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모금 행사가 열리는 웨스트버지니아주 휠링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에게 로버트 뮬러 전 특검의 청문회 증언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모금 행사가 열리는 웨스트버지니아주 휠링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에게 로버트 뮬러 전 특검의 청문회 증언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WTO)의 ‘개발도상국 우대’ 체계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한국과 일본 의원들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전혀 화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외에도 본지는 27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트럼프, WTO ‘개도국 우대’ 정조준… 韓 제외시 농산물 타격☞(원문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WTO)의 ‘개발도상국 우대’ 체계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비교적 발전된 국가들이 스스로 개도국으로 규정하고 혜택을 누린다면서 이런 나라들이 혜택을 받지 못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지만 주요 20개국(G20) 가입국이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인 한국의 개도국 지위 또한 위태롭게 됐다.

◆한일의원, 美서 수출규제 놓고 설전… “양심적 목소리도 있어”☞

한국과 일본 의원들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연2회 개최되는 한미일 3국 의원회의는 친목 성격이 강한 모임이지만 양국의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인 만큼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친선 보다는 정부의 대리전에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 측에서는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민당 소속 의원과 야당 의원들의 태도가 사뭇 달랐다고 한국 대표단이 전했다.

◆트럼프 “北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전혀 화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전혀 화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날에 이어 이번 발사의 의미를 축소하며 실무협상 재개 동력을 이어가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괜찮냐’는 질문에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들”이라며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펜타곤에서 열린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 취임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펜타곤에서 열린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 취임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日 아베 정부, 2차 수출보복 초읽기… ‘반도체’ 이어 ‘배터리’ 타격☞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국가(백색국가, 수출우대국) 목록에서 제외할 경우 2차전지 핵심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이 중단될 우려가 있어 배터리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르만 내달 2일 열리는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26일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시간당 30mm이상 물폭탄”… 장마전선, 내일 새벽 다시 중부지방 북상☞

일요일인 28일엔 서울 등을 포함한 중부 내륙 지역에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 지방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는 28일 오전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부 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28일 오후 9시까지 중부 지방의 예상 강수량은 50∼100㎜다. 기상청은 비가 많이 오는 곳은 150㎜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 입구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걸려 있다. ⓒ천지일보 2019.7.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 입구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걸려 있다. ⓒ천지일보 2019.7.26

◆[현장in] ‘일본물품불매’ 마트·편의점까지 확산… 꺼지지 않는 ‘反日운동’ 불길☞

“일본물품 불매운동 영향력이 상당히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는 손님이 일본 제품을 왜 파냐고 강력히 항의하는 전화가 오기도 했습니다. 전화를 받고서 매대에 남아있던 일본 맥주를 전부 치웠습니다.”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서울 용산구 소재 한 마트 관계자는 매대에 있는 술병들을 진열하며 이같이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일본 맥주, 라면 등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 은평구 365싱싱마트에 일본제품 판매 중단 안내문이 불어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9.7.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일본 맥주, 라면 등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 은평구 365싱싱마트에 일본제품 판매 중단 안내문이 불어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9.7.21

◆“강간카르텔 한국사회 깨부수자”… 분노한 여성들, 청와대 앞 집결☞

“강간카르텔 한국사회 여성에겐 재앙이다!” “우리가 직접 불 질러야 국가위기 인정할거냐!”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여성들의 분노가 담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약물 성범죄, 유명 정치인의 성접대 등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수면 위로 오르자 ‘여성 강간 문화 카르텔’을 깨자며 여성단체가 지난 5월 19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연 ‘강간 카르텔 유착 수사 규탄 시위’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제2차 강간카르텔 유착수사 규탄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7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제2차 강간카르텔 유착수사 규탄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7

◆[이슈in] 한 밤에 ‘복층 붕괴’ 날벼락… ‘감성주점’ 클럽은 어떤 곳?☞

불법 증축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문제가 된 클럽의 운영 실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해당 클럽은 과거 위법 영업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던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복층 구조물 붕괴 사고가 난 광주의 한 클럽은 술을 마시면서 춤을 출 수 있는 장소인 일명 ‘감성주점’으로 운영됐다.

[천지일보 광주=이미매 기자] 27일 광주 서구 치평동 클럽 코요테 어글리의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해당 클럽의 내부 모습. (제공: 광주시 서부소방서) ⓒ천지일보 2019.7.27
[천지일보 광주=이미매 기자] 27일 광주 서구 치평동 클럽 코요테 어글리의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해당 클럽의 내부 모습. (제공: 광주시 서부소방서) ⓒ천지일보 2019.7.27

◆[현장in] 광주수영대회 폐막 하루 앞두고… ‘상무지구 클럽 붕괴’ 날벼락☞

광주세계수영대회 폐막식을 하루 앞둔 27일 새벽 2시 40분쯤 서구 치평동 ‘코요테 어글리’ 클럽 2층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갑자기 일어난 사고에 주변 상가 등 시민들은 술렁였다. 사고 건물 주변 한 커피숍 주인(가명 49, 이정희)은 “밤새 ‘안녕’이라더니 클럽 붕괴는 상상도 못 했어요.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수영대회 폐막식이 내일인데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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