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은 아욱과에 속하는 이년생 초본식물로 원기둥 모양의 단단한 줄기가 곧게 서서 자라는데, 녹색이고 잔털이 촘촘히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갈라진 모양이다. 꽃의 모양이 접시처럼 납작하게 생겨 이름이 붙여졌다는 접시꽃은 한의학에서는 촉규화(蜀葵花)라 한다.

꽃은 6~8월에 피며 흰 꽃은 백규화(白葵花), 붉은 꽃은 적규화(赤葵花), 뿌리는 촉규근(蜀葵根), 씨앗은 촉규자(蜀葵子)라 부른다. 꽃, 잎, 뿌리 모두 약으로 쓴다.

울타리 주변에 많이 심는 이유는 자식의 벼슬이 높이 올라가라는 뜻이 담겨있다. ‘향약집성방’에는 ‘접시꽃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둔한 사람도 총명해지며 꽃은 독이 없으므로 소아의 풍진을 치료하는 데 쓴다’는 기록이 있다.

부인의 통경약. 백대하. 하복부 냉증. 생리불순에 도움이 된다. 또한 열을 내릴 뿐만 아니라, 장 기능을 이롭게 한다.

 
[접시꽃차 만들기 1]
① 봉오리 또는 개화 직후의 꽃을 채취하여 꽃술을 제거한다.
② 저온에서 통꽃을 엎어 올려 준다(꽃잎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가운데를 눌러 준다). 꽃잎의 색이 짙어지면 뒤집어 주며 덖는다.
③ 온도를 조금씩 올려가며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④ 꽃의 수분을 확인 후 고온 덖음을 한다.
⑤ 가향처리 후 보관한다.

[접시꽃차 만들기 2]
① 접시꽃의 꽃술을 제거한다.
② 수증기에 10초 정도 찐다(2회).
③ 채반에 말린다.
④ 고온 덖음으로 나머지 수분을 없앤다.
⑤ 가향처리 후 밀폐용기에 보관한다.

글·사진=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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