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시민과 청소년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 사기와 마약 범죄, 스토킹, 묻지마 살인, 학교폭력, 음주운전, 데이트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척결이 올해는 가능할까.지난해 한국 사회를 강타했던 묻지마 살인은 대한민국이 더 이상 안전공화국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사이코패스들은 대체로 청소년 시절부터 학폭 가해자, 불우한 성장 과정, 비사회적 인간으로 커가면서 사회에 큰 불만을 품고 있다.여전히 사회에서는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신림동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스토킹 범죄와 관련해서 ‘반의사불벌죄’ 조항 폐지에 법무부도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차승훈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법무부가 업무보고에서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죄 조항 폐지에 대해 ‘일반추진 검토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모처럼만에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와 윤 당선인의 인수위가 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반갑게 들린다. 이로써 스토킹 범죄는 반의사불벌죄가 빠른 시일 내 폐지될 전망이다. 그동안 스토킹 범죄 피해자들의 호소가 빗발쳤지만 국회는 시간만
전남 나주경찰서 경무계 조범최근 남자친구에게 맞은 여성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요즘 사회에서 큰 문제로 대두된 데이트 폭력사건이었다. 연인 간의 가벼운 의견충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최근 심각한 폭력까지 사용해 목숨까지 위협하는 데이트 폭력이 발생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데이트 폭력은 미혼의 연인 사이에서 한쪽이 가하는 폭력이나 위협을 이르는 말이지만, 데이트 폭력이라고 해서 단순한 폭력적인 행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폭력 행위를 암시하면서 정신적인 압박을 가하여 권력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 ▲언어폭력 등 물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조선 시대 젊은 남녀들은 미팅자리에서 어떻게 대화를 했을까. 김시습의 ‘만복사 저포기’를 보면 주인공 양생과 처녀가 경어를 쓴 것으로 그려진다.“아가씨는 어떤 사람이기에 이 밤에 여기(사찰)까지 오셨소?” 양생의 이런 질문에 처녀는 당돌하게 반문한다. “의아한 눈으로 보지 마십시오. 당신은 다만 좋은 배필을 얻으려는 것뿐이시겠지요?”두 사람은 첫눈에 좋은 감정이 싹텄다. 그런데 여인이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남자보다 더 적극적이다. “당신을 좀 더 일찍 만나지 못한 것이 못내 한스럽지만 그래도 오늘
최상훈 순경(천안 성정지구대 순찰 4팀)언론을 통해 자주 접하는 사건 중 하나가 데이트폭력이다.데이트폭력은 흔히 언어적폭력, 신체적폭력, 성폭력 등으로 나뉜다. 연인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개인정보(주소지, 연락처, 직장 등)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보복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신고하기 어려워 사건이 접수되더라도 쉽게 합의하고 재범을 저지르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최근 대학생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이트 성폭력은 전체 성폭력 비율의 20%를 차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