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시청 광장에 3만여명 운집
근로자 처우 개선, 최저임금 인상 등 요구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한국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세계 노동절인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5.1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정부의 노동법 개정 방침을 비판하며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 개선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카드 지부 ▲신협 지부 ▲KB국민은행 지부 ▲수출입은행 지부 ▲산업은행 지부 ▲주택 도시보증공사 지부 ▲감정원 지부 등 3만여명이 참여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4.13 총선 결과는 오만과 독선의 길을 고집한 현 정권과 집권여당에 대한 노동자들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그러나 집권여당은 반성과 쇄신은커녕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에 대한 불법적인 2대 지침을 노동현장에 확산하기 위해 노사관계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공·금융기관의 성과연봉제에 대해서는 “실적 쌓기 경쟁과 조직 내부의 줄 세우기만을 가져와 공공성을 파괴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우리 사회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쉬운 해고와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 금융 노동자들의 성과연봉제 저지투쟁에 함께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강행 추진했던 노동법 개혁을 중단·폐기하고 사라졌던 경제민주화를 다시 시작하며 공평과제 조세개혁, 사회안전망 확대, 양질이 일자리 창출, 노동시간 단축을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노총 조합원들은 집회에서 ▲노동개혁 양대 지침 철폐 ▲노동개혁 4대 법안 저지 ▲한국노총 중심의 연대와 단결 등을 담은 결의문을 외친 후 서울광장에서 종각, 광교를 거쳐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약 2㎞를 가두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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