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라브 퓍세 트베이트(56) 세계교회협의회 총무 등 WCC 대표단은 지난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평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과 악수하는 트베이트 총무. 2017.6.1.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출처: 연합뉴스)

WCC 대표단,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 예방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세계교회협의회(WCC) 올라프 퓍세 트베이트(56) 총무가 “문 대통령으로부터 북한과 언제나 새로운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베이트 WCC 총무는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세계교회의 지원을 약속하고 청와대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 이번 면담의 주된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트베이트 총무와 피터 프루브(54) 국제교회국 국장 등 WCC 대표단은 지난달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평화 문제 등을 주제로 4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날 면담에는 장상 WCC 아시아 의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인 조성암 주교, NCCK 총무 김영주 목사, NCCK 국제협력국장 신승민 목사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한 달도 안돼 WCC 대표단을 맞아준 것과 관련 트베이트 총무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WCC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루브 국장도 “북한과 대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입장을 확인했다”며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교계와 시민사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것이 긴장완화의 초석이라는 것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WCC는 전 세계적으로 에큐메니컬(교회 연합과 일치) 운동을 이끄는 진보성향의 개신교단체다. 1948년 창설된 WCC에는 우리나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 등 4개 교단이 가입했다. WCC 수장 트베이트 총무는 노르웨이 출신의 루터교 신학자이며, 2010년부터 WCC 총무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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