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22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로 등록한 김 전 장관은 이날 제주 강정마을에서 출정식을 열고 “유신독재 잔재인 박근혜의 집권을 저지하고 민주공화국 깃발을 들어 사람답게 사는 세상, 탕탕평평 인권국가를 향해 함께 길을 떠나자”고 제안했다. 김 전 장관은 “탕탕평평(蕩蕩平平)은 어느 쪽에도 치우침이 없이 공평함을 말한다. 정조 임금은 침실을 탕탕평평실이라고 칭해 그 뜻을 밤낮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현재의 대한민국은 1% 특권층에 치우쳐 있어 공평하지
‘부전자전(父傳子傳)’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사전적 의미는 ‘대대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함’으로 풀이가 되어 있지만, 통상 아버지의 그릇된 짓거리를 자식이 반복한다는 지적의 의미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작금의 북한이 바로 그 대표적인 실례가 될 것이다. 할아버지 김일성이 조선공산당을 창설하면서 북한에서 저지른 무자비한 피의 숙청(肅淸)으로 일인독재정권을 유지했고, 대를 이어 그 아들 김정일 역시 아버지에게 전수(傳受)한 숙청수단을 이용해 수많은 정적(政敵)들을 제거, 호의호식하며 권좌(權座)를 누리다가 비명횡사를 했다. 이제 3대
마르주키 다루스만 연합뉴스인터뷰서 "北 방문 다시 시도" (자카르타=연합뉴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은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탈북자 북한 송환 중단을 요구하고 북한 방문도 다시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으로 임기가 1년 연장된 다루스만 보고관은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2004년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로 개설된 직책으로 북한 인권상황을 조사하고 결과 및 권고사항을 유엔에 보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文 “재벌개혁이 시대정신”金 ‘한반도 신(新)평화선언’孫 “복지는 국민 기본권”[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야권 대선주자들의 정책 대결이 뚜렷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10일 민주평화국민연대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재벌개혁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고문은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를 강조하며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시장경제 모델을 건설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다. 그 시작은 재벌개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벌이 좌지우지하는 불공정한 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재벌과 중소기업, 재래시장, 골목상권 간에
이재술 정치컨설팅 그룹 인뱅크코리아 대표 아침 조간신문을 펼쳐드니 저절로 한숨부터 나온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에게 미래를 열어줄 메시지는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부터 대권 경선 후보의 네거티브 발언 등은 국민들에게 정치적 실망감만 안겨줄 뿐이다. 그나마 국민에게 무엇인가 희망을 줄 수 있는 기사는 없을까 신문을 넘기다가 우연히 발견한 기사가 남양주경찰서의 이건수 경위에 관한 ‘기네스북 도전기’였다. 남들은 진급할 목적으로 강력사건에만 매달리고 있는 경찰행정의 현실을 벗
6ㆍ25 기념사.."나라 위해 희생한 분 끝까지 책임질 것" (서울=연합뉴스) 김황식 국무총리는 25일 "북한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이어 최근에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로켓을 발사하는 등 여전히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62주년 6ㆍ25전쟁 기념식' 기념사에서 "6ㆍ25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아직도 우리는 냉엄한 분단의 현실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 땅에 다시는 6ㆍ25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입도 뻥긋 안 했던 사람들이 6.25 가까우니까…”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정치권이 국군포로 문제 띄우기에 나섰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가장 적극적이다. 황우여 대표는 지난 5일 라디오 연설에서 “유골 송환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국군포로 송환에도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며칠 뒤인 8일 새누리당 의원연찬회에선 ‘국군포로, 납북자 송환대책TF’팀 구성이 공식 발표됐다. 이 팀은 25일 첫 회의를 연다. 팀장인 정문헌 의원은 “TF팀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다 모시고 오는 것
南·北교회, 공동기도문 발표[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남·북교회가 민족화해주간을 맞아 남북평화공존을 위한 공동기도문을 발표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15~25일 민족화해주간에 남북평화공존을 위한 공동기도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NCCK는 지난 1997년부터 동족상잔의 아픔을 극복하고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6월 25일이 들어가 있는 한 주간(7일)을 민족화해주간으로 지켜왔다.남·북교회는 2000년 6.15 공동선언이 나온 뒤부터 매년 6월 15~25일을 민족화해주간으로 정해 공동기도문을 만들어
황흥룡 동아시아문제연구소 소장 많은 사람들이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왜 통일을 이루어야만 할까? 통일은 민족번영을 위한 전제 조건이다. 우선 우리가 정상적인 민족공동체로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우리가 원치 않았던 분단의 역사 동안 한국전쟁 등 우리의 행복한 삶을 가로막는 수많은 위협요인들이 존재하여 왔다. 따라서 남북한 주민 모두 전쟁의 공포로부터 해방되고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라도 통일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한다.인도주의적 차원의 문제 해결을 위해
탈북자에서 국회의원으로 ‘분단의 벽’ 넘다 “북한인권법 없다는 건 수치”… 통과에 강한 의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탈북자 출신으로서 첫 국회의원이 된 새누리당 조명철 당선자는 19대 국회 입성을 앞두고 있다. 비례대표 순번 4번을 받고 지난 11일 치러진 19대 총선 결과 당선권에 포함돼 2만 4천여 명의 탈북민을 대표하게 된 그는 “어깨가 매우 무겁다”고 한다. 탈북한 뒤 남한에서 통일부 통일연구원장으로 일해 온 그는 탈북자 정착과 이산가족 문제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남북한 양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균형 있고, 현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정부의 남북관계 발전과 통일을 향한 지난 1년 반 동안의 노력과 성과가 담긴 통일백서가 최근 발간됐다. 통일부가 내놓은 ‘2012 통일백서’에는 우리 정부의 통일정책 기본 방향은 물론, 남북교류 협력, 남북 인도적 문제 해결과 같은 포괄적인 사안도 함께 담겨 있다. 백서는 “이명박 정부는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반도 문제에 주도권을 갖고 상생·공영의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남북관계 발전의 근원적 장애물인 북핵 폐기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상호존중의 진정
킹 특사, 이산가족 美적십자사 등록 권고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미국은 29일(현지시각)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계획과 관련해 재미 한국인의 북한 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은 이와 별개로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북한의 로켓발사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이산가족 상봉 사업은 인도주의적 사안으로, 미국은 이 문제해결을 돕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미국적십자사(ARC)는 인도주의 사업의 일환으로 전 세계 이산가족 상봉을 돕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전 이후 한국계
北, 옥수수 5만t 추가요구-모니터링 방안 협의 전망 IAEA 사찰단 파견 관련 세부 협의도 곧 진행 "남북 6자 수석대표 내주 미국서 회동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북미 양측이 3차 베이징 고위급회담 합의결과 발표 이후 후속협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내주중 중국의 베이징(北京) 등에서 리 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만나 대북 영양(식량) 지원과 관련된 후속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1일(현지시간) "킹 특사가 내주중 제3국에서 리 국장을 만나 영양지원을 실천하기 위한
대북정책 3대전략·10대과제 발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민주통합당은 1일 ‘평화·공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 개막’이란 슬로건으로 5.24 조치 철회 등을 포함한 대북정책을 제시했다. 이용섭 정책위 의장 등 ‘한반도·동북아 평화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기조를 비판하면서 대북정책 3대 전략과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 의장은 “5.24조치를 철회하고, 해당 조치로 인한 피해 업체들에 대한 구제책을 마련하겠다”며 “금강산 개성 관광 재개와 금강-설악 연계 국제관광 특구를 추진하고, 남북 자원협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국제사회에 탈북자에 대한 강제송환금지 원칙 준수를 촉구했다. 27일 오후(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HRC) 고위급 회기에서 정부가 처음으로 탈북자 문제를 거론하며 모든 직접 관련국에 강제송환금지 원칙 준수를 호소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봉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탈북자들은 인간의 기본적 권리인 자유와 생존을 찾아 북한을 탈출하고 있다”며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체포돼 끔찍한 박해가 기다리는 곳으로 강제송환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 그물망 구축… 시민 제일주의 정책 추진”2차 희망보직제 “공정인사 시스템 모델”[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올해 시 승격 20주년이자 내년 고양 역사 600년을 맞는 고양시의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최성 시장이 15일 “올해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외교안보 전문가 출신인 최 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고 “4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다. 북측 화훼 관련 인사를 초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 시장은 특히 “2차 희망보직제를 통해 고양시 변화를 위한 원동력으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경희대학교 설립자 조영식 박사가 18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1세. 1921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난 고 조영식 박사는 1951년 경희대 전신인 신흥초급대를 인수했다. 이어 그는 1965년 세계대학총장회를 창설하고 총장회의 회장과 영구 명예회장을 맡았다. 고인은 1981년 UN이 세계평화의 날과 해를 제정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1000만 이산가족 재회 촉구를 위한 범세계 서명운동’을 전개해 153개국 2100만 2192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이밖에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북한이 적십자 회담 등 우리 정부가 제시한 인도적 접촉 카드를 사실상 거부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18일 개인필명의 논평에서 “남조선이 한쪽으로는 ‘상봉’과 ‘교류’를 떠들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5.24 조치’ 고수에 대해 역설하는 것은 눈감고 아웅 하는 협잡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앞뒤가 맞지 않는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은 내외여론을 오도해 북남관계 파탄의 책임을 회피하고 막다른 궁지에서 벗어나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오는 20일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18일 남한 정부의 적십자 실무접촉과 고구려 고분군 병충해 방제를 위한 실무접촉을 사실상 거부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개인필명의 논평에서 "남조선당국이 한쪽으로는 그 무슨 '상봉'과 '교류'를 떠들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5·24 조치' 고수에 대해 역설하는 것은 눈감고 아웅 하는 협잡행위"라고 비난했다. 논평은 "역적패당이 앞뒤가 맞지 않는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은 내외여론을 오도하여 북남관계 파탄의 책임을 회피하고 막다른 궁지에서 벗어나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통일부가 개성공단과 판문점 적십자채널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70회 생일을 맞아 이틀간 휴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16일부터 김 위원장 생일을 맞아 이틀간 쉰다면서 개성공단과 판문점 적십자채널도 17일까지 공식 휴무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휴무가 끝나는 주말 역시 판문점 적십자채널이 가동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가 오는 20일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논의하자며 제의한 적십자 실무접촉에 대한 답변은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4일 적십자 실무접촉 제안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