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는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약용이나 식용으로 사용하며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산야에 자생한다. 도래, 돌가지, 도레 등의 우리말 이름과 길경, 백약, 경초, 고경 등의 한자 이름이 있다.

꽃은 7~8월에 보라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원줄기 끝에 1개 또는 여러 개가 위로 달린다. 꽃받침은 5개, 꽃통은 끝이 퍼진 종 모양이고, 지름 4~5㎝로서 끝이 5개로 갈라지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꽃이 겹으로 피는 것을 겹도라지, 흰 꽃이 피는 겹도라지를 흰겹도라지라고 한다. 원줄기를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온다.

도라지 뿌리를 길경이라고 하는데 풍부한 섬유질과 칼슘, 철분을 비롯해 단백질, 당질, 지질, 무기질, 비타민과 사포닌 등이 들어있어 한방에서는 기침, 담 등을 완화하고 인후통의 병증에 응용한다.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 코 막힘, 천식, 기관지 염증, 오한, 편도선염 등에 사용한다. 급성인후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면역기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다양한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발표도 있다.

 
[도라지꽃차 만들기]

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곳의 도라지꽃을 채취해 꽃술을 제거한다(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술은 제거하고 차를 만드는 것이 좋다).
➁ 저온에서 덖음과 식힘을 한다. 꽃 가장자리 색이 짙어지면 뒤집어 주며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➂ 수분을 완전히 제거한 후 고온 덖음과 가향작업을 한다(도라지꽃차는 보관할 때 수분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거나 습기가 들어가면 꽃의 청색이 탈색된다).

Tip. 설탕이나 꿀에 재워 오래 두고 사용해도 좋다. 도라지 뿌리 삶은 물로 설탕 시럽을 만들어 쓰면 더 효과적이다.

글·사진=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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