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 시청에서 호세 루이스 산즈 세비야 시장을 만나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용인특례시) ⓒ천지일보 2024.02.23.
이상일 용인시장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 시청에서 호세 루이스 산즈 세비야 시장을 만나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용인특례시) ⓒ천지일보 2024.02.23.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금융·문화·관광 중심지인 세비야에서 호세 루이스 산즈 세비야 시장과 만나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했다.

이날 이 시장과 산즈 시장은 세비야 시청에서 두 도시가 경제와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관계를 맺기로 했다.

스페인 남서부 안달루시아 지역 세비야 주의 주도인 세비야 시는 알카사르 궁전과 세비야 대성당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다 1929년 이베로 아메리칸 엑스포가 열렸던 스페인광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곳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342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도시다.

인구는 약 68만명으로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에 이어 스페인에서 4번째로 큰 도시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이사벨라 여왕의 지원을 받고 항해를 시작한 곳이 세르비아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으로 알려진 세비야 대성당에는 콜럼버스의 무덤이 있다.

세비야 시는 안달루시아 지방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산업 중심지로 섬유, 자동차 등 제조업과 금융이 발달했으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와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 시장과 산즈 시장이 서명한 우호교류의향서에는 ‘양 도시의 안정적인 우호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 경제대표단 교류, 박람회·세미나 개최, 문화예슐단 교류, 홍보 지원 등 경제와 문화, 관광, 교육, 환경 등 각 분야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가 ‘안달루시아의 진주’라고 불리는 세비야 시와 교류협력 관계를 맺은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 국민들이 많이 찾는 세비야와 여러 방면에서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양 도시가 서로 많은 것들을 배우고 함께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시는 고려·조선시대의 흘륭한 위정자들의 유산도 많이 있는 곳이며, 한국의 전통을 체감할 수 있는 민속촌 등도 있어 관광객들이 만이 찾는 곳”이라며 “용인과 세비야는 닮은 점이 많은 도시이므로 앞으로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관계를 성숙시켜 나가자”고 했다.

산즈 시장은 “한국에 가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자매결연에 준하는 우호교류의향서에 서명했으니 적절한 때 한국과 용인을 방문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며 “앞으로 활발하게 교류해서 공동발전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 시청에서 시 관계자들을 만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용인특례시) ⓒ천지일보 2024.02.23.
이상일 용인시장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 시청에서 시 관계자들을 만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용인특례시) ⓒ천지일보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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