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소련 붕괴뒤 러시아 정복해 자원 이용하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초기인 2000년대 초반에는 세상이 바뀌어 서방과 대립할 이유가 없다는 '순진한' 생각을 했었다고 돌아봤다.푸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국영 방송 로시야1에서 "나는 전 세계가, 특히 소위 문명화됐다는 세계가 러시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한다는 순진한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러시아가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됐고, 더는 이념적 대립이 없으며, 이는 대립의 근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서방이 이해한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
[천지일보=방은 기자] 한국과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농업에 타격을 입은 우크라이나에 비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마련한 이른바 ‘탄소국경세’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1일(현지시간)부터 철강 등 수출 품목의 탄소 배출량 보고가 의무화됐다. 호주 시드니 연안에서 고래와 낚싯배가 충돌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쌀과 사탕수수 등에 의존하던 농업국에서 신흥 산유국으로 변모한 남미 소국 가이아나가 올해에도 눈부신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제르바이잔과 무력 충
2년 전 해외에서 최초로 '한복의 날'을 선포한 미국 뉴저지주(州)의 테너플라이 시장과 청소년단체 회장이 한국 유명 화가의 감사 선물을 받았다.재미차세대협의회(AAYC)는 29일(현지시간) 마크 진너 테너플라이 시장에게 박영길 화백의 그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진너 시장은 지난 2021년 테너플라이에서 매년 10월21일을 한복의 날(Korean Hanbok Day)로 기념하겠다고 선포한 인물이다.당시 진너 시장은 김치와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중국의 억지 주장에 대처하기 위해 한복의 날 제정 운동에 돌입한 한인 청소년들의 요청을 흔쾌히
미국의 대표적 정보통신(IT) 기업 중 하나인 메타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 결투가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될 전망이다.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저크 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그는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머스크는 이에 앞서 올린 별도의 글에서는 "일전을 준비하면서 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면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 (역기를) 가져왔다"고 적었다.그는
세계적인 명화를 겨냥한 기후단체 활동가들의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씨 뿌리는 사람'이 표적이 됐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지오네'(Ultima Generazione·마지막 세대라는 뜻) 소속 활동가들이 4일(현지시간) 로마의 보나파르테 궁전 미술관에 전시된 반 고흐의 작품에 접근해 야채 수프를 끼얹었다. 이 단체의 로고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입은 이들은 이후 그림 아래에 쪼그리고 앉아 벽에 자신들의 손을 접착제로 고정한 뒤 기후 위기를 초래하는 화석 연료 사용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브라질의 한 40대 여성이 공모해 어머니에게 사기를 쳐 한화 1800억원 가량의 미술품을 사취했다가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브라질 여성 사비네 콜 보시치(48)가 미술품 수집가인 부친 고(故) 장 보시치의 아내인 82세의 어머니 제네비브 보시치에게 7억 헤알(약 1800억원) 상당의 돈과 미술품, 보석 등을 사취한 혐의로 브라질 경찰당국에 체포됐다. 보시치는 어머니로부터 명화 등을 사취하기 위해 심령술사들을 이용했다. 공범인 4명이 체포됐고, 다이애나 로사 아파레치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최하영(24)은 "내 이름이 불렸을 때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며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최하영은 5일 새벽(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결선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수줍은 듯 무대 위로 걸어 나왔다. 이어 감격을 감추지 못하며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최하영은 "그 어느 경연보다 퀸 콩쿠르의 관객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연주 내내 음악 축제에 참여한 기분이었다"고 했다.벨기에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올해 퀸 엘리자베스
97년 출연 당시 5살 대사 한 줄 단역 맡아현재 받는 출연료 정확한 액수는 안 알려영화 타이타닉에 출연했던 아역 배우 출신 미국인이 최근 25년째 출연료를 받고 있다고 밝혀 화제다.11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1997년 작(作) 타이타닉에 단역으로 출연한 리스 톰프슨(30)은 작중에서 3등석에 탑승한 아일랜드 가정의 소년 역을 맡았다. 톰프슨이 맡은 대사는 단 한 줄이었으며, 출연 당시 톰프슨은 5살이었다. 그는 너무 어렸을 때라 촬영 과정은 거의 기억이 안 나지만, 매년 입금되는 출연료를 확인하며 출연 사실을 상기한
한 미국 남성이 이스테이트 세일(사망자의 소유물 처분 판매)에서 30달러(약 3만6천원)에 건진 낡은 스케치가 르네상스 시대 명화로 인정받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남성은 지난 2016년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의 한 이스테이트 세일장에 들러 모조 보석 목걸이를 1달러에,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가 그려진 작은 그림 한 점을 30달러에 각각 구매했다.집에 보관해놓고 이따금 지인들에게 보여주던 이 그림을 희귀서적 전문 서점을 운영하던 친구 브레이너드 필립슨이 눈여겨봤다.그림
WTO에 ‘백신 공평분배’ 촉구찬반논란 ‘백신 특허권 유예’WHO “백신 불평등 심각해”[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지적재산권(지재권)을 일시적으로 면제하는 ‘특허권 유예’를 두고 그간 각국 정부와 제약사들 간의 의견이 엇갈려온 가운데 중국을 포함한 75개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지재권 면제를 조속히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쥔(張軍)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3위원회 일반토론에서 75개국을 대표해 코로나19 백신
아프간에 미국식 규범 도입 시도 비판러시아는 아프간 개입 안한다 입장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20년간 주둔한 결과는 ‘손실과 비극’ 뿐이라고 비판했다.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 ‘지식의 날’을 맞아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20년간 아프간에 자신들의 기준을 적용하려 분투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푸틴 대통령은 “미군은 20년 동안 그곳에서 거기 사는 사람들을 ‘문명화’하려고 했다”며 “실상은 자신들의 규범과 삶의 기준을 도입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는 그런
유럽연합(EU)과 중국이 30일(현지시간) 거의 7년 만에 투자협정 체결에 합의했다.이에 따라 양측 기업의 상대국 시장에 대한 접근이 더욱 자유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유럽기업들의 중국시장 접근권이 전례 없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중국과 투자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원칙적으로 끝냈다”면서 “보다 균형 잡힌 무역과 더 나은 사업 기회를 위해서다”라고 말했다.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EU 정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의 처형설에 대해 정보사항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정보사항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언급하지 않겠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우리의 궁극적 목표, 비핵화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최종 목표인 비핵화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국내 언론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을 물어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와 외무성 실무자들을 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간 대화 재개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징후가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미 CBS 방송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또 다른 ICBM(대룩 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초기 단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사일 활동이 감지된 곳은 평양 바로 북쪽, 지난해 11월 미사일 실험이 일어난 같은 장소”라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어 “미사일 실험이 이뤄진다면 이번 주 후반 또는 다음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미 NBC뉴스도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유엔이 이번 주부터 제9대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공개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9대 사무총장에 도전한 8명의 후보들이 금주 193개 회원국과 세계 시민사회단체를 상대로 자신의 소개와 정견을 발표하는 첫 유세를 갖는다.반기문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신임 사무총장에 도전한 후보들은 총 8명으로 헬렌 클라크 전 총리(뉴질랜드), 베스나 푸시치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크로아티아), 스르잔 케림 전 유엔총회 의장(마케도니아), 이고르 루크시치 외교부 장관(몬테네그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
[천지일보=김명화 기자] 일본 정부가 이달 중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단독제소를 추진하기로 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 4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이르면 이달 중 국제사법재판소에 단독 제소하기로 했다.그간 한국이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공동 제소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단독 제소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일본이 단독제소를 하더라도 국제사법재판소는 ‘강제관할권’이 없기 때문에 쌍방 측인 우리나라가 응하지 않으면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점을 알고 있는 일본이 단독 제소 방침을 정한 것
[천지일보=김명화 기자] 정부가 23일 이명박 대통령 독도 방문 등에 유감을 표명한 노다 유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 서한을 등기우편으로 일본에 반송 조치했다. 반송된 서한은 이르면 24일 오전 일본 외무성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반송 전 외교경로를 이용해 일본 외무성에 서한을 반송하려 했다. 하지만 일본이 우리 외교관과의 면담을 거부했다. 또 외무성 방문 접수 자체를 거부해 우편을 통해 노다 총리의 서한을 반송했다. 정부 당국자는 “외무성 정문을 통과할 수 없었다”며 “부득이 등기 우편을 통해서 노다 총리 서한을 일본
[천지일보=김명화 기자] 중국 만리장성 일부가 최근 내린 폭우로 인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새벽 5시께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다징먼 구역에서 길이 약 36m에 달하는 만리장성 우측 성벽 일부가 붕괴됐다. 현재 보수작업이 진행 중이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에게 조속한 복구조치를 내렸다. 유실된 약 36m 구간을 보수했으며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주변 장벽 보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관광객의 출입은 잠정 폐쇄됐다. 이번 사고 지점은 30년 전 마지막으로 보수공사를
[천지일보=김명화 기자] 유엔 인권수장이 북한 인접국들은 탈북자들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며 ‘의사에 반하는 강제송환 금지(non-refoulement)’ 원칙 준수에 관해 유엔 인권이사회(UNHRC) 회의에서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현지시각으로 18일 오전 개막한 UNHRC 20차 회기 개회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보호를 요청하는 북한 주민들이 강제로 송환된다는 보고가 있다”며 “의사에 반하는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존중할 것을 인접국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지일보=김명화 기자] 14일 끝난 제2차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연합 방어 역량을 강화하고 사이버 위협에도 본격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강한 경고를 보내고 ‘김정은 체제’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핵심 결과물로 내놓았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회담 직후 양국이 발표한 관련 공동성명다. 성명서에서 양국은 “북한의 점증하는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포괄적인 연합 방어태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며 미사일 문제에 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