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위성회사 디지털 글로브사의 위성이 7일 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의 모습. 디지털 글로브는 이 사진을 16일 공개했다. (출처: 뉴시스)
미국 민간위성회사 디지털 글로브사의 위성이 7일 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의 모습. 디지털 글로브는 이 사진을 16일 공개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24일 핵무기연구소 성명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진행했고 방사성 물질 누출 현상은 없었고 주변 생태환경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공식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핵무기연구소에서는 5월 24일 핵실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해 공화국 북부 핵실험장을 완전히 폐기하는 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핵무기연구소는 “폐기는 핵실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갱도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하는 동시에 현지에 있던 일부 경비시설들과 관측소들을 폭파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됐고, 방사성 물질 누출 현상이 전혀 없었고 주위 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상의 모든 관측 설비들과 연구소들, 경비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이 순차적으로 철거되고 해당 성원들이 철수하는 데 따라 핵실험장 주변을 완전 폐쇄한다”고 전했다.

특히 핵무기연구소는 “핵실험장의 2개 갱도들이 임의의 시각에 위력이 큰 지하핵시험들을 원만히 진행할 수 있는 이용 가능한 수준에 있었다는 것이 국내기자들과 국제기자단 성원들에 의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핵무기연구소는 “투명성이 철저히 보장된 핵실험장 페기를 통해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북한 정부의 주동적이며 평화애호적인 노력이 다시 한 번 명백히 확증됐다”며 “핵실험 중지는 세계적인 핵군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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