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 부시장은 8일 브리핑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고발된 청원경찰·공무직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피고발인 1명은 혐의없음, 진주시장을 포함한 나머지 5명은 ‘각하’ 처분을 받았다”고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8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 부시장이 8일 브리핑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고발된 청원경찰·공무직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피고발인 1명은 혐의없음, 진주시장을 포함한 나머지 5명은 ‘각하’ 처분을 받았다”고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8

조규일 시장 등 5명 ‘각하’

“고발 등에 명예훼손, 유감”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해 말 경남 진주시 전(前) 간부 공무원의 자녀가 공무직 등에 채용된 것을 두고 시민단체에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피고발인 6명이 모두 ‘혐의없음·각하’로 결론났다.

진주시 부시장은 8일 브리핑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고발된 청원경찰·공무직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피고발인 1명은 혐의없음, 진주시장을 포함한 나머지 5명은 ‘각하’ 처분을 각각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의 이번 처분은 우리시의 청원경찰·공무직 채용과정이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일부 단체가 전·현직 공무원의 자녀가 특혜 채용됐다는 ‘아니면 말고’ 식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고발로 진주시의 채용 절차가 불공정하고 비리가 있는 것처럼 언론 등에 보도됐다”며 “시의 명예가 훼손되고 이미지에 손상을 입은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시는 앞으로도 적법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채용 절차를 진행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전 간부 공무원 출신인 A씨의 아들과 딸은 각각 지난 2018년 9월 시행한 청원경찰 채용시험과 지난해 11월 진주성 사적지 공무직(매표원)에 합격해 임용됐다.

채용 특혜 의혹 논란이 일자 그 자녀들은 지난해 9월 자진 사직했다.

이 일을 두고 정의당 진주시위원회는 같은해 10월 최근 5년간 시청 공무직 채용과정의 ‘세습채용’ 여부 등을 밝혀달라며 A씨와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더해 같은달 진주시민행동은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며 진주시장 선거캠프 관계자 1명과 그의 가족 1명, 자녀가 채용돼있는 전‧현직 진주시 공무원 2명, 진주시장을 피고발인으로 하는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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