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수 천도교 교령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도교,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1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끈 천도교가 1일 중앙대교당에서 ‘제96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고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천도교(교령 박남수)는 이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기미독립선언에 깃든 세계평화사상의 실현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박남수 교령은 기념사에서 “3.1운동은 침략과 약탈적 식민주의로 일관하던 당시의 제국주의적 세계 흐름에 균열을 일으켰다”면서 “더 나아가 평화와 공존, 신문명과 새하늘새땅에 새로운 사람과 문명(신천, 신지, 신인)의 비전을 제시하는 개벽운동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교령은 “우리는 3.1운동의 참뜻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해야 한다”며 “기미독립선언서의 결실은 상생과 생명, 평화의 세계 건설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 과업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김인환 천도교 종무원장은 4년 앞으로 다가온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종무원장은 주요 추진사업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구성 ▲민족대화합을 위한 한민족 네트워크 구성 ▲대국민 선포식 및 민족진영과 활발한 실무단 구성 ▲역사자료 수집과 학술 연구, 대국민 홍보사업 등을 제시했다.

식후 행사로 3.1절 기념강연이 이어졌다. 이후에는 천도교청년회 주최로 1시부터 의암성사 동상참례 행사를 펼쳤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 봉황각에서는 강북문화원이 주최하고 천도교중앙총부, 강북구청, 국가보훈처가 후원하는 ‘3.1독립운동 만세삼창 재현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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