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와 유사… 대비해야”
2~3일 경남지역 관통 전망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도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함에 따라 강풍과 호우로 인한 농작물·시설물 피해 최소화를 당부하고 나섰다.
도는 태풍 ‘마이삭’은 지난 2003년 큰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와 유사한 경로와 강도를 보임에 따라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태풍 전 농업인 야외활동 자제와 농작물 조기수확, 태풍 전후 농작물 관리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사과, 배 등 조생종 작물과 콩, 밭작물 등 수확기에 접어든 작물은 태풍이 오기 전 수확해 피해를 예방하고, 나머지는 사전·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과수는 지주대를 고정·결박하고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방풍림이나 방풍망을 설치해 피해를 예방한다.
태풍이 끝나면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후 적용약제를 발라주고, 사과 겹무늬 썩음병·점무늬낙엽병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한다.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주변 축대와 배수로를 정비하고 전기안전을 점검해 바람이나 비로 인한 누전 등을 막아야 한다.
벼는 미리 논두렁을 정비하고 배수로 잡초제거 및 배수시설을 정비해 원활하게 물이 빠질 수 있도록 조치한다. 태풍이 지나가면 물빼기 작업 및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하고 도열병·흰잎마름병·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를 마친다.
밭작물·노지채소는 3~4포기씩 묶어주거나 지주를 세워 쓰러짐을 방지하고 덮은 비닐이 날리거나 벗겨지지 않도록 땅에 단단히 고정한다. 태풍 후에는 조기배수와 함께 쓰러진 농작물을 세우고 고추, 수박 등은 무름병·돌림병·탄저병 등 병해충 방제를 한다.
정재민 농정국장은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을 조기 수확하고 관리요령을 준수해 피해를 예방해달라”면서 “특히 태풍 북상 시 외부 농작업 활동을 피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마이삭’은 오는 2일 밤에서 3일 새벽에 경남 지역 도시들을 관통해 부산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시기 예상 강풍반경은 300~200㎞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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