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천주평화연합이 공동으로 지난 1월 30일을 시작으로 2월 2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2015 아시아정상회의(Asian Summit 2015)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아시아평화·인류발전의 길 모색… “이기주의 극복하고 참사랑의 삶 실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과 천주평화연합(Universal Peace Federation)이 공동으로 지난 1월 30일을 시작으로 2월 2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2015 아시아정상회의(Asian Summit 2015) 및 15만명 초종교합동결혼식을 개최한다.

아시아정상회의에는 조지프 에스트라다 마닐라 시장(前 필리핀 대통령), 마드하브 쿠마르 前 네팔 총리, 수자타 코이랄라 前 네팔 부총리, 호세 드비네시아 前 필리핀 국회의장 등 해외 정치지도자들과 문선진 가정연합 세계본부장, 양창식 UPF 세계의장, 토마스 월시 UPF 세계회장, 용정식 UPF 아시아회장 등 필리핀, 네팔,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포함 15개국 정치, 여성, 종교, 대학, 기업인 등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용정식 UPF 아시아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05년 12월 이 곳 마닐라호텔에서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필리핀 천주평화연합을 창설하셨다”며 “평화와 조화를 이루기 위한 유일한 길은 참사랑과 위해 사는 삶을 실천하고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문화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에 지름길은 없다. 유일한 문은 참사랑, 이타적인 사랑이다. 인간이 이기심을 극복하고 자기중심적 개인주의 생활방식을 그만둘 때만이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그 중심에 아시아 태평양지역이 있다. 환태평양권에 안정과 평화가 정착될 때 인류의 평화도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마드하브 쿠마르 前 네팔 총리는 ‘리더십과 굿 거버넌스 상’을 수상했다. 이후 아시아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큰 역할을 한 마드하브 쿠마르 前 네팔 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는 가장 인구가 많은 대륙이다. 부처, 공자, 간디 등 위대한 사상가와 철학자들이 태어나는 축복을 받았다”며 “현 세기는 아시아 르네상스 시대이다. 경제 및 기술 발전의 세계적인 중심축이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옮겨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 아시아는 강대국 간의 대리전쟁과 분쟁으로 피폐해 지고 있으며, 잠재적 핵 확산 위험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런 아시아의 문제점들은 국가 간 이해와 상호신뢰를 통한 협력증진을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세계평화 증진, 아시아 문화, 종교, 문명 간 초종교적인 대화를 통해 이해와 관용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자”고 지구촌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아시아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지프 에헤르세토 에스트라다 現 마닐라 시장(前 필리핀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평화와 안보질서 없이는 국가 발전 및 경제 성장이 있을 수 없다”며 “화합과 세계평화의 꿈이 우리를 움직이게 할 것이다. 마닐라시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2015 아시아정상회의는 맥아더 장군의 집무실이 있었던 유서 깊은 마닐라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및 인류발전을 향해’라는 주제로 총 6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위한 로드맵을 구축하고, 종교간 협력의 영향과 하모니, 여성리더십으로 평화와 협력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 언론과 교육의 역할 등 다양한 내용으로 열띤 발표가 진행됐다.

1일에는 15만명이 참석하는 초종교합동결혼식이 필리핀 마리키나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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