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중요민속문화재 시설 설치기준 정립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우리나라 전통 민속 가옥의 부엌, 화장실, 욕실 등을 현상변경 허가 절차 없이 소유자가 고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이 ‘중요민속문화재 생활기본시설 설치기준’을 마련, 민속 가옥 소유자는 따로 현상변경 허가 절차 없이 부엌, 화장실, 욕실, 냉․난방시설 등 기본 시설을 손쉽게 고칠 수 있다. 그간 중요민속문화재(민속신앙 가옥 제외)로 지정된 가옥은 원형보존의 원칙에 따라 사소한 경상보수에도 일일이 문화재청장의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만 집을 보수할 수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생강선생 대나무 악기로 감동 주는 음악인… “대금으로 세계 평정할 것”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지난 7월 27일 시끄럽게 퍼붓는 빗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금 소리가 건물 밖으로 흘러나온다. 대금을 부는 이는 젊은 여인이다. 그 앞에서 대금산조 연주의 대가 이생강(75) 선생이 열심히 듣고 장단을 맞춘다. 여자는 대금 부는 것을 잠시 멈추고 스승에게 이것저것 묻는다. 곧이어 스승은 답을 하고 난 후 직접 대금을 연주한다. 그 순간 들리는 것은 이 선생의 대금 소리일 뿐 숨소리조차 들리
해묵고 농익어 더 우러나는 詩 실천의 삶 따라 문학 전도사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정서를 지녔던 민족시인 윤동주. 청년 윤동주는 언제나 소년의 마음으로 노래했다. 지금도 윤동주 시인의 마음이 담긴 시와 문학들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윤동주 시인의 언덕 오르는 길’ 입새에는 마치 윤동주 시인의 깨끗함을 닮은 하얀 건물이 하나 있다. ‘윤동주 문학관’이다. 2000년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가 발족된 뒤 2009년 6월 언덕 오르는 길을 조성하면서 청운 수도가압장을 개조한 건물이다.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바른개천절복원위원회와 (사)범민족화합통일운동본부(박영록 총재)가 29일 단기 4344(2011)년 10월 상달 초사흘 개천절을 맞아 원구단에서 개천 축제를 열었다. 남산제례문화원 신복동 원장은 “개천은 본래 단군조선의 건국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환웅이 천신인 환인의 뜻을 받아 처음으로 하늘문을 열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홍익인간의 대업을 시작한 것을 기념하는 것으로 기원전 2333년 음력 10월 3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태민안을 기원하며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제천단을 원구단이라 불렀다.
박영록 총재 “개천의 의미 되살려 윤리질서 바로잡자”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바른개천절복원위원회와 (사)범민족화합통일운동본부(박영록 총재)가 29일 단기 4344(2011)년 10월 상달 초사흘 개천절을 맞아 원구단에서 개천 축제를 열었다. 올해로 9년째 개천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박영록 총재는 “개천절은 단군역사이래 역대 왕께서 친히 제주가 돼 시월 상달 초사흘에 천제를 올리고 국태민안과 세계평화를 기원했다”며 “이는 지상낙원 건설을 맹약하고 실천해 온 우리 민족 최대의 국가행사”라고 대회사를 전했다. 박 총재는 “한 나라가 생
정통 한국화로서의 민화 이중섭 그림(위)은 토끼풀을 소나무처럼 크게 그리고 사람을 그 풀의 줄기에 매달려 있는 벌레만큼 작게 그리고 있다. 이 또한 정통한국화(민화)에서만 보이는 초현실적이면서 환상적 표현기법이다. 김환기의 현대문학 표지화의 목단과 학의 단순한 표현 등도 정통한국화(민화)에서나 볼 수 있는 표현법이다. 김근중의 목단도 정통한국화(아래)에서 변형된 목단의 색감과 재료상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문신의 호랑이그림에서는 시장프로화가들의 자유로운 발상을 이은 형태미를 발견하게 한다. 동양화라는 단어의 어원은 1922년 조선
한국현대회화를 탄생케 한 정통한국화 자유로운 필치와 개혁이 담긴 창작과 함께 그림을 판매하던 프로화가가 대접받는 세상이 한국화단에 빨리 오려면 이러한 유교적인 구습에 의한 교육체계가 바뀌어야만 할 것이다. 조선은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서열 중에 선비를 제일 위로보고 상업, 즉 그림을 파는 전업화가들을 제일 천하게 보았기 때문이다. 먹과 한지라는 기존의 유교적인 재료에 얽매여서 그려야만 한국성이 보장된다는 한국화 교육의 현실은 회화사에 있어서 화가의 피를 말리는 독(毒)과 같다. 무슨 재료를 쓰던 간에 전통사상과 민족의 상징성을 표현
2030년까지 2차 복원공사 마무리… 고종 중건 당시 75% 복원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한류 열풍을 이끈 드라마 ‘대장금’의 무대가 된 경복궁 ‘소주방’이 복원된다. 문화재청은 5일 경복궁 소주방 복원 기공식을 시작으로 첫 삽을 떴다. 지난해 마무리된 1차 복원사업에 이어 경복궁 2차 복원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조선시대 임금님의 수라상과 잔칫상을 준비하던 곳인 소주방 복원은 경복궁 2차 복원사업 중 첫 사업이다. 이 복원사업은 총 6단계로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오는 2030년까지 총 사업비 5400억 원을 투입하는 복원공사가 마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대장금’의 주무대였던 경복궁 제2차 소주방 복원공사가 시작돼 5일 오후 경복궁에서 기공식을 치렀다. 이날 기공의식을 마친 후 왕실 수랏상에 오르던 음식 맛의 기본인 장을 보관하던 장고(장독대)에서 궁실 장 담그기 시연이 진행됐다.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대장금’의 주무대였던 경복궁 제2차 소주방 복원공사가 시작돼 5일 오후 경복궁에서 기공식을 치렀다. 이날 경복궁 복원공사 착공을 알리는 기공의식인 ‘지경다지기’가 거행됐다. 지경다지기는 집을 세우기 위해 집터를 닦는 것으로, 재앙을 쫓고 안전한 공사를 기원하는 우리 전통 민속문화이다.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대장금’의 주무대였던 경복궁 제2차 소주방 복원공사가 시작돼 5일 오후 경복궁에서 기공식을 치렀다.
자유창작 그림으로서의 정통한국화 김호연은 우리 정통한국화를 “유형이 고정화되어 창작성의 개입을 거부한 그림”이라고 정통한국화(민화)를 폄하하여 말하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말이다. 중국 계자원화보를 교과서로 공부하는 취미 문인화나 도화원 화원들의 그림이 기법과 형식적 측면에서 정통한국화보다 뽄 그림적인 고착이 더욱 심하였다. 이에 비하여 자기만의 필선과 상상의 나래로 창의적 예술성을 보여 준 정통한국화(민화)가 대표적 한국화이므로 정통한국화라 부른다. 고흐ㆍ세잔 등 서양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에는 정통한국화의 역원근법과 ‘원근법 3원법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조선 제22대왕 정조(1776~1800)의 친필 편지 64통이 공개됐다. 최근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이 ‘정조어찰집’의 수록 편지 내용을 국역한 자료집 ‘정조어찰’을 발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이번 발간자료집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편지는 정조가 후궁이자 순조(純祖)의 생모인 수빈박씨(綏嬪朴氏, 1770~1822)의 친정 식구들에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박물관에 따르면 내용을 보아 정조가 수빈박씨와 가례를 올릴 때인 1787년부터 1797년 이후까지 쓴 것으로 추정된다. 작성 일자는 편지 중 일부에
국립민속박물관 개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우리시대 공예에 관해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한국공예의 원형탐구 모색을 위해 문화재청(청장 김찬), (사)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이사장 박찬수)와 공동으로 5일부터 24일까지 제36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을 개최한다. 아울러 박물관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 (사)대한민국기능전승자회(회장 박종덕)와도 공동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공예기능에 초점을 둔 ‘2011 대한민국기능전승자 작품전’을 개최한다. 대한민국전승공
전시ㆍ워크숍, 한지뜨기 체험 등 다양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우리나라 천연 한지의 고장 강원도 원주에서는 매년 9월 둘째 주가 되면 ‘한지문화제’를 개최한다. 전통문화 유산인 한지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가 마련된다. 원주한지는 300여 종의 색한지로 유명하다.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얻고 있는데, 1984년에는 프랑스국립도서관에 기록용 종이로 납품된 바 있다. 종이는 지금도 대통령이 수여하는 공식 표창장, 임명장 등에 사용되고 있다. 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 일본 등에서 국제한지축제 및 전시도 꾸준히
실학박물관 특별전… 조선 지리학 발전에 영향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조선후기 실학자들의 새로운 세계관 확립에 영향을 끼친 세계지도를 살펴보는 특별전이 마련됐다. 실학박물관(관장 김시업)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곤여만국전도, 세계와 우주를 그리다’ 특별전을 개최, 조선후기 실학시대의 동서양간 문명교류와 실학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실학시대 17~18세기 조선의 실학자들은 ‘천주실의’ ‘곤여만국전도’ ‘기하원본’ 등 서양인 선교사들이 저술한 책들을 중국으로부터 전해 받으면서 서양의 종교와 과학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립국악원에서 발간하고 있는 격월간 소식지 ‘국악누리’의 2012년 표지그림 선정을 위한 일러스트 공모가 11월 14일까지 이메일 접수를 받고 있다. 국악누리는 2007년, 김홍도의 작품으로 알려진 ‘봄날 새벽 과거시험장’을 최초로 공개하는 등 풍속화, 연회도 등 흔히 보기 힘든 옛 그림을 2009년까지 표지를 통해 소개해 왔다. 또 지난해에는 이종상 화백의 ‘여민락’, 김병종 화백의 ‘생명의 노래-율’ 등 현대 화가들이 그린 ‘국악’ 소재의 그림을 표지에 실어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기도 했다. 국립국악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