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 천주교 신자 숫자가 597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주일 미사 평균 참여자 수는 80만여명에 그쳐 코로나19 이후 약화된 신앙 생활의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국 천주교회 관련 통계를 정리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3’이 지난 19일 발간됐다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가 25일 밝혔다.한국천주교는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천주교 신자들의 현황과 남녀 선교·수도회, 교육기관, 사업기관, 해외 파견 현황을 파악해 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한 공습을 감행한 데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동에서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는 폭력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14일 주일 미사를 마친 뒤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 앞에서 “중동을 더 큰 갈등으로 끌고 갈 위험이 있는 ‘폭력의 소용돌이’를 야기할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긴급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교황은 “전쟁은 할 만큼 했고 공격 행위와 폭력도 마찬가지다. (이제) 대화 그리고 평화를 긍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황은 이스라엘과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주말 전 세계 많은 기독교인들이 부활절을 지켰다.일부 국가에서는 부활절 연휴는 최대 명절 중 하나로, 성금요일인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이어졌다. 세계 곳곳에서는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며 예배와 행사를 열었다.일부 기독교인들은 지난달 31일 동이 트기 전 일어나 해변, 교회 잔디밭, 지역 공동묘지, 국립공원 등 야외에 모여 부활절을 기념했다.미국 뉴욕 성 패트릭 성당 앞에서는 1870년대부터 시작된 연례 부활절 퍼레이드 및 보닛 페스티벌이 열렸으며 네덜란드에서는 부활절 불 대회가 열려 큰 모닥불이 켜졌
프란치스코 교황은 31일 가톨릭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가자전쟁의 즉각 휴전을 촉구하며 평화를 기원했다.AFP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전 세계에 전하는 강복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을 하고 부활절 메시지를 낭독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 메시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전쟁을 염두에 두고 "전쟁은 우매한 짓이다.평화는 무기로는 결코 이룰 수 없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할렐루야!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죄와 고통으로 죽어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셨습니다.”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기독교계 대축일인 ‘부활절’을 맞은 31일 기념 예배와 미사가 개최된 전국 각지 교회와 성당에선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기도와 노래소리가 일제히 울려퍼졌다.부활절을 맞아 국내외 교계 지도자들이 손에 꼽은 키워드는 ‘평화’ ‘사랑’ ‘통합’ ‘화해’였다. 전 세계 10억 가톨릭 신자를 이끄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부활 성야 미사를 집전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최근 건강 우려를 자아낸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 대축일(부활절) 전야인 30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부활 성야 미사를 집전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교황은 이날 오후 7시30분이 조금 안 되는 시점에 전 세계에서 온 6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부활 성야 미사를 집례하기 위해 휠체어에 탄 채 도착했다.교황청은 앞서 이날 교황이 이번 미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날 미사에서 캄캄한 어둠 속에서 초에 불을 밝히는 의례 뒤 교황은 10분간 이탈리아어로 강론했으며, 큰 어려움 없이 말했다고 AFP는 전했
(서울=연합뉴스) 부활절을 하루 앞둔 30일 밤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집전으로 예수 부활의 밤을 기념하는 가가 시작되고 있다. 2024.3.30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예수 부활의 기쁨과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초교파 범시민 축제로 부활절 퍼레이드를 준비했습니다. 광화문에서 세대와 문화를 초월해 아름다운 연합의 장이 펼쳐지고 모두 함께 소망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한국교회의 이념 대립은 부활절에도 계속됐다. 30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예수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대규모 ‘2024 부활절 퍼레이드’를 비롯해 교회들이 마련한 행사가 성대히 열렸지만, ‘한국교회의 대통합 행사’라는 말은 무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건너편 도로에서 열린 이른바 ‘전국연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러시아에서 한국 국적자 1명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타스는 러시아 사법당국을 인용해 한국 국적의 백모씨가 간첩 혐의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사법당국 관계자는 타스에 “간첩 사건 수사 일환으로 작전 수색 활동을 진행하던 중 대한민국 국민 백모씨를 발견, 구금했다”고 설명했다.백씨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체포된 뒤 법원이 구금을 위한 예방 조치를 취했으며, 현재 모스크바로 이송돼 수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에서 한국 국적자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금융·문화·관광 중심지인 세비야에서 호세 루이스 산즈 세비야 시장과 만나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했다.이날 이 시장과 산즈 시장은 세비야 시청에서 두 도시가 경제와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관계를 맺기로 했다.스페인 남서부 안달루시아 지역 세비야 주의 주도인 세비야 시는 알카사르 궁전과 세비야 대성당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다 1929년 이베로 아메리칸 엑스포가 열렸던 스페인광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곳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342만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작가이자 ‘빛의 화가’로 불리는 김인중 신부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의 공간 이미지 개선을 위해 안산문화재단을 방문했다.이번 방문은 2004년 개관 이후 정적이고 노후화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건축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이성운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김인중 신부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서울대 회화과 졸업 후 도불해 프랑스 도미니크 수도회에서 가톨릭 사제서품을 받았다.201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받은 그는 지난해
[천지일보=방은 기자]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전쟁과 테러, 기후 변화, 인플레이션으로 점철된 2023년을 보낸 세계 각국 정상들이 ‘청룡의 해’ 갑진년을 맞아 저마다 신년사를 내놨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새해를 앞둔 지난달 31일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을 통해 발표한 약 11분 분량의 2024년 신년사에서 중국 휴대전화와 신에너지차, 리튬 배터리, 태양광 제품 등의 산업 성취와 제3차 일대일로 정상포럼 등 외교적 성과를 나열하면서도 지난 1년 동안 일부 기업과 국민에게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에게 인생의 본질과 관련한 24가지 질문을 받았던 정의채(세례명 바오로) 몬시뇰이 향년 98세로 선종했다.27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정 몬시뇰은 이날 오후 5시 15분께 노환으로 선종했다.1925년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출생한 정 몬시뇰은 28세인 1953년 사제품을 받았고 부산 초량 본당과 서대신 본당에서 보좌신부로 사목한 뒤 로마 우르바노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정 몬시뇰은 1961∼1984년 당시 가톨릭대 신학부(현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교수로 근무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성탄절 메시지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촉구했다.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 모인 군중 앞에서 성탄절 공식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라틴어로 ‘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를 발표했다.그는 메시지를 통해 “대화와 화해의 과정을 거쳐 한반도의 긴장이 풀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와 화해는 지속적인 평화의 여건을 만들 수 있다”며 대화와 화해를 강조했다.교황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 대해서도 “끔찍한 군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5일 전국에서 성탄절을 기념하는 예배와 미사가 일제히 거행됐다. 이른 오전부터 개신교 교회와 천주교 성당을 각각 찾은 신자들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면서 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 해를 보내고, 세계의 안녕과 평화를 희망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자정과 낮 12시 두 차례에 걸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의 집전으로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천지일보가 이날 오전 10시께 방문한 서울 종로구 명동대성당 앞엔 성탄절 미사에 참여하려는 신자는 물론 성탄절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수많은 관광객까지 뒤섞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각)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폭력과 전쟁을 언급하면서 정의는 힘의 과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며 "예수는 힘의 과시를 통해 위에서부터 불의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부터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불의를 없앤다"라고 전했다. 2023.12.25.
[천지일보=유영선, 이지솔 기자] 성탄절인 오늘(25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진다.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오늘 정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의 집전으로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가 봉헌된다.앞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5일 0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정 대주교 집전으로 열어 그리스도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했다. 미사에 앞서 명동대성당 앞마당에서는 아기 예수 모형을 말구유에 안치하는 의식인 ‘구유예절’을 행했다.정 대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절 전야인 24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세계 평화를 호소했다.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예배에 참석한 6500여명의 신자 앞에서 “오늘 밤 우리의 마음은 평화의 왕이 헛된 전쟁 논리에 의해 다시 한번 거부당하는 베들레헴에 있다”며 “오늘날에도 그분은 이 세상에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예수 탄생지로 알려진 요르단강 서안 도시 베들레헴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여파로 각종 성탄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에서 이스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실 때 전능하신 하느님의 아들로서 위엄 가득한 다른 모습으로 오실 수도 있었을 텐데,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오늘(25일)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가 이 땅에 육신을 입고 태어난 것을 기념하는 날 ‘성탄절’이다. 기독교인도,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도,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도 세상이 축제 분위기였다. 거리에는 알록달록 화려한 성탄 트리가 점등됐다.이날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 미사와 예배가 이어졌다. 또 다양한 성탄 축하 행사가 진행됐다
[멕시코시티=AP/뉴시스] 과달루페 성모 축일인 12일 새벽(현지시각)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과달루페 대성당 주변에서 노숙하는 순례자들 사이에 과달루페 성모상이 세워져 있다. 멕시코 천주교의 큰 행사 중 하나인 과달루페 성모 축일은 1531년 12월 12일 멕시코시티 인근 테페악 언덕에서 농부 후안 디에고에게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 것을 기념해 매년 열린다. 202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