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와 만유는 어디서 온 걸까. 참으로 궁금하다. 사도 바울은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히 3:4)”라 했다. 이로 보아 우주 만물의 주인은 창조주 하나님이 분명하다. 창조주 하나님은 영(靈)으로 존재하며(요 4:24), 누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존재하신다(출 3:14).
그래서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일컬어 만유의 주재 곧 조물주(造物主)라 하며, 지음 받은 만물은 피조물(被造物)이라 한다. 이 피조물 가운데는 영(영계)과 육(육계)이 있다.
이렇게 우주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은 지으신 우주 만물을 자신의 법칙대로 운행해 왔고 또 운행해 갈 것이니 곧 섭리(攝理)다.
그리고 만물 중 최고라고 하는 사람(심령: 心靈)을 창조하고 그 만유(지구촌)를 다스리게 했다. 하지만 영계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범죄한 천사(사단)가 출현했고(겔 28장, 사 14:12~15, 벧후 2:4), 그 천사는 같은 성분을 가진 목자(뱀)와 함께하며 사람(아담과 하와)을 미혹해 죄를 짓게 했으며, 본질상 죄와 함께 할 수 없었던 하나님은 지구촌을 떠나고 말았다.
지구촌(사람)을 떠나가신 하나님은 다시 죄 없는 사람들과 함께하시기를 원하시며, 드실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왔으니 6천년 길고 긴 하나님의 한 맺힌 역사다.
이제 정한 때가 되어 정하신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그 뜻과 목적이 이곳 동방 땅끝 해 돋는 나라 대한민국(한반도)에서 이루어져 완성 돼 가는 경이로운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전 3:1, 암 3:7).
하지만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슥 4:10)”라고 했듯이, 인생은 무지하여 이 기쁜 소식과 놀라운 회복의 역사를 알지도 깨닫지도 못해 핍박하고 무시하고 있다.
그래서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하지 않았던가.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이 나면 여름이 온 줄로 아는 것 같이, 있어지는 모든 일을 보고 약속된 그 날이 임박했음을 깨달으라는 것이 아닌가.
또 씨 뿌리는 비유를 배우라 하지 않았던가.
농부가 이른 아침 자기 밭에 나가 씨를 뿌리는 이유는 추수 때가 되어 잘 익은 곡식을 거두어 곳간에 저장하기 위함이 아니던가.
이를 위해 하나님은 예수님 나시기 약 2600여년 전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두 가지 씨 뿌릴 것을 예언하시고(렘 31:27), 약속한 때가 되어 예수님이 오셔서 씨를 뿌렸으며(마 13:24~25), 그 씨는 세상의 콩 씨 팥 씨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의 씨였다(눅 8:11).
씨를 뿌리신 예수님은 세상 끝날에 천사들과 다시 오셔서 동서로부터 추수할 것을 약속하시고(마 13:30, 39, 마 24:29~31), 추수돼 온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목자(마음에 합한 목자, 천택지인)로 하여금 말씀의 인(印)을 쳐서 하나님의 나라 새 나라 새 민족 신천지 12지파를 창조할 것을 약속하셨다(계 14:14~16, 계 7장, 계 14장).
2천년 전,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참 포도나무라 했고, 아버지를 일컬어 ‘농부(農夫)’라 했다(요 15:1).
그렇다. 농부이신 창조주 하나님은 세상 농사를 빗대어 천농 즉, 하늘 농사를 지어 왔던 것이다.
조선시대 유학자이며 천문가였던 격암 남사고 선생은 ‘격물치지(格物致知)’라 했고, 사도 바울도 만물에게 배우라 하지 않았던가(롬 1:20).
세상의 농부가 세상 농사를 짓는 이치와 같이, 하늘 농부 즉, 창조주 하나님 또한 천우경전(天牛耕田)이라 하듯, 이 땅의 우직하고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을 데리고 천농을 지어 왔음을 깨닫는 순간이다.
저 들에 만물이 익어가는 추수의 계절(10월), 세상 추수를 들어 영적 추수를 깨닫게 하기 위해 온 들녘에 울려 퍼지는 나팔소리를 들어야 한다. 가라지는 불살라 없어지고, 말씀(진리)의 씨로 나 추수돼 온 첫 열매들이 천국 곳간에 차곡차곡 쌓여 가는 하늘 추수를 보라(약 1:18, 계 14장).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는 시온산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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