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북한이 약속한 대로 24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진행했다. 북미 양측이 회담 개최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계속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돌연 회담 취소를 선언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초됐다.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을 맞아 전국 주요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 서류를 접수하고 필승을 다짐했다. 낙태죄 찬반 논란이 격화된 가운데 헌재는 낙태죄 관련 헌법소원심판청구 사건의 공개변론을 진행했다. 전국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 北단계적 비핵화 언급하던 트럼프, 北에 더는 끌려가기 싫었나… 북미회담 취소 본문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내달 12일 예정돼 있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쓴 이러한 내용의 공개서한을 공개했다.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3·4번 갱도 ‘내폭 방식’으로 폭파 ☞
북한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날씨가 좋은 24일 남측 취재진과 외신 취재진 앞에서 폐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방북한 남한을 비롯한 5개국 취재진은 이날 정오께 풍계리 현지에 도착했다.
◆北핵무기연구소 성명 발표…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 방사성 누출 없어”☞
북한이 24일 핵무기연구소 성명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진행했고 방사성 물질 누출 현상은 없었고 주변 생태환경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공식 밝혔다.
◆北최선희 “美에 대화 구걸 안해… 무도하게 나오면 회담 재고려 제기”☞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부상은 24일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담화를 발표했다.
독주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열차가 결국 멈춰섰다. 2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개헌안은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외면 속에 의결정족수 192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끝내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3월 26일 발의된 대통령 개헌안은 60일 만에 결국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지방선거 후보들, 일제히 출발선 앞으로… ‘진검 승부는 이제부터’☞
6.13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전국 주요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 서류를 접수하면서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서울, 경기, 경남 등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후보 등록 접수와 함께 각자 승리를 다짐하면서 신발끈을 동여맸다.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조현아, 9시간 조사 뒤 귀가… “죄송합니다”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9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4일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조사대장 고석곤)는 조 전 부사장을 서울 양천구 서울출입국외국인청으로 소환해 9시간가량 조사를 벌였다.
◆한은, 기준금리 6개월째 1.50% 동결…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작용☞
금융시장 예상대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한은은 24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1.25%에서 1.50%로 6년 5개월 만에 금리 인상 이후 6개월째 동결이자 올해 네 번째 열린 금통위 모두 현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여성단체, 낙태죄 폐지 촉구… “여성 자기결정권 보장해야”
여자도 사람이다! 낙태죄를 폐지하라!” ‘모두를 위한 낙태죄폐지 공동행동’은 낙태죄’에 대한 위헌소송 공개변론이 6년 만에 열리는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헌재) 앞에서 ‘낙태죄 위헌 선언 및 위헌 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낙태죄 찬반 격돌… “女 자기결정권 침해” vs “태아 생명권 존중”
낙태한 임산부와 그를 도운 의사를 처벌하는 것이 헌법에 어긋나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공개변론이 열린 가운데 태아의 생명권과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둘러싼 찬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24일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친 가운데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 모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도 전국 미세먼지 농도도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