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귀의 또는 귀명한다는 뜻으로 부처님께 귀의하려는 신앙의 출발을 의미한다. 아미타불이라는 말은 산스크리트 어의 ‘아미타유스’를 한자로 전사한 말이다. 무한한 수명을 가진 것이라는 뜻이 담겼다. 아미타불은 서방정토(불교에서 서쪽에 있다고 여기는 극락)에 머물면서 법(法)을 설한다는 부처다. 서쪽으로 10만억 불토를 지나면 극락정토가 있으며 그곳을 주재하는 부처를 바로 아미타불이라고 불렀다.
나무아미타불은 서방정토에 살고 있는 무량수불 또는 무량광불인 아미타불에 귀의해 원하는 바를 이루거나 (극락)왕생을 구하고자 외우는 염불의 글귀다.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신령스런 힘으로 악도를 면하고 서방정토 극락에 나기를 발원하며 이 문구를 외웠다.
그리고 우리나라 속담에 ‘십년공부 도로 아미타불’이라는 말도 있다. 불교에서 ‘공부(工夫)’라는 것은 학문을 배우고 인간이 되는 노력을 말한다. 절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참선과 염불, 기도함을 뜻한다. ‘도로(徒努)’라는 것은 헛수고를 말한다. 보람 없이 애만 쓰는 것을 도로라고 말하고 있다.
불경 중 하나인 아미타경에 ‘만약 어떤 사람이 아미타경을 듣거나 아미타불의 이름을 듣기만 해도 모든 부처의 옹호를 받고 깨치게 된다. 또 아미타국에 태어나기를 지극하게 원하면 아미타국에 태어나게 되며 또 단 하루라도 아미타불의 명호를 일심불란(一心不亂) 지극하게 믿고 외우면 임종 때 아미타불께서 여러 성중(聖衆, 성자의 무리)을 보내 아미타 극락국토로 데려간다’라는 설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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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성 기자
pjs@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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