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역동적이고 편안했다”… 친환경 심장 장착한 볼보 ‘XC60’
[시승기] “역동적이고 편안했다”… 친환경 심장 장착한 볼보 ‘XC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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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정필 기자] XC60. ⓒ천지일보 2021.6.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XC60. ⓒ천지일보 2021.6.2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 더 편안하고 친환경적

노면소음·풍절음 차단… 음향시스템도 운전 재미 더해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역동적이고 편안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2월 국내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을 타본 느낌이다.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따라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는 XC60 B6 AWD 인스크립션은 기존 T6 모델을 대체하는 고성능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이다. B6 엔진은 제동 과정에서 생성된 에너지를 회수해 가솔린 엔진을 지원해 연료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민첩한 엔진 반응을 이끌어 부드러운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자는 최근 서울역을 출발해 대관령을 거쳐 강원도 삼척까지 왕복 약 550㎞ 구간을 직접 운전해봤다. XC60의 주행 모드에 따른 에너지 효율성과 진면모를 알고 싶어 장거리로 잡았다.

XC60의 크기는 전장 4690㎜, 전폭 1900㎜, 전고 1660㎜, 휠베이스 2865㎜이다. 공차중량은 1955㎏이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XC60 외관. ⓒ천지일보 2021.6.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XC60 외관. ⓒ천지일보 2021.6.2

외관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전면부는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T자형 헤드램프와 세로 모양의 그릴이 끊김없이 이어지는 형태로, 날렵하고 강인한 인상을 자아냈다. 후면부는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넓어지게 디자인돼 안정감이 느껴졌다. 특히 외관 디자인은 볼보자동차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정현씨가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했다니 왠지 모르게 친근감이 들었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XC60. ⓒ천지일보 2021.6.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XC60 외관. ⓒ천지일보 2021.6.2

실내는 나파 가죽과 리얼 우드 등의 고급 소재가 사용돼 아늑했다. 특히 스웨덴 오레포스(Orrefors)의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크리스털 기어 노브는 실내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 옆에 배치된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는 오픈형으로 배치돼 이용하기에 편리했고, 두 개의 컵홀더 외에도 차 열쇠 등을 둘 수 있는 수납공간도 마련돼 실용성을 갖췄다.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와 9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도 시인성이 좋았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XC60. ⓒ천지일보 2021.6.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XC60 실내. ⓒ천지일보 2021.6.2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주행을 시작했다. 가속 페달을 밟자 2t의 무게가 부드럽게 움직였다. 속도를 높여갈수록 SUV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역동적인 주행을 선보였다. 직선 코스를 비롯해 구불구불한 코스를 달릴 때나 급격한 코너 구간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감을 유지했다. 또한 정숙성도 뛰어나 고속으로 달릴 때도 외부 소음을 잘 차단했다.

XC60은 B6엔진에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42.8㎏.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2초이며 복합연비는 9.3㎞/ℓ다.

XC60 주행모습.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 ⓒ천지일보DB
XC60 주행모습.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 ⓒ천지일보DB

주행 중에는 ‘파일럿 어시스트Ⅱ’로 명명된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의 매력도 엿볼 수 있었다. 공사 중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할 정도의 차량 정체가 있었지만,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주면서 가속과 제동을 무리 없이 해냈다. 또한 코너링 구간에서도 차로 중앙을 잘 유지했다. 시속 40㎞ 속도로 고속도로IC를 빠져나갈 때도 스티어링 휠을 조작할 필요가 없었다. 다만 다른 차량이 차선을 변경해 앞으로 들어오면 설정된 거리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감속부터 하던 타 브랜드의 차량과는 달랐다. 앞 차량을 온전히 인식해야만 속도를 줄여가며 일정 거리를 유지했다. 또한 5단계로 설정할 수 있는 거리 간격도 단계마다 거리감이 충분히 구분되진 않았다. 이러한 기능은 자율주행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할 때 항상 주의해야 한다. 스티어링 휠에 손을 떼면 10~20초 후 경고 알림이 뜨고 잠시 후 파일럿 어시스트Ⅱ기능이 종료된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XC60 적재공간. 기본용량 483ℓ, 2열 접을 시 1410ℓ. ⓒ천지일보 2021.6.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XC60 적재공간. 기본용량 483ℓ, 2열 접을 시 1410ℓ. ⓒ천지일보 2021.6.2

볼보의 특징 중 하나를 꼽으라면 떠오르는 것이 풍부한 음향시스템이다. XC60에는 영국 바워스 & 윌킨스(Bowers & 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의 귀뿐 아니라 온몸을 즐겁게 해줬다. 꽉 막힌 도로를 달릴 때나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제격이다.

연비도 우수했다. XC60은 에코, 컴포트, 다이내믹, 오프로드, 개인화 등 5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에코모드로 연비주행을 하면서 서울역을 출발해 대관령을 거쳐 강원도 삼척까지 약 280㎞를 달린 결과 연비는 14.2㎞/ℓ를 기록했다. 그리고 삼척에서 서울역까지는 컴포트 모드로 가·감속 등 차량 성능을 시험하며 달린 결과 12.0㎞/ℓ를 기록했다. 이는 복합연비(9.3㎞/ℓ)를 한참 웃도는 수치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연비. 에코모드로 서울역을 출발해 대관령을 거쳐 강원도 삼척까지 약 280㎞를 달린 결과 연비는 14.2㎞/ℓ(위), 삼척에서 서울역까지 컴포트 모드로 달린 결과 12.0㎞/ℓ를 기록했다. ⓒ천지일보 2021.6.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연비. 에코모드로 서울역을 출발해 대관령을 거쳐 강원도 삼척까지 약 280㎞를 달린 결과 연비는 14.2㎞/ℓ(위), 삼척에서 서울역까지 컴포트 모드로 달린 결과 12.0㎞/ℓ를 기록했다. ⓒ천지일보 2021.6.2

XC60에는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볼보답게 다양한 안전·편의사양도 적용됐다. 특히 SPA 플랫폼 기반으로 한 차제 구조는 붕소 강철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잠재적 사고 시나리오에서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 인텔리세이프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또한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티 세이프티는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사고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는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대형 동물을 감지할 수 있다. 여기에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공기청정(ACC) 시스템을 포함한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를 갖췄다.

XC60 주행모습.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 ⓒ천지일보DB
XC60 주행모습.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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