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의 시조인 흑두루미가 순천만에서 월동을 마치고 지난 7일 모두 번식지로 북상했다.9일 시에 따르면 올해 순천만에서 월동한 흑두루미는 7238마리로, 지난해보다 41% 개체수가 증가했다. 2022년 11월 일본 이즈미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순천만으로 역유입했던 흑두루미 중 절반가량인 3000여 마리가 2023년 가을에 일본으로 내려가지 않고 순천만에서 월동한 것으로 보인다.월동지와 번식지를 오가는 이동 시기에 순천만을 중간 기착지로 이용한 흑두루미도 8661마리로 조사됐다.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국내 최초 하천 수상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기존 정원드림호에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해 특별함을 더했다.지난해 순천시는 고려초기 순천 동천에 배가 드나들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동천 뱃길 복원에 나섰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중 새롭게 복원된 뱃길을 따라 국가정원과 도심을 왕복하는 ‘정원드림호’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올해는 ‘정원드림호’에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더해 수상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일원 동·식물을 모티프로 해 기존 ‘정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세계 습지의 날’을 기념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매년 2월 2일은 세계 습지의 날이다. 람사르사무국이 지구 환경과 습지의 중요한 역할에 대한 인식을 전 세계적으로 높이고자 제정한 기념일이다.람사르사무국은 매년 습지보전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습지와 웰빙: 습지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이다. 순천시는 람사르사무국에서 세계적인 습지 도시로 인증한 곳으로 순천의 사례에 대해 람사르사무국도 주목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람사르협약 사무국 무손다 뭄바 사무총장이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200여일간의 긴 여정의 막을 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녹색도시의 가치를 조명하며 대한민국 도시가 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대도시를 흉내 내지 않고도 생태와 정원, 휴식과 행복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된 매력으로 기업들의 시선도 집중해 화제가 됐다.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달 31일 폐막식을 끝으로 7개월간의 긴 여정을 마쳤다. 총방문객 수는 981만 2157명을 기록했다. 개장 12일 만에 100만, 개장 58일 차에 400만 관람객을 돌파하며 목포 관람객의 50%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
[천지일보 보성=천성현 기자]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꼬막의 살도 오르기 시작해 입맛을 돋운다. 전남 보성 벌교의 바다는 고요하면서도 부드러운 가을바람을 맞을 수 있는 곳이다. 꼬막의 매력이 미식가들과 문학 애호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임금님의 수라상에도 진상됐던 벌교 꼬막은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벌교의 갯벌은 다른 지역과 달리 모래 황토가 섞이지 않은 차진 진흙뻘로 이곳에서 자란 꼬막은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제19회 벌교꼬막축제는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이자 근대음악이 탄생한 벌교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람객이 9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7일 목표 관람객 수 800만명을 달성한 데 이어 다시 15일 만에 100만 관람객을 끌어모은 것이다.(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에 따르면 조직위는 22일 국가정원 호수정원 나루터에서 900만 번째 관람객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장,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함께 자리했다.900만 번째 행운의 관람객은 오전 10시 33분경 남문으로 입장한 방경화씨 가족이다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190일 만에 목표 관람객 800만명을 넘어(10월 10일 기준 826만여명) 성공적인 국제 박람회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이같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빠른 성과를 보인 데 대해 노관규 순천시장은 한결같이 ‘삼합’의 힘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노 시장은 “한 도시가 바뀌려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과거로 회귀하려는 리더가 뽑히면 도시는 후퇴한다. 제시된 비전을 실현할 실력 있는 공직자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 둘이 있어도 충분조건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봄,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계절의 변화와 함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도 새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가을 정원의 매력을 듬뿍 담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놓쳐선 안 될 포인트를 소개해 본다. 가을 하면 떠오르는 억만 송이에 달하는 국화는 무지개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색깔까지 더해져 화려함이 극치에 달한다.◆가을꽃 매력에 화려한 분위기 더해져노을 명소로 꼽히는 노을정원은 노란색과 핑크색 국화 사이에 빨간색 국화를 심어 들불처럼 번지며 커지는 사랑의 감정을 표현했다. 여기에 포인세티아 1만본까지 더해져 낭
[천지일보=전국특별취재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고 맞는 첫 한가위 명절을 위해 전국 지자체와 문화 기관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은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이틀이 길어 이동 인원이 전년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전통체험으로 웃음꽃 피우고, 둥근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보는 명절을 기대해 본다.◆서울 낙산공원·구리타워 ‘달 야경’서울시 옥수동과 금호동에 걸쳐져 있는 ‘달맞이 근린공원’은 정월 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지난해 11월 1일 일본 이즈미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흑두루미 1476마리가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약 열흘 뒤인 11월 13일 순천시에서 흑두루미 221마리가 폐사했다. 전 세계 흑두루미 중 80%는 이즈미시에서 겨울을 보낸다. 이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흑두루미를 보호하고 조류인플루엔자를 막기 위해 한국 정부와 일본이 공동 대응에 나선다.19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조류인플루엔자 공동 대응을 위해 일본 야생조류 전문기관인 야마시나조류연구소와 오는 20일 일본 치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방자치단체장 중 최초로 ‘미래서울 아침특강’ 강사로 나섰다. 순천시는 지난 9일 서울시 간부공무원과 함께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노 시장에게 직접 강연을 요청한 것이라고 31일 밝혔다.노 시장은 ‘순천만·정원·노작가’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순천만을 도심까지 끌어들이고 싶다는 막연한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낸 사례를 소개했다. 순천만에 월동하는 흑두루미가 폐사하지 않도록 전봇대를 뽑고, 도심팽창으로부터 순천만을 지킬 에코벨트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가 지난 13일 순천시의 국제자매결연도시인 일본 이즈미시(시장 시이노키 신이치)를 정원박람회로 초대해 국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행사에 참석한 노관규 순천시장은 “여러 국가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일본 이즈미시의 날인 오늘은 더욱 특별한 날”이라면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지금 세계는 자치단체 간의 교류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순천과 이즈미시는 세계적인 멸종 희귀종인 두루미로 인연을 맺은 만큼, 지구상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관람객 3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순천시와 자매결연한 국내외 자치단체 도시들의 방문도 앞다퉈 이어지고 있다.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함께 100여명의 공무원들이 정원박람회장을 찾았다. 서산시의 이번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위한 선진사례를 배우기 위해 마련됐다.일행은 도심 정원인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순천만국가정원에 조성된 각종 테마정원과 식물원 등을 관람하며 생태와 정원을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정원박람회)가 열린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5월 1일 기준 총관람객이 264만 9962명을 기록했다. 가정의 달인 오월 가족이 다 같이 순천 국가정원의 드넓은 광장을 누비며 순천의 맛깔스러운 음식도 맛보고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정원박람회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놓쳐서는 안 될 곳도 있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갯벌이다. 정원박람회의 주무대인 국가정원도 순천만습지의 항구적인 보존을 위해 만들어진 전이 공간이기도 하다. 2013년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조성된
박희제 언론인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비해 도시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이정표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전남 순천에서 10년째 정원해설사로 활동하는 50대 여성 K씨의 순천만에 대한 자부심은 하늘을 찌른다.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에서 10년 만에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구름 인파’로 넘쳐나 신나기도 하지만, 그보다 정원을 매개로 순천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벌교(보성) 가서 주먹 자랑 말고, 여수 가서 돈 자랑 말며, 순천 가서는 인물 자랑하지 말라’는 얘기는 전남 지역에 떠도는 옛말 중 하나다.K씨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흑두루미의 안전과 서식지 보호를 위해 순천만 전봇대 282개를 전격 철거한 후 10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기후위기·지방위기 시대의 대안으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지난 2019년 순천만 전봇대 282개를 전격 철거해 ‘전봇대를 뽑은 그 남자’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노 시장의 이러한 노력은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가 급속도로 늘어나게 했으며 당시 15만명에 머물던 관광객도 300만명까지 증가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이즈미 흑두루미가 조류인플루엔자를 피해
[천지일보 김포=김미정 기자] 한강과 임진강, 서해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인 김포에 해마다 7만여 마리의 철새가 날아들고 있어 시는 생태계 보호‧보전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8기 김병수 김포시장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명품 생태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이는 김포가 가지고 있는 한강하구의 자연생태계를 야생동물 서식처 복원으로 생물의 다양성 보존과 습지 고유의 생물 공간으로 보전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통합 허브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로드맵을 다각적으로 마련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포시는 해마다 7만여 마리의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가 오는 4월부터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프레스데이’를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예상보다 많은 국내외 기자 및 인플루언서 등 7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2023정원박람회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홍보대사 위촉과 노관규 시장의 박람회 브리핑, 취재진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일동(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명창과 국내 인기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독일), 알베르토 몬디(이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대한민국 생태수도인 순천이 기후위기 시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순천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열어 생태가 경제를 견인할 수 있음을 증명한 바 있다. 제1호 국가정원이 탄생하고 정원문화가 싹트면서 현재 충주시를 비롯한 춘천시, 정선군 등 전국 23개 지자체가 국가정원 지정을 받기 위해 뛰어들 정도다. 노관규 시장은 지난 2009년 흑두루미의 안전과 서식지 보호를 위해 순천만 전봇대 282개를 전격 철거해 ‘전봇대를 뽑은 그 남자’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노 시장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흑두루미 이동루트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시는 지난 4일 국내 최초로 순천만 흑두루미 5마리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흑두루미는 천연기념물 228호이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적색목록의 취약종으로 분류된 국제적 보호종이다. 그러나 흑두루미의 시공간 이동 패턴과 경유지에 대한 국내 연구는 진행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4일 순천시와 전남대학교, 한국환경생태연구소가 순천만에서 흑두루미 5마리를 포획해 위치추적기 부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