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최태원·박형준·나승연도 출격
한→이탈리아→사우디 순 PT 후 투표

(파리=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결정할 제173차 세계박람회 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현지시간) 막바지 유치 활동을 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르 그랑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이동하고 있다. 2023.11.27
(파리=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결정할 제173차 세계박람회 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현지시간) 막바지 유치 활동을 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르 그랑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이동하고 있다. 2023.11.27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마지막 프레젠테이션(PT) 연사로 나선다.

정부는 반 전 총장이 28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께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부산 유치를 호소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추진했던 ‘지속가능개발목표(SDG)’ 달성을 위한 부산 엑스포의 당위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반 전 총장은 BIE 대표 초청 오찬에 참석해 SDG와 부산 엑스포의 연결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 외에도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나승연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도 이번 PT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마스코트인 ‘부기(부산 갈매기)’, 외국인 홍보단인 ‘엑스포 프렌즈’도 무대에 올라 부산 홍보에 힘을 보탠다.

박 시장은 부기, 엑스포 프렌즈 5인과 함께 무대에 올라 2분 30초간 ‘아름답고 자유로운 글로벌 축제의 도시’라는 주제로 부산의 매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나승연 홍보대사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솔루션 플랫폼’이라는 부산 엑스포의 핵심 비전과 한국의 차별화된 강점을 소개할 방침이다.

나 홍보대사는 특히 유일하게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순서에 다시 마이크를 잡고 부산이 참가국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세계시장 진출 플랫폼, 글로벌 기업과 협업, 청년세대간 교류 등이 내용이다.

부산 엑스포 민간 유치위원장인 최 회장은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WAVE)'를 내보이며 인류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들의 기여를 약속할 방침이다. 민관 ’원팀 코리아‘를 지휘하고 있는 한 총리는 연대 박람회 구현을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노력, 즉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확대나 개도국 지원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PT의 시작과 중간, 끝은 영상으로 채워진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받은 도움을 보답하고자 한다는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PT 중간 한국전 참전 용사와 손녀의 이야기도 짤막하게 영상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지휘자 정명훈, 소프라노 조수미, 배우 이정재 등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와 K-팝 스타 싸이, 김준수 등의 응원 영상도 이어진다.

이날 PT는 한국시간 기준 오후 9시 30분(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께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BIE 총회의 오전 일정이 길어질 경우 오후 10시께 시작될 수도 있다.

한국-이탈리아-사우디아라비아 순으로 각 20분씩 PT를 마친 뒤, 각국 대표단 신원확인 등 절차를 거쳐 29일 새벽 1시를 전후해 최종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1차 투표에서 투표 참가국의 3분의 2 이상 득표국이 나오면 그대로 개최지가 결정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상위 2개국이 결선을 치러 최다 득표국을 선정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