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이지예 기자]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절기 곡우를 지나고 있는데요.주말 비 소식이 들어있습니다.토요일 아침 전남 해안과 제주를 시작으로 비가 시작되겠고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습니다.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남과 제주 지역에 20에서 많게는 80mm가량이 예상되고요.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는 다소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서울 등 수도권에는 5에서 10mm, 충청과 영동 지역에는 5에서 20mm가량의 비가 예상됩니다.비는 일요일 새벽 대부분 그치겠고요.공기를 탁하게 했던 황사도 이번 비
글 신현배아주 오랜 옛날, 일본을 만든 것은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였다. 두 신은 결혼해 바람의 신, 곡식의 신, 강의 신, 항구의 신, 산의 신 등 여러 자식을 낳았는데, 마지막으로 낳은 자식이 불의 신이었다. 그런데 이자나미는 불의 신을 낳다가 큰 화상을 입어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이자나기는 아내를 잃은 슬픔에 잠겨 단 하루도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내를 데려오려고 저승으로 떠났다. 하지만 이자나미는 저승에 와서 흉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얼굴에 구더기가 들끓고, 몸이 절반쯤 썩어 진물이 뚝뚝 떨어졌다. 이자나기는 그 얼굴
[천지일보 광양=이봉화 기자] 전남 광양시가 백제시대에 축성된 석성(石城) 마로산성, 불암산성, 봉암산성과 고려시대의 토성(土城) 중흥산성 등 유서 깊은 4대 산성이 탁 트인 조망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며 현대인들의 사색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마로산성(사적 제492호)은 광양읍 북쪽 해발 208.9m 마로산 정상부를 감싸고 있는 테뫼식 산성(산 정상부를 둘러쌓은 성)으로 말안장처럼 가장자리는 높고 가운데는 낮은 마안봉 지형이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5차례에 걸친 발굴조사에서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사용되
글 신현배고대 중국을 요임금이 다스리던 시절에 있었던 일이다.어느 날, 사람들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까무러칠 듯이 놀랐다.“저, 저기 좀 봐. 태양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가 한꺼번에 떠올랐어.”“이게 어찌 된 일이지? 하나, 둘, 셋, 넷…. 세상에, 태양이 모두 열 개나 떠올랐어!”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태양이 한꺼번에 열 개나 하늘에 떠올랐기 때문이다.이것은 아주 끔찍한 재앙이었다. 태양들이 이글거리니 논밭의 곡식은 모두 말라 죽고 나무와 풀이 타들어 갔다. 강물은 펄펄 끓다가 말라 버리고 바위조차 녹아 버릴 정도였다
세상만사엔 이치라는 게 있다. 이 이치는 어쩌면 법 위에 있을지도 모르며, 이 같은 이치가 있기에 세상은 그래도 굴러가는지도 모르겠다. 이로 보건대 세상 법과 이치는 마치 율법과 자유율법의 관계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이 세상에서 이치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표현이 있다면 ‘뿌린 대로 거둔다’는 속담일 것이다.세상 농사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콩 씨를 심었으면 어김없이 콩이 열리며, 팥 씨를 심었으면 팥이 열리는 게 당연하니, 이치란 어쩌면 당연한 것을 말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그런데 문제는 이처럼 당연한 것을 당
[천지일보 무주=김동현 기자] 전북 무주군이 7일 무주읍 대차리 ‘주계고성’과 안성면 진도리 ‘도남사(道南祠)’를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하남정씨 대종회 등 관리단체에 지정서를 교부했다고 밝혔다.향토문화유산은 문화재보호법 또는 시·도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 중 향토문화 보존상 필요하다고 인정해 시(군)·도 조례에 기반을 두고 지자체장이 지정하는 문화유산이다.무주군은 지난해 3건을 신청·접수 받아 ‘무주군 향토문화유산 보호조례 제9조’에 근거해 심의를 거쳐 최종 2건을 의결했다.심의에서 무주군의 역사성을 복원할 수 있는 매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고려와 거란이 벌인 여요전쟁을 배경으로 한 대하드라마가 시청률 10%대를 기록하며 고려시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당대의 식문화도 이미 우리 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바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를 선도하는 MZ들의 대표 간식 중 하나인 ‘개성주악’이다. 고려시대 개성 지역의 간식이 수 세기를 넘어 다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개성주악은 쫀득한 찹쌀반죽과 바삭한 조청 코팅의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매력으로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유교의 사서삼경 중 하나인 주역(역경)에는 언젠가 섭리 가운데 추수 때가 있다고 했다. 궁금한 것은 추수는 해마다 있어 왔는데 이것은 무슨 말일까.종교의 경서는 세상 이치를 들어 하늘(창조주 하나님)이 뜻하는 바를 알게 하는 글이니 경서라 한다.언중유골이라는 말이 있듯이, 말과 글 속엔 하늘이 뜻하는 참 의미가 담겨 있기에 말과 글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오해하게 되고 나아가 아예 알아들을 수조차 없는 무식자가 되니 영적 불법자로 전락하게 된다.종교는 예언으로만 존재하는 유불선의 경서가 있고, 정한 때가 되어 이루어져 실상으로 나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아워홈이 K푸드 플레이버(flavor, 맛과 향) 소재를 새롭게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프리미엄 간편식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아워홈은 일찍부터 소스 및 플레이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0년 식품연구원 내 Cooking Flavor 전문연구팀을 신설, 한식 고유의 맛 성분 및 요리 풍미 분석 등 연구를 시작했다.2012년에는 독자 기술과 설비를 바탕으로 한식 고온 조리 맛 소재 브랜드인 ‘쿡메이트’를 론칭해 국내 최초로 불맛 소재를 개발했으며 2014년 제품화를 통해 다수의 라면, 육가공, HMR
[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전북 정읍시가 지역 특산자원을 활용한 상품발굴과 제품화를 위해 청년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듣는다.시는 오는 22일까지 ‘청년 아이디어 상품화 모델 육성 사업’을 공모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청년 아이디어 상품화 모델 육성사업’은 정읍 특산자원인 귀리, 밀, 콩, 쌀 등에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하는 것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업·농촌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사업대상은 18세 이상부터 45세 이하 청년이나 청년이 주체가 되는 단체다. 시는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아워홈이 지난 28일 대학생 서포터즈 ‘판아워홈(Pan-Ourhome) 1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판아워홈은 아워홈 주요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온라인 SNS 채널에 홍보하는 아워홈 공식 대학생 서포터즈다. 2012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12주년을 맞았으며 현재까지 1100여명이 판아워홈으로 활동했다.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수료식에는 대학생 서포터즈 50명이 참석했다. 주요 활동 성과 소개를 시작으로 수료증 및 상장 수여, 우수 활동자 및 팀 시상, 활동 소감 공유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아워홈이 국내 최초로 폐식용유 ‘순환자원 인정’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순환자원 인정제도는 인체와 환경에 유해하지 않고 활용 가치가 높은 폐기물을 순환자원으로 인정, 폐기물관리법상 규제를 제외해 주는 제도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서 순환자원 기술검토, 서류심사, 현장 심사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진행한다.순환자원 인정을 받은 대상은 아워홈이 운영하는 경기도 소재 대형 급식업장이며 품목은 폐식용유다. 일반적으로 튀김류 조리 후 남은 식용유 산가(산성 물질 측정 기준, acid value)가 2.5 이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울외장아찌는 삼국시대 부유층에서 별미로 담가 먹기 시작한 후 조선시대까지 해 먹던 우리의 고유한 전통음식이다.우리나라에서는 울외 외에 노각(늙은오이)이나 무와 같은 채소를 술지게미와 함께 절여서 울외장아찌를 만든다. 술지게미는 곡식으로 술을 빚은 후에 술을 짜내고 난 남은 술 찌꺼기를 말하는 것으로 주박(酒粕), 주자(酒滓), 주정박(酒精粕), 재강, 술비지라고 한다.그래서 술지게미로 절인 울외장아지를 주박장아찌(酒粕漬)라고도 한다.새콤달콤 아삭아삭한 맛을 내며 먹고 난 뒷맛이 깔끔해 한식, 중식, 일식 어
글 신현배 데메테르는 대지의 여신이다.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여 곡식과 과일을 익게 하고 가축들을 살찌게 해 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누구나 데메테르를 좋아하고 고맙게 생각했다. 데메테르에게는 페르세포네라는 귀여운 딸이 있었는데 몹시 아름다웠다. 페르세포네의 모습을 보고 반하지 않는 신이 없을 정도였다. 어느 날 페르세포네는 시칠리아 섬의 들판을 뛰어다니며 놀고 있었다. 시칠리아 섬에는 갖가지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있어, 그녀는 그곳에서 꽃을 꺾으며 노는 것을 좋아했다. 그때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는 마차를 타고 다니다가 우연히 페르세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4회에서 고창 현감(高敞縣監)으로 부임한 강수곤(姜秀崑)이 수많은 생명을 구제했으나 선박(船舶)이 침몰(沈沒)된 사건으로 인해 파직(罷職)됐다는 내용을 전했으며, 수암(遂菴) 권상하(權尙夏)가 지은 강수곤의 행장(行狀)에 소개된 해당 내용을 인용했다.또한 미수(眉叟) 허목(許穆)이 지은 강수곤의 묘갈명(墓碣銘)에서도 당시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그 이듬해에 공조 좌랑을 거쳐 고창 현감(高敞縣監)이 됐다. 한창 전쟁을 겪는 중에 나라에 큰 기근이 들어 사람들이 서로 잡아먹는 상황이었는데 공이 계획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전북 부안군 행안면 기환식(대승농장 대표)가 지난 12일 행안면사무소에 방문해 이웃돕기 후원물품으로 잡곡세트 570㎏를 기탁했다.기 대표는 올해로 3년째 이웃돕기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연말을 맞아 훈훈한 감동을 더 하고 있다.기환식 대승농장 대표는 “내 손으로 수확한 곡식들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라는 돌아가신 아버님의 뜻에 따라 농사를 짓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으로 오히려 내가 더 많은 행복을 느낄 뿐”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 경기=최유성 기자] 국립농업박물관이 2023년 제28회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11월 10일부터 온라인 전시 ‘오! 곡穀, 5五곡穀’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핵심 콘텐츠인 농업·농촌 문화유산 중 ‘오곡’을 새로이 조명하고, 그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환기하는 브랜드 콘텐츠로 기획했다. 또한 누구나 문화 향유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온라인 멀티미디어 전시로 연출했다.‘1부 오! 놀라운 곡(穀)’에서는 우리나라 농업 역사와 함께해 온 오곡의 정의와 상징을 소개하고, 오곡에 얽힌 설화 및 세시풍속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
[천지일보 보성=천성현 기자] 전남 보성군 보성읍에서 국도2호선을 따라 순천방면으로 가다 보면 30㎞ 지점에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인 벌교읍에 다다른다. ‘태백산맥’은 한반도의 척추로 남북으로 잘린 허리를 의미한다. 소설 제목 그 자체가 곧 민족분단을 한마디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은 한의 모닥불, 민중의 불꽃, 분단과 전쟁, 전쟁과 분단 등 총 10권, 4800쪽에 달하는 책이다. 실화가 아닌 소설이지만 작가가 생활했던 벌교를 소설 속의 무대로 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소설과 똑같은 곳에 있어 사실감을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전복은 한자어로 ‘복(鰒)’ 또는 포(鮑)라고 부른다. 전복 말린 것은 건복(乾鰒)이라고 한다. 건복은 딱딱해서 그대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망치로 두드려서 부드럽게 한 것을 추복(搥鰒)이라하고, 길고 가늘게 썬 것은 조복(條鰒), 납작하게 펴서 말린 것은 인복(引鰒)이라고 한다.대부분 조공(租貢)을 올릴 때는 소금에 약간 절인 생복(生鰒), 반 건조한 반건전복(半乾全鰒)이라 했다.조선 중기 원명 ‘음식지미방(飮食知味方)’으로 알려진 장계향(張桂香, 1598~1680)의 요리서 ‘규곤시의방(閨壼是議方)’에서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예로부터 하나님은 예언하시고 그 예언(약속)대로 이루셨다. 사14장 24절에 따르면 여호와(하나님)께서는 생각하고 경영한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다. 이처럼 신약성경의 예언도 그러하다. 예수님은 초림 때 겔 3장의 펼쳐진 두루마리 책을 받아먹고 패역한 이스라엘에게 오사(마 15:24), 렘 31장의 예언대로 새 일 창조를 위해 두 가지 씨 중 하나님의 씨를 뿌리셨다(마 13:24~30). 마귀도 예수님이 씨 뿌린 밭에 와서 가라지(마귀 씨)를 덧뿌렸다. 해서 예수님 밭(교회)에는 두 가지 씨가 뿌려져 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