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새우젓㈜ 곽대호 대표
옹기에 담아 저온 저장고에서 100일간 ‘숙성’
HACCP 시설·수작업 이물질 제거 등 ‘위생’ 철저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전남 신안은 ‘천사의 섬’이라 불린다. 1004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어족자원이 풍부한 어장환경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르마늄 등 각종 미네랄 성분을 함유한 광활한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신안해역. 이곳은 전국 새우젓의 90%를 생산하는 젓새우의 ‘보고’이다.
중국 고전의학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 기록에 의하면 새우는 양기를 왕성하게 하는 식품으로 신장을 강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잘되게 함으로써 기력을 북돋운다.
‘신안 새우젓 주식회사(신안 새우젓)’는 임자도와 칠발도 등 신안 청정해역에서 잡은 젓새우를 천일염으로 가공하고 종합 저온 저장시설을 통해 품질 좋은 새우젓을 생산하는 어패류 발효식품 전문 강소기업이다.
새우젓의 저장·판매·유통촉진과 안정적인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2009년 11월 어민들이 직접 설립한 회사다.
신안 새우젓은 1만 5400㎡ 부지에 가공동 278㎡, 숙성실 460㎡, 관리동 236㎡ 등으로 구성돼 대량 생산된 새우젓을 일시 저장하고 위생적으로 가공·포장해 완제품으로 유통하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자외선 소독기, 금속탐지기 등 HACCP(식품위해요소안전관리기준) 시설뿐 아니라 일일이 수작업으로도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위생처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안 새우젓 곽대호 대표는 “신선하고 맛 좋은 새우젓을 제공하기 위해 엄격한 원료 선별과 보관 및 위생처리 과정을 거친다”며 “무엇보다 새우젓의 풍미는 ‘저온 숙성’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신안어담’이란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는 신안 새우젓은 어민들이 직접 배에서 염장한 젓새우를 옹기에 담아 100일간 저온 숙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황토 항아리에 담아 저온 저장고에서 발효되기 때문에 풍미가 깊다는 것이 곽 대표의 설명이다. 숨 쉬는 옹기가 새우젓의 변질을 막고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에 적합하다는 것. ‘신안어담’은 2013년 수산물브랜드대전에서 금상을 받는 등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곽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품질로 인정받아 ‘신뢰’를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품에 들어가는 소금은 100% 신안 천일염을 사용하고 있으며 고혈압 환자나 소금 함양을 꺼리는 소비자들을 위해 ‘함초(퉁퉁마디) 새우젓’도 출시했다. 이 외에도 황석어젓, 밴댕이젓, 꼴뚜기젓, 멸치젓, 오징어젓 등 젓갈류를 생산하고 있다.
신안 새우젓 제품은 생활협동조합을 비롯해 전국 학교 4000여 곳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 매장에 납품하고 있다. 또 일본과 미국에 수출하는 등 해외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곽 대표는 “앞으로 3년 안에 회사 매출을 3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천연 조미료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펼치는 등 신안 새우젓 명성을 유지·발전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심사코멘트]
신안 새우젓 주식회사는 전국 최초로 젓새우 생산 어민이 설립한 어업회사로써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르마늄 등 각종 미네랄 성분을 함유한 신안의 청정지역에서 옹기의 전통방식으로 신안 새우젓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농협, 수협, 롯데마트, 삼성에버랜드 급식 등 다양한 곳에 납품하고 있는 신안 새우젓은 식약청 HACCP 인증 및 전남도지사 인증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어 더욱 고객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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