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천지일보 2024.01.07.
염태영. ⓒ천지일보 2024.01.07.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염태영 경기도정 자문회의 의장이 지난 6일 故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에서 “다시 ‘김대중 정신’을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염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자치와 분권 실현을 위해 국민의 반 발짝 앞에서,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거목이셨다”며 “수차례의 연금 생활과 6년의 감옥 생활, 다섯 번의 죽을 고비 등 몸이 부서지고 생명을 위협당하는 고난 속에서도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셨다”며 “3당 야합으로 거대 여당이 된 민자당이 지방자치 선거를 연기하려 하자, 1990년 13일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으로 지방자치를 되살려 내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생 화해와 용서의 정치를 실천하셨고. 당신을 죽이고자 했던 세력까지 용서했다”면서 “용서와 포용의 정치로 국민통합을 이끌었고, IMF 국난 극복과 경제발전, 민주주의, 복지국가 건설의 토대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우리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에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었고 소통과 협치를 위해 손을 내밀어야 할 정부 여당은 야당을 탄압의 대상,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염 의장은 “국가 권력기관의 비대화는 민주주의를 크게 후퇴시키고 있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꿈이자, 제 정치 인생의 화두인 지방자치와 분권, 국가 균형발전은 뒷걸음치기만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치는 부패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 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 것도 정치다. 억압하는 것도 정치이지만, 그 억압을 몰아내고 자유를 회복하는 것도 정치다’ ‘정치는 흙탕물 속에서 피어야 하는 연꽃의 운명을 타고났다’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을 소개한 뒤 “정치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염 의장은 “대통령님께선 ‘국민과 같이 가는 사람에게는 패배가 없다. 국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이라고 하셨다”며 “민주주의 회복과 자치와 분권 실현을 위해 국민의 반 발짝 앞에서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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