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모금 행사가 열리는 웨스트버지니아주 휠링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에게 로버트 뮬러 전 특검의 청문회 증언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모금 행사가 열리는 웨스트버지니아주 휠링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에게 로버트 뮬러 전 특검의 청문회 증언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전혀 화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날에 이어 이번 발사의 의미를 축소하며 실무협상 재개 동력을 이어가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괜찮냐’는 질문에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들”이라며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그러나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들이고 많은 이들이 그러한 미사일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난(upset) 것처럼 들리지 않는다’는 기자 질문에 “전혀 아니다(Not at all)”라고 답했다.

한국 정부에 이번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규정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탄도’라는 표현 조차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는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들이고 매우 일반적인 미사일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들(북한)은 핵실험을 하지 않아 왔다”면서 “그들은 정말로 보다 작은 미사일(smaller ones) 외에는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아 왔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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