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종합도.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0.4.28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종합도.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0.4.28

철도건설 파급력 극대화

창원·진주·거제·통영시 등

경남 전역 중장기 계획수립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도가 28일 권역·분야별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용역’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랜드비전 수립은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정부재정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부문·권역별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해왔다.

도에 따르면 남부내륙철도 건설로 철도권역 면적이 확대되고, 읍면동 인구가 증가하면 향후 40년간 절감되는 편익이 교통사고 4503억원, 환경비용 1779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경남연구원과 함께 부문별 TF 회의, 시군 의견수렴, 지역공청회 등을 거쳐 6개 권역, 4개 부문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6개 지역 중 시 단위별 목표로는 ▲창원권, 가야문화와 신산업을 융합하는 동부경남 핵심성장권 ▲진주권, 항공우주산업과 혁신도시 바탕의 서부경남 핵심성장권 ▲거제권과 통영권, 해양중심의 남해안 핵심성장·발전권으로 설정했다.

군 단위별로 합천권은 6차 산업과 한방항노화 산업을 선도하는 발전권, 고성권은 조선해양산업을 통한 남해안 연계발전권으로 목표를 세웠다.

분야별로는 ▲교통·물류 분야 수도권~경남 2시간 생활권 실현, 연간 철도수송량 3배 증가(여객 895만명에서 2500만명) ▲문화·관광분야 종사자수 5만여명 창출 ▲지역개발 분야 철도권역 면적·인구 4~5배 확대 ▲산업·경제 분야 수혜 제조업체 및 소상공인 업체수 11~15% 증가 등의 세부목표를 발표했다.

도는 그동안 도내 시·군과 남부내륙철도 연계사업을 검토해온 것에 이어 이번 계획을 토대로 역세권 개발, 지역사업등을 접목할 방안도 지속 모색·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넘어 관광문화, 레저, 제조업 고도화까지 경남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랜드비전이 마스터플랜 성격을 띠는 만큼 향후 들어설 KTX역 주변지역의 발전계획 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오는 2022년 상반기 착공,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지난해 1월 정부재정사업 확정, 8월 KDI 사업계획 적정성검토 완료, 11월 국토교통부 타당성조사·기본계획 수립착수에 이어 기본설계비 150억원을 국비로 확보하는 등 조기착공이 전망된다.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연계 부문별-권역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0.4.28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연계 부문별-권역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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