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배 및 보일러 수리 등 저소득층 주거여건 개선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서울시가 올해 총 2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행복한 방만들기’ 사업을 시행해 저소득층의 주거여건을 개선한다.

서울시는 희망온돌 사업의 일환인 ‘행복한 방만들기’ 사업으로 주거여건이 취약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민간자원을 기부받아 도배, 보일러, 단열 작업 등을 거쳐 열악한 시민의 불편함을 해소해준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복한 방만들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민간의 지원이 절실함으로 2016년 민간과의 협약을 통한 사업 확대 및 ‘보일러 나눔뱅크’도 확대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보일러 나눔뱅크는 시에서 위촉한 나눔 기술위원들이(19명) 자치구에서 1차 점검 후 보일러 교체 요청 세대를 최종 점검하고 시 전역의 저소득층 냉·난방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서울시는 저소득층 2만여 세대를 지원했으며 특히 민간봉사단체인 ‘사랑의 보일러 나눔’과 보일러 제조회사 ㈜귀뚜라미보일러와 협력해 ‘행복한 방만들기’ 사업에 동참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 말까지 5000여 가구의 주거 취약 저소득층의 보일러를 무료 점검한 바 있다.

서울시와 사랑의 보일러 나눔에 참여한 기업과 관계자들은 지난 겨울 집중적으로 독거 어르신,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노후된 보일러 교체와 점검, 수리, 청소, 동파방지 등을 진행했다.

더불어 민간후원 등으로 확보한 보일러 30대와 (재)귀뚜라미복지재단에서 후원한 보일러 30대 등 총 3000만원 상당 60대를 소외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 설치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010년 1월 사랑의 보일러 창단 멤버이자 홍보대사인 방송인 정준호와 귀뚜라미복지재단 등 11명(개인 10명, 단체 1)에게 ‘행복한 방만들기’ 사업 관련해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사랑의 보일러 나눔’ 홍보대사 영화배우 정준호씨는 “보일러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따뜻한 방에서 생활하게 될 우리 이웃들을 생각하니 제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나눔 활동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지난해 겨울은 귀뚜라미복지재단에서 후원해 주신 보일러로 저소득층이 따뜻한 겨울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부문화 활성화로 저소득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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