 교회와 국가가 분리된 형태의 정교분리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교회용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