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 함께 입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 함께 입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국가폭력에 의해 수백만의 무고한 제주 양민이 학살을 당했던 ‘제주 4.3’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국정농단 사태의 정점’ 박근혜 전 대통령(66)의 1심 선고가 생중계로 방송된다. 서울시가 청계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추진한 ‘청계천 개선·보안 마스터 플랜’이 오히려 청계천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초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청와대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포괄적이고 단계적인 방식으로 타결한다는 큰 방향 외에 아무것도 정리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제시한 분권대통령·책임총리제를 골자로 하는 자체 개헌안에 따라 권력구조 개편 방향에 대한 입장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북한이 4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하루 늦춘 5일로 연기하자고 제의했다.

◆북한, 남북 정상회담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 5일로 연기 제의☞(원문보기)

북한이 4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하루 늦춘 5일로 연기하자고 제의했다.통일부는 3일 “북측은 오늘 저녁 통지문을 통해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하루 연기해 5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하고, 통신 실무회담은 7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북한은 또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에 단장을 포함한 6명의 대표단이 나갈 것이며, 명단은 5일 알려주겠다고 통보했다.

 

3일 베이징에 도착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3일 베이징에 도착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왕이 부장, 리용호 외무상 만나 “남북·북미 정상회담 지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하려는 북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왕이 부장은 지난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성공적인 방중 이후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위원장이 북중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진에 대한 중요한 공동의 인식에 도달했다고 말했다고 AP통 등이 보도했다.

◆대통령 권한 축소 vs 사실상 내각제… 권력구조 정면충돌☞

자유한국당이 3일 분권대통령·책임총리제를 골자로 하는 자체 개헌안을 제시함에 따라 권력구조 개편 방향에 대한 입장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개헌 협상 타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현행 대통령제 변경 여부 등 헌법상 권력구조를 어떻게 바꾸느냐는 30년 만에 찾아온 개헌 국면에서 최대 쟁점 사안 중 하나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분권대통령·책임총리제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자체 개헌안 발표와 함께 6월까지 여야 합의 개헌안 발의, 9월까지 국민투표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주변국들이 ‘비핵화 대화’ 셈법에 전격 돌입했다. 왼쪽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출처: 뉴시스)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주변국들이 ‘비핵화 대화’ 셈법에 전격 돌입했다. 왼쪽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출처: 뉴시스)

 

◆靑 “북핵, 포괄적이고 단계적 방식으로 타결이 큰 방향”☞

청와대가 3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포괄적이고 단계적인 방식으로 타결한다는 큰 방향 외에 아무것도 정리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그 방향에 따라 기본 전략과 로드맵이 준비되고 이후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 현재는 준비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게 상대가 있는 게임이어서 일단 만나 얘기를 하고 거기서 어떤 수준의 공감대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추후 논의의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맞은 만큼 때린다’… 미중 무역전쟁 가열☞

오는 6일쯤 미국의 대중국 보복관세 리스트 발표와 관련해 중국이 같은 규모와 금액, 강도로 반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초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촉발된 양국 간 무역전쟁이 보복에 보복으로 이어지면서 더욱 격화하는 양상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중국 추이텐카이 주미대사는 미국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대중 무역제재를 정식 발동하면 똑같이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중국 CCTV방송이 3일 보도했다.

 

4.3사건 당시 죽창 들고 보초서는 여인들. (제공: 제주 4.3 평화재단)
4.3사건 당시 죽창 들고 보초서는 여인들. (제공: 제주 4.3 평화재단)

 

◆[단독] “서울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청계천 생태계 더 나빠져”☞

서울시가 청계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추진한 ‘청계천 개선·보안 마스터 플랜’이 오히려 청계천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본지는 2011년 당시 서울시와 도시계획·하천·환경 전문가들로 구성된 1기 청계천시민위원회(환경운동연합 하천위원회) 위원이었던 최수용 ㈔한국환경운동본부 생태분과위원장과 2일 서울 종로구 장사동 청계천 세운교 인근에서 만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1심선고 생중계로 시청한다☞

‘국정농단 사태의 정점’ 박근혜 전 대통령(66)의 1심 선고가 생중계로 방송된다. 법원은 6일 오후 2시 10분 열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공공의 이익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박 전 대통령 1심 선고공판에 대한) 중계방송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장사동 청계천 세운교에 설치된 식생방틀이 곳곳에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장사동 청계천 세운교에 설치된 식생방틀이 곳곳에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3

 

◆‘제주 4.3 70주년’ 3만명 목숨 앗아간 근현대사의 비극… “진상규명 나서야”☞

국가폭력에 의해 수백만의 무고한 제주 양민이 학살을 당했던 ‘제주 4.3’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가권력에 의해 은폐되고 왜곡된 제주 4.3의 진실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 4.3의 역사와 의미를 정리해봤다.‘제주4.3’의 시작미군 정기에 제주도에서 발생한 제주4·3은 한국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많이 난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오늘 4.3 70주년, 문재인 대통령 참석… 추념사 메시지는 “이념 따른 희생 더는 없을 것”☞

화해와 상생을 위한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참석해 우리 역사에서 이념에 따른 희생은 더는 없어서는 안 될 것이란 메시지의 추념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제주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뜻에서 4·3 당시 무고하게 숨진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동백꽃 배지를 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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