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천지일보 2021.4.21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천지일보 2021.4.21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더욱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하이브리드차라 하면 부드러운 주행 감성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달랐다. 2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완성한 파워풀한 주행성능이 더 돋보였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타고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인천 영종도를 왕복하는 약 150km 구간을 시승해봤다. 복잡한 도심 주행과 고속도로 주행 등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해봤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184마력의 동급 최고 수준 성능을 발휘하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전기모터로 즉각적인 반응속도와 강인하고 유연한 퍼포먼스를 갖췄다. 이는 혼다가 제조방법부터 생산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엔진과 결합한 시스템 최고 출력은 215마력에 달한다.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측면. ⓒ천지일보 2021.4.21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측면. ⓒ천지일보 2021.4.21

이 같은 주행성능에 가속 페달을 밟으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고속 구간에서는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치고 나갔으며 전기모터를 활용한 저속 구간에서는 부드럽게 주행했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파워풀한 주행성능에 운전이 편했다. 제동 성능도 즉각적으로 반응했으며 핸들을 좌우로 흔들거나 급커브에도 차가 휘청거리지 않고 도로에 붙어 안전감 있게 주행했다. 시트포지션은 낮게 적용돼 주행 시 안전감을 높였다.

제원상 복합연비는 17.5㎞/ℓ(도심 18㎞/ℓ, 고속도로 17㎞/ℓ)이지만 주행 후 연비는 20.1㎞/ℓ를 기록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편안한 운전을 돕는 요소 중 하나였다. 특히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 상태에서 카카오 내비를 사용할 경우, HUD와 턴바이턴 연동 기능을 제공해 편리했다. 운전석 좌측에 HUD 조정 버튼을 마련해 간편하게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외관은 2018년에 선보인 어코드와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전면부는 그릴에 크롬 장식을 더해 세련되고 와이드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은 19인치 알로이 휠과 전면 풀 LED 헤드램프부터 후면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까지 잇는 캐릭터 라인으로 날렵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차량 곳곳에서는 이 차가 하이브리드차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면과 후면에는 기존 H마크에 파란색 테두리를 넣은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 ‘블루H’ 마크가 자리 잡았고 측면과 후면에는 하이브리드 엠블럼이 적용됐다.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천지일보 2021.4.21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천지일보 2021.4.21

실내 공간은 가죽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7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8인치 디스플레이는 심플하면서 깔끔했다. 다만 대형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 추세를 볼 때 8인치 디스플레이가 작아 보여 아쉬웠다.

2열은 키 178㎝의 기자가 앉았을 때 무릎과 머리 공간이 여유로웠다. 특히 머리 공간은 U자 모양으로 만들어 공간을 확보했다. 거주성도 뛰어나 4인 가족이 이용하는 패밀리카로 안성맞춤이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1열 통풍 시트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구체적으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적용 ▲스티어링 휠에 열선 기능 ▲향상된 오디오 시스템과 USB 단자 추가 ▲프런트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후진 하향 아웃사이드 미러 적용 ▲뒷좌석 및 뒷좌석 안전벨트 리마인더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등이 도입됐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5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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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실내. ⓒ천지일보 2021.4.21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실내. ⓒ천지일보 202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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