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지아 기자] 문재인 정부가 교육 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 중인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다.스마트기기를 보급할 사업 대상자를 선정하는 절차가 ‘대기업’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한 것이었고 조달청·교육청 공무원들은 이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상 규정에 어긋나지 않게끔 사전 작업을 폈기 때문이다.조달청의 존속 이유는 공정하고 투명한 입찰 과정을 통해 물품을 구매해 국가 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조달청과 교육청은 S사, K사, L사 등 대기업과 손을 잡고 그들에게 국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도마뱀은 천적으로부터 꼬리를 자르고 미끼로 넘기고 도망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잘린 꼬리는 신경이 남아 있어 일정 시간 꿈틀대며 움직이게 되고 이는 천적의 관심을 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간 사회에서도 관용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를 ‘도마뱀 꼬리 자르기’에 비유하기도 한다. 취재를 하다 보면 이와 비슷한 이동통신사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얼마 전 통신 업계 관계자로부터 모 통신사의 ‘부가 서비스 가입 강제’로 인한 유통망의 원성이 자자하다는 말을 들었다. 부가 서비스는 휴대전화 개통 시 요금제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넷플릭스가 위기에 몰릴 때마다 외치는 것이 있다. 바로 ‘한국 콘텐츠와의 동반 성장’이다.이것은 맞는 말이다. 넷플릭스 덕에 한국 콘텐츠 제작사들이 넉넉한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또 IP(지식재산권)를 넘겨야 하지만 흥행에 대한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아도 됐다. 아울러 콘텐츠 몸값이 많이 올랐고 기존 방송법 안에서 방영되기 힘든 콘텐츠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알려질 수 있었다.이같이 넷플릭스는 우리나라 콘텐츠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소비자들도 이 부분에 열광했다.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 ‘수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얼마 전 일어난 KT의 통신장애를 두고 KT 대한 온갖 말이 나오고 있다. 조롱부터 비난, 의구심을 표현하는 말까지 반응은 다양하다. 간혹 동정이나 응원도 있다.탈(脫)통신을 외치더니 정말 통신업을 버렸냐는 비난부터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동정 여론 등이 일었다. 또 하필 같은 날 AI 전략을 발표한 구현모 대표의 “24시간 응답하는 AI를 만들겠다”는 발언까지 조롱의 대상이 되며 한동안 뉴스판을 뜨겁게 달궜다.이번에 일어난 인터넷 먹통 사태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20분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LTE의 20배로 빠른 5G’ ‘28㎓ 기지국’ ‘진짜 5G’ 등 5G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키워드들이 익숙할 것이다.5G 서비스는 상용화 전 LTE보다 20배 빠르다는 홍보 문구로 정부와 이동통신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바 있다. 다만 상용화 선언 후 사람들이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면서 이는 과대 홍보였다는 것이 드러났고 이용자들은 실망했다.LTE 대비 20배 빠르다는 5G는 28㎓ 대역의 기지국을 구축해야만 구현할 수 있는 ‘최대’ 속도다. 이마저도 ‘이론상’ 가장 빠른 속도일 뿐이다.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KT 대리점 직원들이 고객의 사적인 사진을 유출하는 범죄를 일으키면서 이동통신사와 그 대리점의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가 지탄의 대상으로 떠올랐다.KT 대리점 직원들의 범죄 행위는 지난 23일 언론을 통해 공론화됐다. 홍대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던 이들은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쓰던 휴대전화를 반납하고 요금 할인을 받으라’는 판촉 전화를 돌렸다. 이들은 이 방식으로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입수했고 사적인 사진을 복원해 직원들끼리 돌려보고 유출하기까지 했다.얼마 후 다른 대리점에서는 고객의 정보를 도용해 무단으로 개통을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올해 알뜰폰(MVNO)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알뜰폰 사업자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과거 통신 3사가 보조금 지원으로 출혈 경쟁을 한창 벌이던 때와 같은 양상이다. ‘큰 시장’을 이미 독점하고 있는 통신 3사가 ‘작은 시장’인 알뜰폰까지 점유하기 위해 자회사들을 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이 때문에 알뜰폰 시장이 활성화된 이후 자회사를 제외한 중소 사업자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고사할 것이라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통신사의 알뜰폰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네이버에 이은 거래액 22조원(2020년 기준) 규모의 국내 쇼핑몰 2위. 국내 이커머스 최초 나스닥 상장. 2010년 설립돼 10여년 만에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쿠팡 얘기다.이런 쿠팡의 현재 상황이 심상치 않다. 환난을 넘어 위기다. 아예 쿠팡을 소비하지 말자는 불매운동까지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날 만큼 큰 공분을 사고 있다. ‘물류센터 화재’ ‘새우튀김 갑질’ 등의 사건·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내부 시스템의 결함과 ‘직원들을 향한 무관심’이라는 쿠팡의 민낯이 드러났기 때문이다.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최근 통신 3사의 담합행위 정황이 공론화되면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런데 사실 단통법은 지난 2014년 도입된 이후 실효성을 의심받지 않은 적이 없다. 단통법의 입법 취지는 단말기 유통 과정에서 소비자가 차별받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소비자 차별은 여전하고 오히려 통신사 간 경쟁을 줄여 소비자로부터 싸게 단말기를 살 수 있는 혜택을 없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지난달 26일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잇따라 높은 성장률과 함께 2021년 1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통신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는 가운데 무선 통신을 둘러싼 소비자 불만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다만 통신 3사가 이러한 여론을 의식해 5G 설비 투자 증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상품 출시 등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탈통신’을 화두로 신성장 사업 즉 비통신, 비규제 영역에 진출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어느 때보다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통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정부가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주파수 값을 최대한으로 올려 받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파수 값이 오르면 오를수록 국민들이 부담해야 할 통신요금도 그만큼 비싸진다.내년 6월, 12월이면 정부로부터 할당받은 이통사의 주파수 이용 기간이 끝난다. 주파수 재할당 대가 산정을 두고 정부와 이통사의 대립은 여전히 첨예하다. 정부는 이달 초 주파수 값으로 이통사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금액인 1조 6000억원보다 훨씬 높은 5조 5000억원을 내놓았다. 이에 이통사들은 반발하며 정부에 ‘주파수 재할당 산정방식’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