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태우 기자] 교황청이 중국과 주교 임명 문제와 관련해 잠정 타결 지으면서 관계 정상화 수순으로 이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며 둘 사이의 관계가 매우 흡족하다고 21일(현지시간) 말했다. 또한, 추석 연휴가 시작됐지만 쉬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하는 이유는 제각각이다. 정해진 업무에 쉬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자청해서 일을 맡은 사람도 있다. 이밖에도 탄자니아 여객선, 메르스 주의보 해제, 추석특수 등 본지는 다양한 이슈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봤다.
교황청이 중국과 주교 임명 문제와 관련해 잠정 타결 지으면서 관계 정상화 수순으로 이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황청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주교 임명과 관련해 중국과 예비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지난 1951년 공산 정권이 들어선 뒤 단교한 양국의 관계 정상화가 임박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르포] 추석에도 출근… 쉴 틈 없는 소방관·경찰관·알바생
추석 연휴가 시작됐지만 쉬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하는 이유는 제각각이다. 정해진 업무에 쉬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자청해서 일을 맡은 사람도 있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 첫 날인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파출소에 출근한 서영숙(58, 남) 경위는 “나 한 사람이 고생해 우리 서울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닌다고 생각하면 자부심이 생긴다”면서 “오히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못 구하는 사람들은 명절이 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르포] 추석 귀성행렬로 북적이는 고속버스터미널… “차 막힐까 걱정이에요”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됐다. 연휴가 시작되는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연휴 첫날을 이용해 떠나려는 귀성객들로 발 딛을 틈이 없었다. 터미널 대합실엔 타고 갈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꽉 들어찼다. 캐리어를 들고 뛰어가는 사람의 모습도, 친구들과 모여 앉아 웃음꽃을 피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 “김정은에게 ‘멋진 편지’ 받아… 매우 좋은 관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며 둘 사이의 관계가 매우 흡족하다고 21일(현지시간)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 공화당 유세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이틀 전 ‘훌륭한(beautiful) 편지’ 한 통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과 북한이 전쟁 직전까지 몰려있다가 관계가 급속도로 호전됐다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명균 장관 “남북관계, 지속가능한 발전 단계로 도약”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가 앞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단계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22일 서울에서 열린 ‘2018 고하노라 축제 축사에서 “남과 북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약속을 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하노라’ 행사는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들이 임금에게 상소를 올리던 유소(儒疏)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빅토리아 호수에서 여객용 페리선이 전복된 가운데 사망자가 17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탄자니아 언론 ‘더 시티즌’은 국영방송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해군 잠수부 등을 동원해 구조 및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 별세… 각국 정상들 애도 행렬
베트남 쩐 다이 꽝(61) 국가주석이 21일 병환으로 별세를 한 소식을 들은 세계 각국 정상들이 애도 행렬을 이어갔다.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에게 “동반자였던 꽝 주석의 서거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조전을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꽝 주석은 미국의 절친이었으며 미국과 베트남이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성명을 냈다.
◆메르스 확진 발생 2주 만에 주의보 해제… 내달 16일 종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주의보가 추가 발생환자 없이 최초 환자 발생 2주 만에 해제됐다. 지난 2015년 메르스가 사회적 문제로 커졌던 뼈아픈 경험을 토대로 이번 사태에서는 비교적 빠른 대처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장] 추석특수 대형마트 북적… “채소·과일 가격 올라 한숨만” 귀성 여파로 한산
추석을 앞둔 22일 대형마트에서는 추석특수로 인해 북적였다. 특히 과일과 채소 코너는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다. 하지만 농산물 가격 상승 등 물가가 올라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은 걱정이 가득했고, 장바구니에 쉽게 물건을 채우지 못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마트와 용산구에 위치한 이마트는 두 곳 모두 과일과 채소 코너가 인기였다. 그러나 비싼 가격에 대부분 한 번에 집지 못하고 몇 번을 망설이다 카트에 넣었다.
◆[르포] 달라진 추석 풍속도… “매년 명절엔 해외여행 갈 거예요”
“앞으로는 매년 명절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라도 꼭 여행을 갈 생각입니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만난 배진영(가명, 27, 여, 영등포구)씨는 같이 여행을 떠날 친구와 비행기를 기다리며 이같이 말했다. 추석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친척들이 귀향해 한 자리에 모여 시간을 보내는 대신,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