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로 모든 교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팬데믹으로 대면 예배가 축소되고 교인 수마저 감소하면서 문을 닫는 교회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종교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전도 환경도 예전과 같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교회 개척을 희망하는 목회자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교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국내선교부 교회개척훈련운영위원회의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국 전역 대부분 교회가 대면 예배를 재개했으나 교인들의 예배 출석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과 같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교인 3명 중 1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예배 참석을 중단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프로젝트 ‘미국인 생활 조사’는 최근 ‘팬데믹 이후의 신앙: 코로나19가 미국 종교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5년 전 이날 한 청년이 전남 화순의 한 펜션에서 감금된 채 ‘개종’을 강요당하다가 가족들의 폭행에 의해 생명이 끊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후 소수 종교를 대상으로 기득권 종교가 벌이는 ‘강제 개종’ 의 심각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강제 개종 철폐’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5년이 지난 지금 달라진 것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납치, 감금 등 피해 사례가 매년 끊임없이 발생하는 등 각종 사고에도 강제 개종 근절 방안은 ‘무소식’이라는 비판이다. 피해자들은 국민의 기본권인 종교의 자유를 해치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주님의 종 베네딕토는 인류 가족 안에서 주님의 평화와 사랑을 이루는 도구였나이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가 치러지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분향소를 찾은 신자들은 전임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이렇게 기도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추모하는 열기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가운데 이날 명동성당에도 국내 신자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었다. 명동성당 입구에는 베네딕토 16세 사진에 그의 회칙 ‘진리 안의 사랑’ 일부를 적어놓은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코스트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보여준 생전의 가르침과 가톨릭교회와 더불어 에큐메니칼 신앙공동체간 대화와 협력을 앞서 이끌어 온 제사장적 삶과 실천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31일 95세로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단 천주교계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정상들이 일제히 추도문을 발표했으며 윤석열 대통령도 페이스북을 통해 “20세기 최고의 가톨릭 신학자였던 그분의 신앙과 학문, 인품과 신념의 깊이는 천주교인뿐 아니라 모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시끄러웠던 한 해를 보내고 2023년 계묘년 (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새해에도 여전히 지구촌 상황은 복잡다단하다. 한 해, 국내를 비롯한 세계는 어떻게 흘러갈까. “미국, 유럽 등 세계 경제는 2023년에도 심각한 침체를 이어갈 것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한반도는 상대적으로 좋은 운을 맞는다.” 천지일보는 역리학자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을 만나 ‘계묘년’에 대한 기대를 들었다. 한 원장은 2009년 ‘안철수 대망론’이라는 운세 풀이를 통해 재야의 안철수 교수가 대통령 후보로 급부상할 것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난 2020년 초 대한민국에 상륙한 이후 3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팬데믹은 사실상 끝이 났지만, 그 상흔이 깊음을 느낄 수 있는 올 한해였다.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 교인들로 예배당은 비었고, 교회 운영의 어려움을 느껴 목회 사역 중단을 고심하는 목회자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바로 이를 방증했다. 올해 이러한 신앙과 문화의 변화를 계속 관찰해 온 기독교계 여론 조사기관 바나그룹은 2022년 교계 주요 뉴스를 정리했다. ◆목사 42% “목회 중단 고려” 2021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교의 영역을 180도 바꾸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는 전 세계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종교의 영역은 사회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특히 개신교의 현실은 더욱 암울하다. 많은 교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도 감소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앞으로 대형교단의 존립마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주요 교단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주일 예배 약화, 설교 중심 신앙, 대사회적 신뢰도 추락 등이 코로나의 ‘상흔’으로 남아 계속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참담한 심정이다.” 국내 감리교회 신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2020년 이후 무려 1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수년 전부터 축소하고 있던 감리교 교세가 코로나19를 만나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제35회 총회 제1차 감독회의 자료’에 실린 ‘2022년도 교세 현황’에 따르면 올해 감리교회 신도 수는 120만 3824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130만 2968명에서 2021년 124만 6239명으로 6만여명 감소했고 올해는 4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세계 198개국 중 1/4이상의 국가들이 코로나19 예배 제한 명령에 불복한 종교단체와 성직자에게 무력을 동원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종교 제한에 관한 13차 연례보고서’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 중 1년간 공중보건 조치가 종교단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46개 국가 및 지역 정부와 경찰이 코로나19 공중 보건 조치를 준수하도록 하기 위해 종교단체들에 체포와 급습 등과 같은 물리적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국에 이어 영국도 ‘기독교 국가’라는 명제가 깨질 위기에 놓였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영국에서 기독교가 소수 종교로 전락했으며, 영국 국교인 기독교를 국교에서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9일 발표된 잉글랜드·웨일스 2021 인구 센서스 조사결과 영국의 6700만 인구 중 자신의 종교를 기독교라고 밝힌 응답자는 2750만명으로 전체의 46%에 그쳤다. 직전 인구 조사 결과인 2011년 59%보다 13%p 하락한 수치다. 이는 2001년 인구 조사에서 종교 관련 문항이 도입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매년 겨울마다 혈액 부족 현상이 되풀이되는 가운데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동절기 시작에 맞춰 역대 최대 규모 7만명의 헌혈을 마쳤다. 코로나19로 혈액 수급난이 지속되자 청년 자원봉사단 위아원(We Are One, 대표 홍준수)은 지난 8월 27일부터 동절기가 시작되는 11월까지(11월 27일) 총 7만명 헌혈을 목표로 헌혈 캠페인을 진행, 85일간 총 7만 3807명이 헌혈을 완료했다.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만 10만 360명으로, 이는 단체헌혈 역대 최대 기록이다. 위아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헌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국 목사 대다수가 신도들이 정치적 견해로 분열하는 것에 힘들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10명 중 5명 이상의 목사가 전임 사역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도의 피로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호소했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바나그룹은 지난 9월 개신교 목사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전임 사역 중단을 고려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목사 중 39%가 ‘전임 사역을 그만두는 것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고백했는데 그 이유로 절반이 넘는 56%가 ‘심각한 스트레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서울 광림교회를 세계적 감리교회로 성장시킨 주역인 김선도 원로목사가 지난 25일 소천했다. 향년 92세. 한국을 대표하는 목회자인 김 목사는 1930년 평안북도 선천의 개신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으로 징병 됐다가 국군에 투항해 월남했다. 전쟁 후 군종 목사로 입대해 9년간 근무했다. 1971년 전역 후 교인들의 요청으로 광림교회 제5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당시 광림교회는 신자 150명에 불과했지만, 급성장을 이루며 현재는 신자 10만명 규모의 신자를 보유한 세계적인 감리교회로 자리매김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래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은 무엇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온 지구촌을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 유럽과 러시아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두 거대국가의 대결은 ‘신냉전’으로 표현될 만큼 첨예해지고 있으며 특히 북한의 연쇄 도발로 한반도 긴장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 예측 불허 국면을 맞은 지구촌에 평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가운데 국내 각계 종교인들이 모여 이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한국종교인연대가 최근 개최한 제117차 평화포럼 ‘미래사회와 종교의 역할’ 포럼에서다. 미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세계적으로 재난이나 재해, 질병 등이 발생하면 목사나 신도들의 입에 어김없이 오르는 단어들이 있다.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의 저주’ 등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고 이방신을 섬기고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혹은 경고로 해석하며 당장 회개해야 한다는 논리다. 최근 156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의 사상자가 나온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비슷한 주장은 또다시 일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한국교회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서양 귀신을 섬기는 핼러윈 축제가 화를 불러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다는 주장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최근 극우 광화문 집회를 주도해 온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해 “예수 믿을 기회를 영원히 잃어버렸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 목사는 교회를 다니는 청년들은 그날 이태원을 안 갔을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개신교 문화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한 맥락이라지만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에 따르면 전 목사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 뒤인 30일 주일 예배 설교에서 “주일성수(주일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너무 황망하고 비통합니다.” 154명의 사망자를 비롯해 총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이틀 뒤인 31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조계종 사노위, 위원장 지몽스님)’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기도회를 열기 위해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을 찾았다. 무겁고 엄숙한 분위기 속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님들 역시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을 담아 마음 깊이 기도하며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사고 희생자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교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3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정례 공개미사(삼종기도)를 가진 후 신도들에게 “지난 밤 서울에서 갑작스러운 압사 사고로 비극적으로 숨진 수많은 이들 젊은이들을 위해 주님께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바티칸뉴스는 교황의 이 같은 말을 전하고 “교황이 서울 사고 희생자들에게 대해 애도를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축하하려는 인파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한계가 나타났다며 개혁을 촉구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내년 3월 즉위 10주년을 맞는 교황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발간하는 책 ‘나는 신의 이름으로 당신에게 묻습니다: 희망의 미래를 위한 열 가지 기도’에서 이같이 역설했다. 교황은 “전시에 우리는 더 많은 다자주의(多者主義)와 더 나은 다자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유엔은 더는 ‘새로운 현실’에 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