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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포토] 오색의 비경 마주한 ‘천의 얼굴’ 설악산
김미라 기자  |  kmr@newscj.com
2016.11.02 02: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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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곳적 신비’ 간직한 만경대

[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만 가지 경관을 볼 수 있다’는 뜻의 만경대(萬景臺)인가.
‘경관을 바라본다’는 뜻의 망경대(望景臺)인가.

명칭 하나를 놓고도 오랜 시간 동안 설전을 벌일 만큼

설악이 감춰둔 오색단풍 명소로
중국의 장가계(張家界) 못지않은 비경으로 이름난 만경대(萬景臺)

46년 만에 단 46일만 그 얼굴을 드러내는 얄궂은 시간제한 때문일까?

태곳적 신비로움과 원시림의 아름다움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만경대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 그 자체다.

주말엔 인파에 밀려 제대로 된 감상이 힘들 거라는 연일 보도에
취재진은 평일을 골라 만경대 탐방에 나섰다.

하지만 이내 생각은 예상을 빗나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람들의 뒤꿈치만 보며 따라가기에 바빴고 ‘46년 만에 개방’이라는 타이틀에 못 미치는 단조로운 경관은 이내 실망감을 안겨줬다.

하지만 그런 실망감도 잠시 도착지가 가까워오자 정면의 암벽이 전면으로 시선을 붙든다.

가히 설악산의 진주라 불릴 만큼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점봉산과 한계령, 이름값 제대로 하는 만물상(萬物相)이 병풍처럼 눈앞에 펼쳐지고 흘림골과 주전골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사람 손길 닿지 않은 천태만상의 기암괴석 절리와
오색으로 물들기 전 옷 갈아입을 채비하는 초록 이파리까지.

조물주가 빚은 신비로운 능력 앞에서 ‘만경대’냐 ‘망경대’냐는 이미 부질없는 일임을 깨닫는다.

15일이면 다시금 닫히는 만경대의 문을 열고
오색 단풍으로 물든 만경대의 비경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남설악 최고의 비경, 오색주전골

색(色)이 물들어간다.

‘단풍은 설악이 진리다’라는 말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오색약수터로 시작해 선녀탕, 용소폭포로 이어지는 3.4km의 설악산 오색주전골 탐방로를 따라 오색빛깔 단풍의 향연이 시작된다.

주전골은 오색과 한계령, 점봉산을 잇는 중심축인 ‘오색 시닉델타존’이라 불릴 만큼 남설악 계곡들 중에서도 단연 손에 꼽힐 만큼 경관이 수려하다.

단풍 명소의 명성만큼이나 그 유래 또한 은밀하고 재미있다. 조선 중엽 스님을 가장한 도적떼들이 이곳에 몰래 들어와 화폐를 주조하다가 순찰하던 관찰사에게 발각돼 절을 불태우고 도적들을 모두 소탕했다는 것.

어린아이나 노약자가 걸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평평한 트레킹 코스에 곳곳에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주전골 입구 우뚝 솟아 있는 독주암. 정상부에 한 사람이 겨우 앉을 정도로 좁다고 하여
홀로 독, 자리 좌를 써서 독좌암이라 부르다 현재는 독주암으로 불리고 있다.

중국의 장가계(張家界)를 보는 듯한 위엄에 한번 놀라고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계곡을 둘러친 바위산과 그 위에 아슬아슬하게 뿌리내린 소나무의 생명력에 또 한번 놀라고 선녀탕과 용소폭포 등 어느 한 곳 빠지지 않는 절경에 다시 한 번 매료된다.

발그스레 수줍은 신부 닮은 빨간 단풍과 주홍 단풍, 고사리 손 펼친 노란 단풍과 아직 푸름을 간직한 녹색 단풍까지.

간간이 지루할 틈 주지 않는 단풍나무는 화려한 오색 장착하고 군무를 추며 산 마니아들을 유혹한다.

눈이 시릴 만큼 맑은 햇볕이 내리쬐는 깊은 가을
화려하지만 결코 요란하지 않게 조용히 햇살을 담는다.

천 번 아니 만 번을 가도 질리지 않을 산으로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천의 얼굴’ 설악산.

연신 감탄사를 쏟으며 환상적이고 멋진 풍광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이곳이 바로 선경(仙境)이 아닐까?

(사진촬영/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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