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북아프리카 수단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로 시작된 내전이 15일이면 1년이지만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수만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인도주의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12일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분쟁을 감시하는 비정부기구(NGO)인 ‘무장 분쟁 위치 및 사건 자료 프로젝트(ACLED)’는 1년 가까이 이어진 수단 내전으로 4월 현재 일부 군인을 포함해 최소 1만 6000명 가까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편집자 주빈곤과 치안 부재 속에 무정부 국가가 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양상이다. 그런데 지금의 아비규환이 한순간에 벌어진 게 아닌, 제국주의의 오만함이 쌓아온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아이티는 19세기 프랑스를 상대로 독립투쟁을 벌여 세계 최초의 흑인 공화국이 됐지만 열강들은 이들을 그냥 놓아주지 않았다. 프랑스의 식민지배 배상금 요구, 미국의 군사 개입, 유엔군의 콜레라 전파까지 외세의 개입이 오늘날의 아이티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멕시코 출신 사울 세르나 박사는 분석했다.세르나 박사는 멕시코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IVI: 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가 14일 백신업계 노벨상 ‘박만훈상’의 2024년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명단에는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얀 홈그렌 교수가 단독 수상자로, 미국 모어하우스의과대학 바니 그레이엄 교수와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 제이슨 맥렐란 교수가 공동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고(故) 박만훈 부회장의 타계 3주기인 내달 25일 수상자들의 내한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IVI가 주최하는 박만
[천지일보=이솜 기자] 갱단의 무장 폭력에 ‘무정부 상태’로 치닫던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며 이를 대체할 과도위원회가 구성된다.AP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아이티 사태를 중재하는 카리브해 국가들과 미국은 아이티 폭력 사태 진정을 위한 최선의 희망은 유력 인사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임시 지도자를 선출하고 새로운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는 구상이다.이에 아이티의 미래가 전통적인 정치권력을 향할지 갱단의 힘에 초점을 맞춘 방향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아이티 정치는 수십년 동안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GC녹십자는 유바이오로직스와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의 위탁생산(CMO)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지난 8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본 계약을 통해 GC녹십자는 유비콜의 완제 공정(DP)에 대한 위탁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까지이며 규모는 1500만도즈로 우선 책정됐다.유비콜은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이다. 현재 유니세프 콜레라 백신 물량의 100%를 책임지고 있는 제품이다.GC녹십자는
[천지일보=이솜 기자] 대홍수로 막대한 인명피해를 입은 리비아에서 주민들과 구조대원들이 떠내려오는 시신들을 대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리비아에서는 지난 10일 폭우로 댐 2개가 붕괴된 이후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이 집단 묘지에 묻혔다. 리비아 적신월사는 지난 14일 홍수로 인해 최소 1만 1300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했다.이에 시신이 유발할 수 있는 건강상의 피해를 우려해 북부 항구도시 데르나는 사실상 봉쇄됐다.16일(현지시간) ABC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소속 아프리카 지역 법의학 책임자 빌랄 사블루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늘(31일)부터 현재 2급인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하향 조정된다. 지난해 4월 1급에서 2급으로 하향된 후 1년 4개월 만이다. 또 3년 7개월간 지속된 일일 확진자 신고·집계는 양성자 감시 등 표본감시체계로 대체되고 일반 국민의 신속항원검사(RAT) 비용 지원도 중단된다.그동안 유증상자는 저렴한 가격에 동네 병원에서 RAT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검사비가 무료여서 진찰료만 5000~6000원 가량 부담했다. 하지만 이날부터 2만∼5만원의 검사 및 진찰료가 모두 자기부담이 된다.다만 6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31일부터 현재 2급인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하향 조정된다. 지난해 4월 1급에서 2급으로 하향된 후 1년 4개월 만이다. 또 3년 7개월간 지속된 일일 확진자 신고·집계는 양성자 감시 등 표본감시체계로 대체되고 일반 국민의 신속항원검사(RAT) 비용 지원도 중단된다.그동안 유증상자는 저렴한 가격에 동네 병원에서 RAT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검사비가 무료여서 진찰료만 5000~6000원 가량 부담했다. 앞으로는 2만∼5만원의 검사 및 진찰료가 모두 자기부담이 된다.다만 60세 이상 고령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지난 6월 일상회복 이후 가팔랐던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세로 전환된 가운데 이런 추세가 내달 초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전망이 나왔다.29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지난주(20~26일)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만7000여명으로 1주 전(4만 355명)보다 약 9.4% 감소했다. 지난 6월 말 이후 코로나19 유행은 7주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8월 2주차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직전 주에 이어 다시 1 이하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GC녹십자는 유바이오로직스와 24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의 공동생산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유비콜의 개발 공급사인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협약에서 유비콜의 원액 생산 공정을 담당하고 GC녹십자는 이후 완제 공정(바이알 충전 및 포장 등)에 대한 위탁생산을 맡아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양사는 유비콜 백신 공동 생산에 대해 협력하며 오는 2024년 상반기에 유니세프 공급용 백신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아프리카 등 지역의 콜레라 확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오는 31일부터 현재 2급인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하향 조정된다. 지난해 4월 1급에서 2급으로 하향된 후 1년 4개월 만이다. 또 3년 7개월간 지속된 일일 확진자 신고·집계는 양성자 감시 등 표본감시체계로 대체되고 일반 국민의 신속항원검사비 지원도 중단된다.지영미 질병청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3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6월 4주차부터 증가하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주춤하면서 감소세로 전환되고 전반적인 방역상황도 안정적으로 관리되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무정부 상태에 놓인 아이티에서 인권유린이 급증하고 있으며 국가가 난립하는 무장 단체들의 잔혹 행위로부터 국민들을 전혀 보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현지시간) 국제 인권 감시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최근 ‘악몽 같은 삶’ 속에서 67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여기에는 11명의 어린이와 12명의 여성까지 포함됐다. 또 20건 이상의 강간 사건을 확인했는데 그중 많은 사건이 각 사건마다 다수의 가해자들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장악하기 위해 경쟁하는 범죄 조직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미사일록(美槎日錄)’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고 ‘호열자병예방주의서’를 등록했다.이번에 등록 예고한 ‘미사일록’은 이범진(1852~1911)이 1896년 6월 20일부터 1897년 1월 31일까지 주미공사로 활동한 내용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을 공사관 서기생 이건호가 필사한 자료로,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경기도 용인시)에서 소장하고 있다.‘미사일록’ 이라는 한자는 원본 표지에 있는 제목이다. 본문에는 임지로 이동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가는 여정부터 미국 측 인사 접견내용, 미국 주요기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이르면 내달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하향 조정되고 확진자 감시체계가 양성자 중심의 표본감시로 바뀌는 등 ‘엔데믹(endemic·풍토병화 된 감염병)’ 상황에 한층 더 가까워진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전면 해제되며 의료체계는 완전히 정상화된다. 검사비와 치료비 지원은 일부를 제외하고 없어진다. 다만 먹는 치료제나 예방접종은 계속 지원한다.2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 초 2급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독감(인플루엔자)과 같은 수준인 4급으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위기단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이 기온과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을 맞아 유통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한 유해물질 검사를 강화한다.이번 검사는 수산물 위생관리 및 비브리오균 오염방지를 위한 수족관 온도 등에 의한 위해요소 및 동물용의약품·중금속 등 유해물질,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검사 대상은 넙치, 조피볼락, 장어, 오징어 등 다소비 수산물이다. 검사항목은 ▲식중독균(비브리오콜레라균, 비브리오패혈증균, 장염비브리오균) ▲잔류동물용의약품(아목시실린 등 92종) ▲중금속(납, 카드뮴, 수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아이와 여성 가릴 것 없이 항일 독립운동가나 전쟁포로 등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극악무도한 생체실험을 자행한 일본군의 지하실험실 흔적이 중국에서 80여년 만에 발견됐다.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을 종합하면 2차 세계대전 전범국 일본의 ‘731부대’가 전쟁 당시 반인륜적 생체실험을 자행했던 고문실 흔적이 78년 만에 세상에 드러났다. 그간 수많은 증인의 증언과 실험 증거 등으로 ‘마루타 실험’이 실존했다고 여겨져 왔지만, 실험실 흔적이 발견된 것은 78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서 ‘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 옹진군이 이달부터 9월까지 선착장, 해수욕장 등의 자연환경가검물(해수, 갯벌 등)을 채취해 비브리오균종 감시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군은 매년 비브리오 관련 질환을 사전 예방을 위해 7개면 해수 및 갯벌을 주 1회 채취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매년 여름철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5월~9월 균이 검출됐으나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콜레라, 장염비브리오, 비브리오패혈증 신고 환자가 없었다.비브리오패혈증은 고위험군자(만성간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 등) 감염시 치사율이 50% 내외로 높다.감
물은 생명의 시작이었고 생명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물질이다. 음식을 소화하는 침과 소화액, 몸 전체를 흐르는 혈액 그리고 관절 사이의 윤활액까지도 물로 이뤄져 있다.마시는 물은 사회의 발전과 함께 그 개념 또한 발전돼 왔으며, 이제는 물이 생명유지의 수준을 넘어 수명을 연장하고 성인병이나 노인병을 예방하고 특정 질병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확대된 개념의 물질로 이해되고 있다.과거에는 오염된 물을 통해 콜레라, 이질, 장티푸스 등에 의한 설사병이나 전염병으로 사망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19세기 중반에 영국에서는 염소소독법이 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수단 내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각 나라로부터 탈출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전 사태가 수습이 안 되면 국가 붕괴 위기까지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최근 수단에서 독재자를 몰아냈던 장군들끼리 군 통수권을 놓고 권력다툼이 벌어지면서 외국인 내국인 가릴 것 없이 수단을 탈출하고 있다. 지난 15일 교전이 시작된 이래 최소 2만명이 국경을 넘어 인접국 차드 등 이웃 국가로 피난했고 전체 인구의 1/3가량이 국제사회로부터 식량 등 인도주의적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다.2
유엔과 레바논 인도주의기금(LHF)은 최근 콜레라가 발생한 레바논에 콜레라확산과 싸우기 위한 950만달러(124억 4500만 원)의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유엔 대변인이 발표했다.A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이 날 세계 구호기관인 중앙 비상대책기금( Central Emergency Response Fund )과 비영리민간기구의 구호기금등을 재원으로한 지원금이 레바논 전역의 150만명을 타깃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150만명에는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에서 온 난민들도 포함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