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쉰움산

삼척시 동쪽 15km 지점.
예로부터 ‘관동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두타산의 북동쪽 상에 솟은 한 봉우리.

백두대간에 놓인 두타산(해발 1353m)·청옥산(해발 1404m)줄기를 따라 능선으로 이어진 곳에
작지만 옹골찬 쉰움산(683m)이 있다.

‘쉰 개의 크고 작은 우물이 있다’해서 붙여진 오십정산(五十井山)

신령한 기운이 서려있는 이유 때문일까?

계룡산, 태백산과 함께 ‘무속의 성지’라 불릴 만큼
많은 무속인들이 찾아 치성을 드리는 토속신앙의 기도처로도 유명하다.

쉰움산 밑자락에는 제왕운기를 저술한 이승휴의 유적지인 천은사(天恩寺)가 자리 잡고 있다.

우리 민족의 대서사시인 제왕운기를 통해 중국의 역사와 고려의 역사를 엄연히 구분.
고려가 중국과는 구별되는 자주국가임을 천명하고 민족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알렸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은 실천적 지식인이며
미래를 내다보는 선지자적 혜안을 지녔던 이승휴 선생.

탐방팀은 그의 굳은 의지와 절개를 생각하며 쉰움산 산행을 시작했다.

군락을 이룬 거대한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동해를 굽어보고
하늘 높이 치솟은 기암과 노송의 기개는 산의 웅장미를 더한다.

곳곳에 제 몸을 갈라 노송의 뿌리를 안은 바위는
수천 년의 세월을 녹여낸 놀라운 생명력 그 자체.

정상에 이르자 거대한 암벽이 능선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지고,
겹겹이 둘러친 산자락과 기암이 동해바다와 절묘하게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민족의 혼을 일깨우는 쉰움산의 정기를 카메라 렌즈 안에 담아봤다.

무릉계곡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계곡이 굽이굽이.

시인과 묵객의 향취가 그윽한 무릉계곡.

탐방팀은 무릉계곡 무릉반석을 시작으로 학소대, 관음폭포, 쌍폭포, 용추폭포 등 기암괴석과 노송, 폭포수와의 만남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무릉계곡 명승지를 찾았다.

(사진촬영·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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