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우 칼럼니스트‘기다리지 않아도 오고/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어디 뻘밭 구석이거나/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흔들어 깨우면/눈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너를 보면 눈부셔/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너, 먼 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이 온다고 했다. 봄도 그
[천지일보 경기=김서정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정말 국토균형 발전에 진정성이 있다면 서울 확장에 대해서 분명한 답을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북부청에서 주재한 도정열린회의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최근 몇 달 동안 이 사안이 정치적으로 흙탕물 속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개탄의 마음을 금할 수가 없고 다시 한 번 경기도의 강력한 의지와 방향을 표명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 민생토론회에서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염태영 경기도정 자문회의 의장이 지난 6일 故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에서 “다시 ‘김대중 정신’을 새기겠다”고 다짐했다.염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자치와 분권 실현을 위해 국민의 반 발짝 앞에서,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거목이셨다”며 “수차례의 연금 생활과 6년의 감옥 생활, 다섯 번의 죽을 고비 등 몸이 부서지고 생명을 위협당하는 고난 속에서도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셨다”고 설명했다.이어 “
[라리사=AP/뉴시스] 7일(현지시각) 그리스 중부 테살리아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라리사 마을이 흙탕물에 잠겨 있다. 그리스, 튀르키예, 불가리아 일부 지역을 강타한 폭풍우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금까지 14명으로 늘어났다. 2023.09.0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10일 오후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남천의 제방이 일부 유실되면서 농작물과 주택 침수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시와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현황을 점검 중에 있다.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여름철 많은 비가 내리면 높은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쏟아지는 빗물로 학교 본관 뒷길이 흙탕물에 잠겨 걸어가기 어려웠던 기흥구 동백고등학교의 문제가 해결됐다.용인시는 이상일 용인시장의 행정으로 동백고등학교의 오래된 문제를 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이 시장은 지난 6월 30일 용인시 지역 내 고교 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동백고등학교의 이 같은 사정을 듣고 지난 10일 해당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문제를 확인했다. 확인 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해법을 마련했다.동백고등학교의 불편을 해소하는 공사가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가 여름철 물놀이시설 이용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아울러 주 1회 이상 수질검사와 주기적 용수 교체, 소독을 실시하는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점검 결과를 안내판 등에 게시해 적극적인 안전 예방에 나선다.안산시는 지난 21일 안산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이민근 시장 주재로 여름철 수돗물 및 물놀이시설 안전관리를 위한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시행해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이날 회의는 최근 재건축아파트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구명조끼도 지급받지 못한 채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순직한 고(故) 채수근 해병이 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서 진급됐다. 구명조끼 미지급 논란이 일자 해병대는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맞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강구했다.20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장은 이날 채수근 일병의 상병 추서 진급을 사단장 권한으로 승인했다. 대령 이상의 지휘관은 병사의 추서 진급 권한이 주어진다.채 상병은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지난 16일 오후 3시 15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의 모 요양원 뒷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환자와 관계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뒷산 토사가 쏟아져 3층 요양원 건물 중 1층 건물 내부로 토사물이 흘러들어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접수 후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파손된 가스 배관 밸브를 차단했다. 또한 본관 중앙 안전장소로 대피시키고 건물 외부 토사유출 장소에 관계자 접근을 통제했다.현장에서는 인명피해 없이 환자 54명, 관계자 12명 총 66명을
[천지일보 충북=홍나리·김동현 기자] "분명 둑이 터지기 전에 조짐이 있었을 거예요. 비가 그렇게 내리는데 지하도를 안 막았다는 것 자체가 아직도 이해 안 가요."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로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청주시 하나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조유진(22)씨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로 6만t의 물이 쏟아져 들어왔다. 단 몇 분 만에 차량 16대가 잠기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참변이었다. 이에 본지는 청주시청, 충북도청 등 관계 지자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지난 16일 오후 3시 여수시 돌산읍 평사로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흙탕물이 도로를 덮고 있다. (독자 제공)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중국뿐 아니라 남아시아에서도 몬순(남서 계절풍이 부는 인도의 우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악의 홍수가 발생, 도심 곳곳이 흙탕물에 물바다가 됐다.순식간에 침수된 집에서 당장 쓸 생계 물품을 보트와 수레에 싣고 도망 나오듯 나오는 주민들과 소·말·양 등 집가축도 졸지에 주민들 손에 이끌려 ‘피난길’에 오르고 있다. 도심에서도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어떻게든 생계를 이어나가고자 오토바이며 자전거며 각종 이동수단을 끌고 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 그려진다.인명·재산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인도 당국은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지난 15일 내린 폭우로 인해 경북 예천군 감천면 별방리 마을에 진흙탕물이 쏟아지고 있는 모습. 나무와 각종 잔해물이 잔뜩 쌓여 있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5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이날 충남 공주시 옥룡동 일대가 흙탕물에 잠겨 자동차 지붕만 보이고 있다. (독자 제공)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5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이날 충남 공주시 옥룡동 일대가 흙탕물에 잠겨있다. (독자 제공)
[천지일보 전주=김동현 기자] 15일 폭우로 인해 전주 전주시 우아동 견훤로에 토사가 유실돼 횡단보도까지 흙탕물로 덮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