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꽃으로 불리는 홍화(紅花)는 국화과에 속한 1년생 초본으로 7~8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시간이 지나면 붉은색으로 변하고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홍화꽃은 염색 재료와 차로, 씨는 건강보조제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홍화의 꽃잎에는 카사민(carthamin)과 샤프롤옐로우(safflower yellow)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염료나 붉은색 화장품의 원료로 이용되는 것이 카사민이고, 약용으로의 효과는 샤프롤옐로우에 의한 것이다. 옛날에는 꽃을 물에 담가 황색소를 제거한 후 붉은 색소를 이용해 연지에 썼다고 한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심장과 간에 영향을 주어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생리통을 멎게 한다.

산후(産後)의 어혈로 인한 복통 등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각종 부인과질환에 널리 응용된다. 눈의 충혈, 급성결막염, 다래끼 등이 있을 때 눈에 생긴 열을 내려 소염 작용을 한다.

씨앗은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기름은 셀레늄이 들어 있어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뇌 혈류량을 높이고 뇌를 건강하게 해 기억력 개선에 좋은 것으로 잘 알려졌다.

다관에 덖음차로 만든 홍화꽃을 2~3송이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2~3분 우려 마신다. 꽃차는 2~3번 우려 마실 수 있다.

특히 주의할 점은 홍화는 자궁의 수축을 강하게 돕는 작용이 있어 임산부의 복용을 금하며 많은 양을 한 번에 복용하는 것도 금한다.

 
[홍화차 만들기 1]
➀ 잇꽃은 채취하여 꽃받침을 한 겹만 두고 손질한다.
➁ 40초 정도 찐 후 완전히 식혀준다(3번).
➂ 수분이 마르면 팬 온도 90℃에서 꽃을 올려 덖음을 한다.
➃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5회).
➄ 온도를 조금 더 올려 끝덖음을 한다.
➅ 남은 수분 제거와 깊은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저온에서 가향처리를 하여 완성한다(잇꽃은 가향처리 시간이 오래 걸린다).

[홍화차 만들기 2]
깨끗이 손질한 잇꽃을 설탕이나 꿀에 재워 숙성시킨다(15일 정도 지나면 차로 마실 수 있다).

글·사진=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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