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정부 차원 강제노동 정책과 패턴”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19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다.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2021년 인신매매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다고 AFP·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3등급은 인신매매 방지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기준과 규정도 갖추지 못한 나라라는 의미다.

이번 내용은 매년 나오는 연례 보고서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은 5년 연속 3등급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역시 3등급으로 분류됐다.

또 이란과 미얀마, 쿠바, 시리아, 베네수엘라, 아프가니스탄 등 총 17개국이 3등급으로 분류됐다.

국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 정치 수용소와 노동 훈련소에서 성인 및 아동을 대거 동원한 정부 차원의 강제노동 정책과 패턴이 보고됐다”며 “북한 정권은 국가 주도의 강제노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정부를 지원하거나 다른 불법적인 활동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중국이 통제를 한층 강화한 홍콩을 작년에 이어 2등급 감시 대상 목록에 올렸다. 한국은 미국, 영국 등과 함께 1등급 국가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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