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6일 오후 2시 진주시의회에서 열린 제22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진보당 류재수 의원이 시의회 의장석에 올라가 항의하다 제지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16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6일 오후 2시 진주시의회에서 열린 제22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진보당 류재수 의원이 시의회 의장석에 올라가 항의하다 제지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16

조현신 ‘진주형 뉴딜’ 제안

‘채용 특혜 의혹’ 행정조사안

반대 11표, 찬성 10표로 ‘부결’

류재수·진보단체, 과격행동 ‘물의’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의회(의장 이상영) 제224회 임시회가 16일 오후 2시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6일간 열린다.

이번 임시회는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등 의안 심사·의결, 위탁사무 보고, 기획문화위원회의 명석면 민간인 학살현장, 도시환경위의 월아산 휴양림 조성현장 방문 등이 예정돼있다.

임시회 주요안건은 ▲신중년층 인생이모작 사업지원 조례안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출연금 동의안 ▲ 농기계 임대사업소 설치·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 구성·운영 조례안 ▲시의원 의정활동 소송비용지원 조례안 등 총 15건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조현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은애 의원 등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책대안을 제안했다.

조현신 의원은 “지난 7월 발표된 정부의 대전환 종합계획인 '한국판 뉴딜' 정책에 맞춰 진주시도 ‘진주형 뉴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경제구조 변화에 맞춰 새로운 일자리로의 이동을 위한 인력양성·취업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분야·연도별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기업·대학·공공기관과 연계해 신기술분야에 ‘미래형 핵심 실무인재’를 시급히 양성해야 한다”며 “뉴딜정책에 접목할 진주형 뉴딜 과제발굴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은애 의원은 “n번방 사건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진주지역 술집 종업원들의 성희롱 단톡방이 공개돼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며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 가치관과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열린 제223회 임시회에 상정돼 부결됐던 ‘공무직·청원경찰 채용 비리의혹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이 다시 올라왔지만 부결됐다.

이 안은 진보당 류재수 의원이 발의한 안건으로 ‘기명 전자투표’ 방식으로 표결에 부쳐져 반대 11표, 찬성 10표로 과반을 얻지 못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앞서 이날 시의회가 열리기 전 오후 1시에는 진주시민행동을 비롯한 진보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행정사무조사 발의안 통과를 촉구했다.

집회를 마치고 방청객으로 참여한 이들은 발의안이 부결되자 시의원들을 향해 언성을 높이고 과격한 행동을 벌여 시의회 관계자들에 의해 강제퇴장 조치되는 등 물의가 빚어졌다.

또 류재수 의원은 발의안 표결에 앞서 발언권을 주지 않자 의장석에 올라가 의장에게 직접 항의하다 시의회 관계자들에 의해 복귀 조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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