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발생한 2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를 비열한 행위라고 규탄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종려주일 미사를 집전한 뒤 광장에 모인 군중에게 “살인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하느님에게 도전하는 비열한 행위”라고 비난했다.이어 교황은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공격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약속한다”며 “주님께서 희생자를 평안히 맞으시고 가족을 위로하시며 하느님에게 도전하며 비인간적인 행동을 저지른 이들의 마
일본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앞둔 19일 도쿄에서 '일본·우크라이나 경제부흥 추진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약속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기업인을 포함해 약 300명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 협력 문건 56개에 합의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일본 정부는 '지뢰 대책·건물 잔해 처리', '생활 재건', '농업 발전', '바이오 등 혁신적 제조업', '디지털·정보통신(IT)', '에너지·교통 인프라', '부정 대책·거버넌스 강화' 등 7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를 돕기로 했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내년 1월 대만(Taiwan) 입법위원(한국의 국회의원)과 함께 총통(대통령)을 뽑는 총통선거가 불과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친일·친서방인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친중·반서방인 국민당 등 야당에 맞서 재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민진당 정부는 연일 서방과 일본에 “대만은 우크라이나와 같은 민주주의의 방파제”라며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설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범민주주의 국가 진영의 결속 차원에서 반중독립을 촉구하고 있는 반면, 싱가포르 등 범 중국권 정치지도자는 중국 침략설이 객관적인 전망이
[천지일보=방은 기자] 일본의 여성학자로 활동하는 다지마 요코(82) 전 호세이대 교수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며 “물고기의 형태가 바뀌는 게 아니냐”고 발언한 뒤 강연 예정이던 지자체 주최 행사가 갑자기 취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기간 반도체 부족으로 공장 가동까지 중단해야 했던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이번에는 반도체 재고 증가에 고심하고 있다. 영국이 폴란드에 40억 파운드(약 6조 5000억원) 상당의 대러시아 차세대 방공체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탈리아 의사들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4년여 만에 극동 우주기지에서 만나 우주개발 등에 손을 잡았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우주개발에 위성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김 위원장은 초대해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이에 따라 2번 연거푸 실패한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도와 공동발사에 성공한다면 여러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노림수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북러의 밀착은 미국 캠프데이비드 합의 등 최근 한미일의 공조에 대한 북러의 반응인데, 하필 러 우주개발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크라이나 외곽의 한 시험장에서 폭탄을 장착한 드론이 전자파 방해 공격으로 조종사와의 연결이 끊겼다. 그러나 드론은 지상에 추락하는 대신 목표물을 향해 거세게 날아 명중, 파괴했다. 이는 현재 러시아가 사용 중인 전자파 방해 공격을 고려해 기기를 안정화하고 미리 선택한 목표물에 고정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로 만든 드론이다.AI 기능은 목표물이 움직여도 드론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는 특정 좌표를 추적하는 기존 드론보다 크게 개선된 기술이다.지난 26일 미국 워싱턴포
[천지일보=방은 기자]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앞장서서 촉구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가 물러나기로 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인도 수도 뉴델리를 포함한 북부지역에서 몬순(우기) 폭우가 수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뉴델리에서 야무나 강 범람으로 45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났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도 커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주민 수천명을 수용소 등지에 불법 감금하고 참호 파기 등 강제노역을 시키고
방류 반대 홈페이지 개설…'원수폭 금지 세계대회'도 개최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강행을 예고하면서 모든 절차를 끝내자 해양 방류를 저지하려는 일본 시민단체들도 반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8일 도쿄신문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원수폭금지일본국민회의와 원자력자료정보실, 후쿠시마현평화포럼 등 일본 시민단체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자의 이해를 얻지 못한 방류는 약속 위반"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2015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 오염수는
미·중 대치 구도 속에서 중국을 찾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통제 조치에 우려를 표했다.또 중국의 불공정 경제 관행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도 강조했다.옐런 장관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주중국 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10여개 미국 기업과 진행한 라운드 테이블에서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시한 대로 경제 현안을 포함해 중국과의 소통을 심화하기 위해 베이징에 왔다”고 말했다고 재무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그는 “고위급에서
[천지일보=임혜지, 정승자 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중국, 러시아와 전제 조건없는 핵무기 군축 협상을 시작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군축협회 강연에서 러시아의 이행 중단 선언으로 폐기 위기에 놓인 ‘신(新)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을 거론하며 “러시아가 준비돼 있다면 미국은 핵탄두 제한을 유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설리번 보좌관은 오는 2026년 종료되는 뉴스타트를 대체할 새로운 협정 논의에 대한 러시아의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도 전제 조
중국이 한국에 대해 민·관에 걸친 저강도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고, 그 계기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한국에 대한 견제의 흐름이 두드러진다.다만, 2016년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때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발동하고,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의 중국내 사업을 강도높게 압박했던 것과 같은 가시적인 신규 조치들은 아직 없다.그러나 한미동맹, 한미일 공조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국 정부를 중국 민관이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인류가 글로벌 팬데믹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요소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팬데믹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을 겁니다.”섀넌 헤이더 아메리칸대학교 국제관계학장이 지난 1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열린 제92차 통일학 포럼에서 에이즈 바이러스(HIV), 코로나19 등 ‘글로벌 팬데믹’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청중과 소통했다.헤이더 학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 대해 “여행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과 같은 사회적 요인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 정상회담을 열고 에너지, 식량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인도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만나 약 50분간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두 정상은 에너지, 식량 안보, 국방, 기술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리퍼블릭TV 등 인도 매체는 전했다.모디 총리는 이날 회담 후 "G7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등 양국이 올해 각각 개최하는 행사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일본은 오는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등 첨단기술 절취를 막기 위한 대책기구를 창설한다고 CNN과 AP 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사 모나코 미국 법무부 부장관은 이날 런던 싱크탱크 영국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모나코 부장관은 미국의 기술을 외국 적대세력과 국제안전보장상 위협에서 지키는 걸 임무로 하는 ‘혁신 기술 타격팀(disruptive technology strike force)’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적대세력이 미국의 최고 기술을 빼내는 걸 저지하기
리엔경제연구소 곽수종 소장 세계경제의 지리적 분절화 다보스포럼 화두로 떠오른 중국 팬데믹 봉쇄 3년간 자생력 검증 중국 경제회복 ‘분절화’ 가속화 세계경제 축, 미국‧유럽 vs 중국 “하나 되는 미래… 분절화 불가능” [핵심 요약] ◆올해 세계경제 반등 원년 될까 2023년 경제전망과 관련해 다보스포럼에서 나온 많은 글로벌 기업 CEO들의 목소리는 한 마디로 ‘불확실성’이다. 현재 상황에 다소 긍정적인 견해는 주요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회피한다면 올해가 세계경제 반등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너무 깊은 비용 및 투자 삭감
한국 정부가 지난 12일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결 방향을 공개한 이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연이틀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내 주목된다. 기시다 총리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신뢰감을 보이며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공영방송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한일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작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정상 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연이틀 강조하고 나섰다. 로이터·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열린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강연에서도 “가능한 한 신속히 현안을 해결해 한일 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려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대중국 강경파로 알려진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대만 언론사가 주최하는 포럼 참석을 위해 26일 대만을 방문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25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전 장관은 오는 27일 대만 남부 가오슝에서 자유시보가 주최하는 제1회 ‘글로벌 대만 비즈니스포럼’에서의 기조연설을 위해 초청받았다. 전 장관은 26일부터 3일간 대만에 머물 계획이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번 포럼에서 ‘포스트 팬데믹 시대 대만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보기’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해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으로 최소 46명이 사망했다. 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속하게 증가해 지난달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글라데시 랑푸르 지역에서 두 대의 여객 버스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부상을 입었다. 헝가리가 올해 지난 1901년 이후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다. 올해 4월부터 발생한 홍역으로 짐바브웨에서 지금까지 698명이 사망했다. 이란 도시 우르미아의 법원이 성소수자(LGBT) 활동가 2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中쓰촨성 규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였던 유명 소설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75, 영국)를 십여 차례 흉기로 찌른 용의자 하디 마타르(24, 이란)가 2급 살인미수와 흉기를 이용한 폭행 혐의로 13일(현지시간) 기소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사전에 계획된 범죄라고 봤다. 서방 정상들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폭력은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지만, 이란 현지 보수 매체들은 용의자를 옹호하고 나섰다. 마타르는 전날 오전 미국 뉴욕주 서부 셔터쿼에서 강연을 위해 무대에 오른 루슈디에게 달려들어 그의 목과 복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