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오리건주 남동부에서 대규모 산불로 인한 연기와 열기가 거대한 불 구름을 만들었다고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화재로 만들어졌기에 문자 그대로 ‘불 구름(fire clouds)’라고도 불리는 이 화재적운(pyrocumulus cloud)은 핵폭발 후에 나타나는 버섯구름처럼 생겼는데, 10㎞까지 치솟을 수 있고 161㎞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연기와 재가 혼합돼 있어 매우 해롭다.당국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주 인근 프리몬트-위네마 국유림에서 발화한 붓레그 산불에서 목격되고 있는 이 구
WTO 통상장관회의 화상으로 열려"연말 각료회의서 협상 타결 노력"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수산보조금 협상은 모든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참여 중인 유일한 협상"이라며 "타결 시 다자무역질서 회복을 나타내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 본부장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WTO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이번 회의는 164개 WTO 전체 회원국이 참여하며 지역별 시차를 감안해 그룹 1(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그룹 2(남·북미)로 나눠서 진행됐다.회의에서 통상장관들은 WT
“북한, 최대 핵탄두 47개분 핵물질 보유”[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하노이회담 당시 북미 정상이 영변 핵시설 폐기에 합의했다면 북한의 무기생산 역량이 80%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영국과 러시아의 민간연구소의 공동 분석이 나왔다.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와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센터(CENESS)는 14일(현지시간) 공개한 ‘한반도 내 북한의 전략적 역량과 안보: 앞을 내다보기’라는 제목의 공동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북한 내 다른 지역에서 고농축 우라늄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고 해도 북한의
북미 서부가 연일 최고기온 기록을 찍는 폭염에 산불까지 겹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관 2명이 순직했으며 태평양 해안에서는 수억 마리 바다생물이 떼죽음을 맞았다.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거의 전역과 남서부 주요 도시들이 폭염 영향권에 있으며 1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기록이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10일 오후(현지시간) 낮 최고기온이 화씨 117도(섭씨 47.2도)까지 올랐다. 이는 1942년 7월 24일 세워진 최고 기록과 같은 것이다. 2005년, 2013년, 20
‘50도 육박’ 들끓는 미·캐나다加 서부 “폭염 사망 3배 늘어”탄소 배출 인한 온난화가 원인“온실가스 매년 7.6% 줄어야”[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 응급의학과는 최악의 유행병 코로나19 기간에도 지금처럼 바쁜 적이 없었다. 의사들은 숨을 못 쉬고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땀에 흠뻑 젖은 채 도착한 환자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달려갔다. 어떤 사람들은 체온이 너무 높아 중추신경계가 마비된 채로 실려 왔다. 워싱턴주 시애틀 체리힐에서는 모든 병실이 가득 차 의사들이 복도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었다.응급의학과 전공의
최고기온 50도에 육박하는 폭염 때문에 시련을 겪는 캐나다 서부가 산불로 다시 충격을 받았다.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 동북쪽으로 153㎞ 떨어진 리턴 마을이 산불로 전소됐다.갑자기 나타난 불길은 폭염으로 숲이 바짝 건조해진 데다 강풍이 분 탓에 너무 빠르게 번져 당국의 대피 명령이 나오기 전에 마을을 집어삼켰다.시커먼 연기가 골짜기를 가득 메우자 주민 250명은 재앙을 직감하고 허겁지겁 챙길 수 있는 것들을 갖고 탈출에 나섰다.주민 이디스 로링-쿠항가는 페이스북에 "우리 작은
“정부 차원 강제노동 정책과 패턴”[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19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다.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2021년 인신매매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다고 AFP·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3등급은 인신매매 방지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기준과 규정도 갖추지 못한 나라라는 의미다.이번 내용은 매년 나오는 연례 보고서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중
원인은 이른바 ‘열돔’ 현상[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살인적인 폭염이 미국과 캐나다 서부지역을 강타했다. 이 지역은 본래 여름에도 시원한 곳인데 현재 기온이 50도 가까이 오르내리고 있다.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오후 4시 20분 리턴 관측소의 기온이 49.5도(화씨 121도)를 나타내며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동쪽으로 약 250㎞ 떨어진 리턴 지역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 최고치 경신이다. 전날 47.9도, 27일은 46.7도였다.미국 오리건주 등 미 북서부도 사정이 비슷하
대유행 18개월째, 변수 ‘델타’ 출현‘규제 강화 vs 바이러스 공존’ 선택[천지일보=이솜 기자] 런던에서 뉴욕과 홍콩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병 이전으로 정상화할 계획을 뒤엎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로 부상했다.유럽과 북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크게 늘면서 관광과 여행이 재개되고 있음에도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의 확산은 정상적인 여름에 대한 희망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이 변이가 이미 바이러스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를 더 악화시키고 있으며 엄격한
온난화 보고서 내년 2월 공개“기후변화, 생명체 근본 바꿔”[천지일보=이솜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는 살인적 폭염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온다.AFP통신은 23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작성한 4000쪽 짜리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온난화로 인한 미래상과 경고를 전했다.이번 초안은 인간이 온실가스 배출을 조절할 수 있을지라도 기후변화가 앞으로 수십년 안에 지구상의 생명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초안에 따르면 종들의 멸종, 질
서방 30개국 동맹 ‘나토’ 회의중국 “위협론 과장 말라” 반박바이든, 나토 美 지지 재확인[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가 14일(현지시간) 중국을 ‘구조적 도전’이라고 규정하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경고했다.중국은 핵무기를 급속히 확장하고 있으며 ‘불명확한’ 군사 현대화를 위해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나토는 평가했다.이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나토 30개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나
광둥성, 中 남부 해운·제조 중심지중국 전체 수출의 24% 처리옌톈 항구 등 본거지…운송 지연중국의 대표적인 해운·제조업 중심지 광둥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항구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 3월 대형 화물선 사고로 이집트 수에즈 운하가 가로막힌 데 이어 석달 만에 또 물류 위기 우려가 나온다.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지침을 강화했다. 5월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인도 변이 델타 코로나19 사례가 나온 이후 이 지역 누적 확진자는 100여명으로 늘었다.당국은 봉쇄 조치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제네바 군축회의서 주장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지역 정세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중국은 시종일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킨다는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왕 부장은 이어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할 것”이라며 “‘쌍궤병진’(雙軌竝進·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과 ‘단계적·동시적’ 원칙에 따라 한반도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다 기절한 여성이 결국 사망했다.8일(현지시간) 현지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에 사는 던 얀코비치(47)는 지난 4일 인디애나 남부 산타클로스의 테마파크 '홀리데이 월드 앤드 스플래싱 사파리'(Holiday World & Splashin' Safari)를 찾았다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인기가 많은 롤러코스터 '보이지'(The Voyage)에 탑승한 얀코비치는 객차가 승하차장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놀이공원 측에 따르면 약 3분 만에 응급 구조요원들
英콘월서 2년 만에 대면 모임최빈국 백신·기후 지원 요구↑美 주도 中 견제 성공 여부 주목한국·호주·인도·남아공 초청보건·기후·무역·민주주의 쟁점[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오는 11~13일(현지시간)까지 영국 남서부 콘월에서 만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동시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외국 순방으로, 그는 14~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유럽연합(EU)과
"대북인권특사 임명하겠지만 시간표 두고 있진 않아"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재미 한인의 염원 중 하나인 북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공석인 국무부 대북인권특사를 임명할 예정이지만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시간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위 소위 청문회에서 그레이스 멩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의 상봉 노력을 주문하는 질의를 받았다.블링컨 장관은 "이는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일로, 이분들은 헤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이들의 운명조
비트코인 결제중단 이후 부정 평가↑…1월 대비 평판지수 25%↓"테슬라에도 등 돌린다" 경고도…최근 머스크 가상화폐 트윗 주춤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달 가상화폐 관련 트윗을 쏟아낸 뒤로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머스크에 대한 평판 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미국 온라인 경제 매체 야후파이낸스는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 어웨리오 분석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공격한 이후 트위터에서 그에 대한 평판이 저점을 찍었다"고 보도했다.어웨리오는 특정인 또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긍
잭 블랙 주연의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스쿨 오브 락'(School Of Rock·2003)에서 반항적 성향의 드러머 프레디 존스 역을 맡았던 케빈 클라크(32)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시카고 경찰은 미국 아역배우 출신 음악인 클라크가 26일(현지시간) 오전 1시 20분께 시카고 애본데일의 자택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교차로를 건너다 차량에 치였다고 밝혔다.경찰은 클라크가 길을 건널 당시 횡단보도에는 빨간불이 켜져 있었다고 전했다.클라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2시4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미 북한 전문가들 공통적 견해“이제는 북한이 호응하고 나올 때”美접근법, ‘변화 없을 수 있다’는 관측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 이제부터 북미협상 재개 여부는 북한에 달려 있다는 미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지금은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기다려야 할 때지, 추가 유인책을 더 모색할 때는 아니라는 얘기다.◆“추가 대북 유인책 모색할 때 아냐”1994년 북 핵 1차 위기 당시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의 주역인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 핵 특사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대화 기조 속 기존 합의 존중남북관계 ‘독자성’ 지지 관측도북한 인권 거론 등은 반발 요소전문가 “北협상장에 나설지 의문”[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 정상이 대화와 외교라는 대북 접근법에 의견을 같이하고, 기존 북미·남북 간 합의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양국 정부가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협상 재개 의지를 드러냈는데, 다만 대화 조건으로 내세운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 등의 언급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 공을 넘겨받은 경우라 실제로 호응하고 나설지는 의문부호가 따른다는 관측이 많다.◆양 정상 “대북 접근법 공감”문재인 대통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