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모락 큰 꿈 한영옥(1950 - ) 산나물 철 돌아오는 사오월마다 청미래순 오들오들 삶아 무치고 하얀 입쌀밥 뜸 들여 나무 소반 위에 정갈하게 차려서 놋수저 함께 들고 싶었습니다. 이루지 못하여 큰 꿈 봉우리에선 하얀 김만 아직도 모락모락 오릅니다. 크다거나, 혹은 작다거나 하는 것은 그 대상을 어떠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느냐에 있는 듯하다. 비록 하찮게 보이는 것도 소중한 마음에 담으면, 이는 큰 것이 된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 것이 큰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가가 바로 큰 것이 된다. ‘산나물 철이 돌아오는 사
원효산 내원사세상에게 처절히 패배한 후 그 값으로 流配를 치러야 한다면 망설임 없이 찾아들어 터지고 찢어진 살점들을 씻어내고 추슬러 시침할 수 있으리라 믿어지는, 혹은 마음 저리거나 성가실 때 절벽 같은 절망으로 아득할 때 원효산 숲 그늘에 사나흘 묻혀 있으면 이런저런 얽힘이 풀려 주리라 여겨지는 곳 내원사. 오늘 문득 아무런 서운함, 언짢음 없이 헐렁한 마음새로 타박타박 들어서서 길게 다리쉼 하고 있으니 번잡하고 축축한 바깥세상 이런저런 탑새기는 떨쿠지 말고 언제라도 그렇게 빈 몸, 빈 마음으로 발걸음이나 세어보다 가라면서 청아하
고품격 문화잡지 ‘글마루’ 창간호가 지난 8월 31일부터 인터넷 서점 인터파크에 입고된 지 6일 만에 일시 품절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글마루는 지난 2일 천지일보 창간 1주년 행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그 진면모를 드러냈고, 이날 행사에서 월간지 창간 목적을 샌드아트로 표현한 영상이 참석자들의 큰 반향을 일으키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다음날부터 글마루 구독과 판매 문의가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글마루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실감케하고 있다.
두석장 보유자 박문열 천지일보의 무궁한 발전이 있길 기원합니다. 저는 이번에 광화문 복원에 참여하는 뜻 깊은 일을 했고, 전통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예전 같지 않게 높아져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 많은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며 천지일보가 이를 이끄는 다리의 역할을 잘 감당해주길 기대합니다. 화각장 보유자 이재만 천지일보 창간 1주년을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은 전통문화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중추적인 역할을 잘해내 주시길 바라며, 아울러 독자들에게 많이 사랑받는 언론사가 되길 기대합니다. 전통공예가 활
강동민 한민족문화연구원 이사장 우리 민족의 천지인 사상 홍익인간 사상을 지향하며 사회 소통과 종교 간 화합을 위해 헌신 노력하는 천지일보 창간 1주년을 맞이하여 축하드립니다. 우리 민족을 이웃나라들의 역사기록에 천손민족, 백의민족, 군자가 끊임없이 나오는 나라, 대인국, 아리랑이란표현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 겸손하며 도둑이 없고 남녀가 성적으로 타락하지 않는 나라, 남을 돕기 위해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는 순박한 사람들, 이러한 표현은 기원전 2200년대부터 기록되었다고 하는 산해경과 수많은 책에 적혀 있습니다. 천지일보가 지
- 동아리 멤버들로 구성된 ‘독도레이서’가 어떤 팀인지 소개를 부탁드린다. 독도레이서는 서울대 기초교육원 소속 도전동아리에서 만났다. 한상엽(리더,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4학년), 최가영(세미나, 예산담당, 서울대 경제학부 3학년), 정진원(통역, 일정담당,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4학년), 이한나(디자인, 컨텐츠, 서울대 서양화과 4학년), 윤지영(기록, 웹관리,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2학년) 등 서울대 학생 5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연세대(체육교육과, 05년 졸업)를 졸업하고 해병대 장교 전역,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
기축년 소해가 지나가고, 경인년 호랑이해가 다가왔습니다. 나라와 자신을 위해, 타인을 위해 국민 모두가 살아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호랑이처럼 날쌔고, 용감한 우리가 돼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나가는 대한민국이 되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호모사피엔스’라 불리는 인류는 동물처럼 동굴생활과 유목민의 오랜 떠돌이 삶을 접고 한 곳에 정착하여 먹거리를 해결하는 농업혁명시대를 열어 1만년을 지탱해 왔다. 농업생활이 정착되자 인구가 팽창하면서 농업생산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에 직면하고, 자연자원을 이용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계를 발명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300년을 살아왔다. 그러나 산업혁명으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시대를 열어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었지만 자연자원의 고갈, 환경의 파괴, 자본과 노동의 갈등에 의한 노사문제, 소유의 양극화에 의한 빈부격차 등으
2010년 경인년 새해가 밝아 왔습니다.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활력과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09년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맞아 국가대표박물관으로서 우리 문화의 아름다운 향기를 전하기 위하여 많은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몽유도원도를 비롯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우리 문화재를 총망라한 100주년 기획특별전이나 세계 유일의 청자기와정자 건립과 같은 사업을 통해 국민여러분과 국내외 관람객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0년 새해에는 우리 민족문화의 전당으로서, 더욱 우리 역사와
올 한해도 한국영화와 드라마 여러 작품이 세계에서 선전을 거듭하는 등 한류열풍은 계속됐다. 박찬욱 감독의 는 제62회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봉준호 감독의 는 두바이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쾌거를 이뤘다. 쓰나미를 소재로 한 재난영화 는 24개국 선판매와 함께 3년 만에 천만관객을 넘긴 영화로 침체기에 있던 한국영화계에 희망을 안겨줬다. 이뿐 아니라 등 저예산 독립영화가 해외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휩쓸어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또한 이병헌, 비, 전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