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108명, 해외유입 11명 발생
누적 2만 1296명, 사망자 누적 336명
서울 48명, 경기 31명, 부산 9명 등
확진감소,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도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일 0시를 기준으로 5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확산세가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9명이 발생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만 129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167명을 기록했던 전날보다 48명 감소했지만,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하루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5362건으로, 주말인 직전일의 기록인 8890건보다도 3500여건 적은 수치다. 최근 2주(8월 21일~9월 3일)간 일평균 검사 건수(1만 933건)와 비교했을 때도 28.2% 수준에 그친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시작된 8월 중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 등 감소세를 보이다가 현재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103명을 기록한 지난달 14일 이후 24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119명의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해외유입 11명을 제외한 108명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구체적인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47명, 경기 30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78명이 나왔다.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는 지난 8월 15일 광복절 집회(145명) 이후 연일 세 자릿수를 이어갔으나 이날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선 부산 9명, 광주 7명, 대전 5명, 울산·충남 각 3명, 경남 2명, 대구 1명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전날 정오까지 누적 확진자가 1162명으로 늘었다. 또한 서울 광화문 등에서 열린 집회 관련 확진자도 늘어 총 527명이 됐다.
기존에 감염병 취약시설로 알려진 콜센터를 포함해 교회, 직장 등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에선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로 총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 관련 41명, 경기 평택시 서해로교회 관련 21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나오는 확진자 규모가 조금씩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도 광주 북구 중흥기원 관련 7명이 나왔고,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관련해서도 25명이 나오는 등 크고 작은 감염이 발생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이다. 이 중 4명은 공항·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파악됐다. 나머지 7명은 광주(2명), 서울·경기·대구·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 또는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살펴보면 필리핀·인도가 각 3명이었다. 이어 터키 2명, 키르기스스탄·일본·알제리 각 1명씩이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48명, 경기 31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80명을 기록했고,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36명(평균 치명률 1.58%)을 기록했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51명 증가돼 1만 6297명이었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4명 줄어 총 4663명이었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인 코로나19 환자는 1명 줄어 총 162명이다. 국내에서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05만 1297명이며, 이 가운데 198만 289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만 7109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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