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협동조합연합 회원 7000여명과 가진 미사에서 “돈이 사람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지 사람이 돈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진정한 협력 대신 이익을 위해 사람을 속이고 협동조합의 이름을 파는 그런 거짓된 협력에 반대하고 싸워야 한다”며 “종종 노동력을 착취하고 시장을 조작하는가 하면 부정부패를 일으키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창피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자들이) 가족들과 적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에 대한 정당한 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더욱 협력해야 한다”며 “협동조합이 사회적으로 역할을 하려면 투명하고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정직한 경제, 치유의 경제를 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교황청의 재정 개혁 임무를 부여받은 경제사무국의 지출 내역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검증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탈리아 주간지 레스프레소는 최신호에서 조지 펠 추기경이 담당하는 교황청 경제사무국이 출범 6개월 만에 50만유로, 약 6억 2000만원을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지출 항목은 컴퓨터, 프린터 등 대체로 합법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성직자 예복 전문으로 유명한 가마렐리 재단사가 청구한 2508유로의 청구서도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잡지는 경제사무국의 지출 내역이 주목을 받는 이유와 관련해 펠 추기경이 교황청의 지출 내역을 면밀히 검토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잉여금이 가난한 사람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출신인 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십 년 동안 이탈리아 출신 인사들에 의해 방만하게 운영된 재정을 감독하기 위해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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