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강국 코리아(61)] 유원ENG, ‘30% 비용절감’ 고순도 산소발생기 개발

R&D 전담부서 설립 등 기술개발 힘써
매월 1회 사업장 방문 철저히 A/S 관리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21세기 첨단 ‘양식(養殖)’을 선도하는 기업을 표방하는 유원엔지니어링은 양식기자재를 생산하는 ‘산소전문기업’이다. 유원엔지니어링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순도 산소발생기, 산소용해기, 자외선 살균기, 나노버블기계 등 양식어가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원엔지니어링 윤세성 대표는 “R&D 전담부서를 설립해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2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연구 끝에 탄생한 AQUA-O2 산소발생기는 유원엔지니어링이 자랑하는 대표 상품이다.

윤 대표 설명에 따르면 이 제품은 제오 라이트(규산염광물)를 이용해 대기 중의 질소만을 선택적으로 흡착하고 산소를 분리하는 기술이다. 흡착제에 공기를 넣어 가압하면 질소가 흡착되고 감압하면 탈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가·감압 공정을 주기적으로 반복해 고순도 산소를 발생시킨다.

유원엔지니어링은 사업 초반 국내 산소발생기 업체에서 납품을 받아 판매하는 방식이었지만 꾸준한 연구와 개발로 독자적인 시설을 갖춰 에너지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산소발생기를 개발해 양식어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윤 대표는 “기계의 부품 조합이 많고 대부분 바닷가에 사업장이 있어 염분으로 부식이 잘되는 등 소비자들이 관리비 면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양식어가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고민하다 보니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관리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이크로·나노 버블 발생기는 각각 마이크로(1/100만), 나노(1/10억) 상태의 초미세 기포(Bubble)를 발생시키는 장치로 각 산업 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나노 수준의 마이크로 버블은 수중에서 늦은 속도로 상승해 양식장 수조 안 사료 찌꺼기와 배설물 등 이물질의 흡착을 방지하는 등 수질을 정화한다.

윤 대표는 “마이크로 나노버블 발생기는 수산양식 분야에서는 무환수(물을 갈아주지 않아도 되는 방식) 시스템 양식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기기로 평가받고 있다”며 “특히 양식 수조의 물을 음이온화 및 활성화시켜 최고의 수질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유원엔지니어링은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제품 판매 이후 A/S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산소발생기에 점검표를 비치해 놓고 매월 1회 소비자가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직원이 사업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유원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일본과 알제리 등으로 간접수출을 진행했다. 올해는 중국시장을 개척하는 등 직접수출을 꾀하고 있다.

산소발생기는 앞으로 농업, 어업, 축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어 시장경제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

윤 대표는 “앞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고비용의 액화 산소를 대체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의 산소발생기를 개발해 산소발생기 업계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