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전격 발표했다. (출처: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전격 발표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한 것과 관련 완전한 비핵화(CVID) 협상이 쉽지 않은 현실을 뒤늦게 깨달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시 미사일 도발 등을 통해 긴장국면이 조성될 수 있다면서도 추후 협상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美전문가들 “급하게 뛰어든 트럼프, 현실 깨달아… 협상 문 열려있다”☞(원문보기)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는 AP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 메시지는 핵무기의 언급 탓에 좀 위협적으로 보이기는 했지만 대체로 정중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보상 없이는 핵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을 갑자기 깨닫게 되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퇴짜 놓을 필요가 생겼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북한 취재진, 원산 시찰 돌연 취소돼 “이유는 몰라”☞(원문보기)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차 방북한 한국 등 5개국 취재진의 25일 오후 원산 시찰 계획이 돌연 취소됐다. 함경북도 풍계리 취재를 마치고 이날 강원도 원산으로 돌아온 기자들이 숙소에서 점심식사를 할 때만 해도 오후 원산 갈마지구 외출 계획이 통보된 상태였다. 그러나 북측은 오후 2시께 숙소인 갈마초대소(호텔)의 외부 게이트를 닫고 객실로 이동하는 기자들에게 잠시 방에서 대기하도록 했고 대기 상황은 오후 4시 40분 정도가 돼서야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전 ‘6.12북미정상회담’의 취소를 전격 발표했다. 사진 오른쪽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출처: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전 ‘6.12북미정상회담’의 취소를 전격 발표했다. 사진 오른쪽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출처: 백악관)

청와대 NSC상임위, 북미 정상 간 소통 위해 노력 계속하기로☞(원문보기)

청와대가 25일 북미 정상회담 무산 관련 국가안전보장이사회(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상임위에선 북미 간 갈등 해결을 위해선 북미 당사자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北, 김여정 특사 美에 보내야… 대남 강경도 취소사유”☞(원문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북한이 절제된 반응을 보이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재추진’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통일전략전문가는 양측이 대화의 여지를 남겨뒀다는 점을 들어 재추진 방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한 회담 취소 통보 공개서한을 발표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회담과 관련해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부디 주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해 달라”고 말한 대목이 주목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만희 HWPL 대표가 25일 서울 한강 뚝섬유원지에서 열린 ‘세계평화선언 5주년 기념행사 및 전쟁 종식 평화 걷기대회’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만희 HWPL 대표가 25일 서울 한강 뚝섬유원지에서 열린 ‘세계평화선언 5주년 기념행사 및 전쟁 종식 평화 걷기대회’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세계평화선언 5주년] HWPL ‘세계평화·한반도 통일’ 촉구☞(원문보기)

북미정상회담 무산으로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날 ‘세계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행사가 세계 50개국과 대한민국 전역에서 열렸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주관으로 ‘세계평화선언 5주년 기념행사 및 전쟁 종식 평화 걷기대회’가 25일 서울 한강 뚝섬유원지와 전국 주요도시에서 10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해외에서는 50개국 80여개 도시 청년·여성들이 동참했다.

경찰, 김경수 1년치 통화내역 확보… 계좌추적 영장은 법원서 ‘기각’☞(원문보기)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는 드루킹 김모(49, 구속기소)씨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의 관계를 의심하는 경찰이 김 후보의 1년치 통화내역을 확보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팀은 김 후보에 대한 통신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집행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김 후보에 대한 통신 영장을 신청, 이를 발부 받아 이날 집행했다”며 “지난해 5월부터 최근 1년치의 통신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벼랑 끝 전술 펼치는 北美… 회담으로 돌아올 여지 있나☞(원문보기)

오는 6월 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돌연 취소 발언으로 결국 무산됐다. 미국은 대화의 여지를 여전히 남겨두고, 북한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며 미국 측과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서한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정상회담을 공식 취소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과 두 번 다시 대화를 나누지 않겠다는 닫힌 태도가 아니라 언제든지 북한이 태도를 낮추면 만나주겠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표한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미정상회담 관련 보도를 주의깊게 시청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표한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미정상회담 관련 보도를 주의깊게 시청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시민들 “북미 대화 재개되길 바란다”… 美트럼프 대통령 질타☞(원문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서한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것에 대해 시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향후 북미 대화가 재개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서울시 은평구에 사는 이모(27)씨는 25일 기자와 만나 “(북미가) 서로 평화를 염원하고 논의하는 중이었는데, 제동이 걸린 것 같다”며 “우리나라가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걱정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여지 남긴 트럼프… 특유의 협상 전술일 수도”☞(원문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은 특유의 협상 전술일 수 있다고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24일 분석했다. 더 힐은 ‘회담 취소에서 나타난 5가지 함의’라는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있을 싱가포르 회담을 취소하면서도 ‘김정은이 건설적 행동을 취한다면 기다릴 것’이라고 여지를 남겨둔 데 주목하며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美 백악관 내부서 이미 회의론… 최선희 담화 전부터 조짐☞(원문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전 ‘6.12북미정상회담’의 취소를 전격 발표하기까지 백악관은 긴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때도 북미정상회담을 미룰 수도 있다는 말을 흘렸다. 하지만 이날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 50분경 갑자기 ‘북미정상회담 전격취소’ 발표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문재인 대통령.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출처: 뉴시스)

‘한반도 운전자론’ 고비 맞은 문대통령… 북미정상 대화 촉구☞(원문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24일(현지시간) 밝힌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이 시험대에 올랐다. 4.27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판문점선언을 얻었고 이를 토대로 북미 정상이 구체적 방법을 담판 지음으로써 한반도 비핵화가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에 다시 멀어지는 듯한 북한과 국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와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