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경기도가 각각 추진 중인 ‘메가시티’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 두 가지 행정개편 방식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이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북부청에서 주재한 도정열린회의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경기도가) 요청했던 주민투표에 적극적으로 호응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4.02.15.
서울시와 경기도가 각각 추진 중인 ‘메가시티’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 두 가지 행정개편 방식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이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북부청에서 주재한 도정열린회의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경기도가) 요청했던 주민투표에 적극적으로 호응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4.02.15.

[천지일보 경기=김서정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정말 국토균형 발전에 진정성이 있다면 서울 확장에 대해서 분명한 답을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북부청에서 주재한 도정열린회의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최근 몇 달 동안 이 사안이 정치적으로 흙탕물 속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개탄의 마음을 금할 수가 없고 다시 한 번 경기도의 강력한 의지와 방향을 표명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 민생토론회에서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여당의 비대위원장은 서울 확장 이야기를 하는 엇박자를 내고 있다”며 “도대체 정부와 여당의 철학과 방향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각각 추진 중인 ‘메가시티’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 두 가지 행정개편 방식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북부청에서 도정열린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4.02.15.
서울시와 경기도가 각각 추진 중인 ‘메가시티’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 두 가지 행정개편 방식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북부청에서 도정열린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4.02.15.

이어 “집권 여당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대통령의 뜻이 수도권 집중 문제와 지방시대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면 서울 편입 시도를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경기도가) 요청했던 주민투표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또 “한 가지 바로잡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경기도는 공식적으로 단 한 번도 경기도를 둘로 쪼개는 것처럼 보이는 ‘분도’라는 얘기를 쓴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도라는 말은 경기도를 둘로 쪼개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특별자치도의 목적은 경기 북부의 성장 잠재력을 키워서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을 견인함과 동시에 국제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곳으로 만들자고 하는 것이 취지다. 앞으로 용어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통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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